착공한 지 7개월이 된 혼하이의 10.5세대 LCD 공장이 예정대로 2019년 시생산에 돌입할 것이란 담당자 전망이 나왔다. 최근 제기된 ‘양산 시기 지연’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한 발표다.
9일 중화권 언론을 종합하면 혼하이와 샤프의 합작사 SDP에 근무하는 광저우 공장 책임자는 “광저우 공장은 예정대로 2019년 시생산에 돌입할 것”이라고 직접 밝혔다.
앞서 대만 시장조사 업체 트렌드포스(Trend Force) 산하 윗츠뷰는 혼하이와 샤프가 협력한 광저우 10.5세대 공장의 건설 작업이 순조롭지 않아 양산 시기가 기존 2019년에서 2020년으로 미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같은 우려를 혼하이가 정면으로 반박한 셈이다.
▲혼하이의 10.5세대 LCD 공장이 예정대로 2019년 시생산에 돌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혼하 제공
혼하이그룹 패널 사업부는 올해 연초 광저우 쩡청(增城)구 소재 10.5세대 LCD 공장 투자 계획을 밝힌 이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내왔다. 혼하이가 주도하는 10.5세대 8K UHD 디스플레이 산업 단지는 올해 3월 착공했다. 광저우 시정부가 SDP와 협약을 맺었으며 쩡청구에 610억 위안(약 10조5310억4000만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2019년 양산을 시작하면 연 생산규모 1000억 위안(약 17조2640억 원)을 넘어설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혼하이 측에 따르면 이 공장 건설은 계획대로 차질없이 이뤄지고 있으며 2019년 시생산 역시 문제가 없다. 최근 10.5세대 생산라인의 경우 이미 3분기에 기둥 건축 단계에 들어서는 등 건설 작업에 문제 없다는 구체적인 답변도 내놨다.
이 공장은 샤프의 독자적인 IGZO 기술이 적용됐으며 합작사인 SDP가 맡아 짓고 있다. 총 2기 걸쳐 나눠 건설될 계획이 1기 투자액이 610억 위안이다. 2019년 6월 완공 목표다. 이 시기가 되면 유리기판 업체 코닝을 비롯한 디스플레 부품 업체와 스마트TV 공장, 전자칠판 공장 등 하이엔드 디스플레이 업종이 집적해 연구개발에 나선다. 생산에 돌입하면 매월 9만 장의 패널을 만들어 연 920억 위안(약 15조8828억8000만 원) 어치를 생산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