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파운드리 기업인 UMC가 당분간 첨단 미세공정 경에 뛰어들지 않고 28nm와 14nm 공정 경쟁력을 높이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지안산지에(简山杰) 공동 총경리는 중국 경제일보와 인터뷰에서 “특정 영역에서 시장 점유율을 톱 2위권 안으로 들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28nm의 매출 기여도를 3~4분기 내 20%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UMC는 파운드리 공룡 기업 중 하나로 글로벌 반도체 산업 경쟁이 심화하면서 최근 단기, 중기, 장기적인 발전 전략을 수립했다. 지안 총경리는 “회사의 전략적 목표는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것”이라며 “당분간 미세 공정 경쟁에 참여하기 보다는 수익을 높이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5G와 사물인터넷 등 영역에서 반도체 수요가 매우 크다. 최근 UMC는 시장에서 28nm HKMG 게이트-라스트(gate-last) 공정 파운드리 중 하나로서 대만과 샤먼에 두개의 전략적인 생산 기지를 보유, 글로벌 고객에 공급하고 있다.





단기적인 발전 전략 측면에서 UMC는 파운드리 제조 능력을 강화하면서 운영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8인치와 12인치 제조 공정을 확대하고 파운드리 시장 경쟁력을 높여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영역 진입도 꾀한다.


UMC는 스마트폰 관련 애플리케이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베이스밴드(BB), RF 트랜시버(Transceiver), OLED 구동 칩, 터치 스크린 및 구동 통합 칩(IDC), MEMS 등 특정 영역을 중점 발전 영역으로 삼을 예정이다.


중기적인 전략 측면에서는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 지난해 샤먼에서 양산한 12인치 파운드리 공장을 번째 12nm 생산기지로 삼아 중국 기업 고객뿐 아니라 중국 반도체 시장에 전방위로 기술 자원을 공급하고 파운드리 서비스를 하겠다는 목표다.


장기적인 전략 측면에서는 지속적으로 신기술 개발과 응용에 투자해 시장 트렌드에 대응하면서 사물인터넷, 산업용 애플리케이션, 자동차용 및 가전용 등 애플리케이션에서 기존 상품과 시장 점유율 발전을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10nm 이하 첨단 공정 경쟁에 당분간 참여하지 않으면서 신기술을 개발하고 새롭게 발전시키는 데 중점을 둔다. 14nm, 10nm, 7nm 등을 급히 뒤쫓아가지 않겠다는 것이다.


UMC는 스스로의 길을 가면서 특수한 기술에서 선두를 기록하고 극치를 실현하면서 경쟁력은 높이겠다는 그림이다.


지안 총경리에 따르면 UMC의 14nm 기술은 전성 속도와 전력 소모 등이 모두 산업 기준에 부합하며 수율 역시 고객의 수요에 부합한다. 하반기 14nm 제품을 이어 출하하고 이후 이익 증가를 꾀한다.


UMC는 2014년 상반기 28nm 양산에 돌입한 이후 지난해 하반기 매출 비중의 20%를 차지한다. 올해 3분기 고객 조정에 따라 비중이 다소 낮아졌다. 향후 시장 추이와 고객 수요에 공정 기술을 개발해 28nm 매출 기여도가 3~4분기 내 20%로 회복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원가를 낮추고 이익률을 높이면서 경영 효율을 제고하고 산업4.0을 접목해 생산규모도 확대하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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