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파스가 2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사업 중심을 기존 터치 패널 모듈에서 아날로그 반도체 팹리스로 전환하고 수익성 중심 구조로 돌아섰다.  

멜파스(대표 민동진)는 지난해 매출액 833억원, 영업이익 8억9000만원을 달성했다고 9일 잠정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4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도 9억원을 냈다.

이 회사는 지난 2014년 이후 불용 자산 매각, 경비절감, 사업효율화 등 구조조정에 집중했다. 가격 경쟁이 심화된 터치스크린 모듈 사업을 축소하고 터치칩 및 연관기술을 활용한 아날로그 반도체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했다.

이와 더불어 지문인식 센서칩도 개발, 3월부터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터치일체형 디스플레이구동칩(TDDI)도 양산을 목전에 두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 외에 태블릿PC와 노트북용 터치칩을 개발해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와 공급 협상 마무리 단계에 있다. 중대형 가전, 산업용 압력터치, 차량용 터치 등 제품도 다변화하고 있다.

2016년 8월 중국 강서성 남창시에 아날로그 반도체 개발과 제조를 위한 합작법인(Celfras Semiconductor Inc.)에서는 터치, 디스플레이 관련 칩과 저전력 통신반도체, 전력제어 반도체, 일체형 융복합 반도체 등 차세대 제품 연구개발(R&D)을 진행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민동진 멜파스 대표는 “고부가가치 팹리스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사업플랫폼을 구축했으며 아날로그 반도체 솔루션 대표 기업으로 도약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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