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텍이 중국 대륙 스마트폰 기업의 수요가 저조한 상황에서 성수기인 3분기에 ‘비수기’를 맞은 가운데 중(中)가의 헬리오 P23과 P30 프로세서로 재기를 꾀한다. P23은 이미 오포(OPPO), 비보(vivo), 샤오미와 메이주 등 기업의 주문을 받은 상태여서 미디어텍의 프로세서 시장 점유율을 크게 높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미디어텍의 주가 역시 급상승해 279위안에 이르렀으며 상승폭이 1%를 넘어섰다.
▲미디어텍의 헬리오 P23이 대형 스마트폰 신제품 탑재를 앞두고 있다. /헤이마오왕 제공
차이나모바일이 모뎀 규격 Cat.7의 휴대전화에 대해 보조금을 지원하면서 휴대전화 브랜드인 오포가 퀄컴으로 주문을 전환했다. 이후 미디어텍의 시장점유율이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미디어텍은 P23 반도체로 ‘재기’를 노리고 있다. 8월 말 중국 언론을 통한 발표회를 갖고 P23과 P30의 상세 스펙을 동시에 발표할 예정이다.
P23은 모뎀 규격이 Cat.7로 중국 대륙 통신사 보조금 기준에 부합한다. 동시에 TSMC의 16nm 공정을 채용했다. 고객의 주문에 따라 4분기 첫 양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성능과 가격적으로 퀄컴에 대항하는 제품이다.
미디어텍은 이미 많은 대형 고객의 주문을 받은 상황이며 오포는 4분기 출시하는 신제품 ‘a61s’가 미디어텍의 P23 반도체를 탑재할 예정이다. 이러한 스마트폰 신제품이 미디어텍의 잃어버린 시장 점유율을 얼마나 회복해줄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유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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