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장비 전문업체인 하나기술(대표 오태봉)은 영국 브리티시볼트(Britishvolt)사와 2차전지 화성공정 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하나기술은 브리티시볼트에 2차전지 화성공정 설비를 턴키(Turn-key)로 공급하며, 계약 규모는 908억원이다. 계약기간은 22년 4월 21일부터 24년 10월 18일까지다. 국내 제작 과정을 거쳐 오는 24년 1월에 납품될 예정이며, 같은해 7월에 고객사 검증을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공급 계약은 작년 노르웨이 프레이어(Freyr)사와 반고체 전지 조립·화성공정 설비 계약 체결에 이어 유럽 배터리 시장에 신규 고객사를 개척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하나기술의 화성공정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브리티시볼트는 배터리 셀 기술 및 R&D와 관련해 영국 최고의 배터리 제조업체다. 전기자동차와 에너지 저장용 시설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영국 최초의 대규모 배터리셀 생산공장을 영국 북부에 위치한 노섬벌랜드에 세울 계획이다. 오는 2027년까지 최대 35GWh 규모의 셀 양산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이번 계약 체결로 하나기술은 향후 브리티시볼트가 진행하는 기가팩토리에 대한 안정적인 수주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기술은 고객사의 지속적인 조립 및 화성공정 설비 수주 확대로 원통형 전지 조립설비와 화성공정 턴키(Turn-key)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4월 초에 화성 제2공장을 매입해 장비 생산능력을 최대 7,000억원까지 늘리며 안정적인 장비 제작 기반을 확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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