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 와이드밴드갭 육성 기본 방향. /사진=경상북도청
경북도의 와이드밴드갭 육성 기본 방향. /사진=경북도

◇ 경북도 "와이드갭 반도체 산업 육성"…대구·부산과 협력

경북도가 21일 와이드밴드갭 반도체 산업 육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와이드밴드갭 반도체란 실리콘보다 큰 밴드갭(전자가 존재하지 않는 공간)을 갖는 반도체 재료인 탄화규소(SiC), 질화갈륨(GaN), 산화갈륨(Ga2O3)으로 생산한 차세대 반도체다.

경북도는 이 반도체가 기존 실리콘 소재 기반 반도체보다 초고속, 고효율, 고온, 극한 환경에 뛰어난 특성을 가져 차세대 이동통신, 항공·우주, 군수,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급부상하고 있어 관련 산업 기반을 선제적으로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전기차 모델 '코나'. /사진=현대차
현대차 전기차 모델 '코나'. /사진=현대차

◇ 전기차 전력변환장치용 자성 소재 제조기술 개발 성공…국산화 '눈앞'

한국재료연구원(원장 이정환)은 금속분말연구실 선임연구원 정재원 박사 연구팀이 전기차 전력변환장치에 사용되는 고포화자화·고투자율 연자성 나노결정 리본 소재를 국산화할 수 있는 제조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21일 전했다.

'리본 소재'는 합금을 얇은 테이프 모양의 리본으로 만들어 조금씩 잘라서 필요한 만큼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한 소재를 말한다. 이번에 정 박사팀이 개발한 기술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기존 소재와 비교해 포화자화를 약 30% 이상 높이면서도, 동등한 수준의 투자율 특성을 나타내는 '초박형 연자성 소재' 제조기술이다.

초박형 나노결정 합금 리본 소재는 1988년 일본 히타치금속에서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됐고, 최근 급성장 중인 전기차에 탑재되는 전력변환장치의 EMI 노이즈 제거를 위한 핵심 소재다.

 

근거리 2차원 지형 인식 레이더 기술. /자료=국방과학연구소 방위산업기술지원센터
근거리 2차원 지형 인식 레이더 기술. /자료=국방과학연구소 방위산업기술지원센터

◇ 적 추적 피할 레이더 기술 나왔다… 자율주행차 활용 가능

적에 탐지될 확률을 줄여 기밀성을 유지할 수 있는 레이더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국방과학연구소(ADD) 부설 방위산업기술지원센터와 STX엔진은 산학연 주관 핵심기술 응용연구 과제인 '광대역 잡음레이더 기술'을 통해 근거리 2차원 지형 인식 레이더 기술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기술은 레이더의 거리 해상도를 향상시키고, 송신신호에 잡음(Noise)을 사용해 상대방에게 탐지될 확률을 낮추도록 개발됐다. 적에 탐지되더라도 신호를 분석 및 데이터베이스화하기 어려워 기밀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센터 측의 설명이다.

또 이 기술은 아군 레이더 간의 상호간섭을 줄일 수 있어 다수의 레이더 플랫폼을 동시에 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180억 '국토교통 혁신펀드' 3호…자율주행·드론 등 6대 분야 투자

국토교통 분야 유망기술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국토교통 혁신펀드' 제3호 자(子)펀드를 결성해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한다고 국토교통부는 23일 밝혔다.

제3호 펀드(패스파인더 국토교통혁신 투자조합 제2호)는 정부 출자금 100억원에 민간 자금 80억 원을 추가로 모집해 총 18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모든 국토교통 기업에 투자가 가능한 기존 펀드(제1·2호)와 달리, 최근 성장세가 가파른 자율주행차·스마트물류·드론·스마트시티·스마트건설·그린 리모델링 등 6개 분야 기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6개 분야에 60% 이상 투자 의무가 있으며, 나머지는 운용사 자율이다.
 

홍남기 경제부 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주재하며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홍남기 경제부 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주재하며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 홍남기 “국가데이터정책위 신설... 자율주행 등 6개 분야 데이터 추가 개방”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오는 4월 데이터산업법 시행에 맞춰 국가데이터정책위원회를 신설(위원장 총리)하고 자율주행, 금융재정 등 6개 분야 국가중점데이터를 고품질로 추가개방하겠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0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에서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을 통해 ‘개인정보 전송요구권’ 도입, 데이터형식∙전송방식 표준화 지원 등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가 언급한 6개 분야는 ▲자율주행 ▲금융재정 ▲재난안전 ▲생활환경 ▲스마트시티 ▲헬스케어 등이다.

 

전파플레이그라운드 구축 예정지. /자료=충북도
전파플레이그라운드 구축 예정지. /자료=충북도

◇ 충북 전파플레이그라운드 유치 성공…자율차 특화시설 구축·운영

충북도가 '지역거점 전파플레이그라운드' 유치에 성공했다. 도내 미래자동차 산업 생태계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파플레이그라운드는 외부의 전파 간섭이나 피해를 막고,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융·복합 기기의 전파 시험을 지원하는 대형 전자파 차폐 시설이다.

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지역거점 전파플레이그라운드 구축·운영 공모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국비 57억5000만원을 확보한 도는 청주시, 충북대, 충북테크노파크와 컨소시엄을 구성, 청주시 오창읍 충북대 오창캠퍼스 자율주행자동차 테스트베드 내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올해 설계를 시작으로 오는 2024년 완공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국비 57억5000만원, 도비와 시비 55억원, 기타 3억6000만원 등 116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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