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가쁘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서 매주 기업들 소식이 쏟아져 나옵니다. KIPOST는 다양한 전자 제조 관련 기업들의 사업 전략과 수행 실적을 엿볼 수 있는 정보들을 일주일간 한 데 모아 제공합니다.

 

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오른쪽)가 1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퀄컴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 2021에서 질의응답 세션을 진행했다. /사진=퀄컴
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오른쪽)가 1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퀄컴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 2021에서 질의응답 세션을 진행했다. /사진=퀄컴

◇ 반도체 업계 소식 - 삼성에서 '퀄컴 스냅드래곤8' 전량 양산

팹리스 반도체 호실적 "슈퍼사이클 효과 이어진다"

팹리스(반도체 설계) 업체들이 올해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을 타고 거침없는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30일 팹리스 업계에 따르면 국내 1위 팹리스 업체인 LX세미콘(옛 실리콘웍스)은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38% 늘어난 505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6% 늘어난 1290억원이었다.

차량용 반도체에 주력하는 텔레칩스는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60% 늘어난 366억원이었다. 특히 같은 기간 영업이익 22억원을 올리면서 전년 동기 23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제주반도체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무려 13배 늘어나는 등 ‘깜짝’ 실적을 거뒀다. 이 기간 본사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256억원보다 2배 이상(123%) 증가한 571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6억원에서 92억원으로 1326%나 늘어났다.

현물가 반등·웨이퍼 출하 '사상 최대'…반도체 겨울 물러가나

30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의 11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이 3.71달러로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이 제품의 고정거래가는 지난 9월 4.10달러까지 올랐다가 지난 10월 9.51% 하락했다.

메모리반도체 고정거래가격은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가 애플, 구글, HP 등 글로벌 주요업체와 통상 분기별로 계약하는 공급 가격을 말한다. 메모리반도체의 90% 이상이 고정거래가격으로 거래되기 때문에 반도체업체에 주요 실적 변수가 된다.

시장에서는 이달 중하순 들어 중소 IT(정보통신)업체나 PC 부품 도매상이 메모리반도체를 소량으로 거래하는 현물가격이 반등하면서 지난달 악화됐던 업황이 다소 풀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DDR4 8Gb 현물가격은 지난 3월말 5달러대에서 줄곧 하락세를 보였지만 최근 반등하면서 이날 현재 3.25달러를 기록 중이다.

내년 스마트폰 가격 인상되나...원가상승 불가피

IT 전문매체 GSM아레나에 따르면 미디어텍은 지난달 18일 출시한 플래그십 모바일용 AP '디멘시티9000' 가격이 이전 제품 보다 거의 두배 가까이 비싸게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단, 퀄컴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발표한 차세대 AP '스냅드래곤8' 1세대 보다는 저렴하게 공급된다.

디멘시티9000는 비보, 리얼미, 샤오미, 삼성, 모토로라, 오플러스 등에 공급될 예정인 만큼, 향후 해당 브랜드의 가격 인상에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미디어텍은 지난 3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AP 시장에서 점유율 1위다. 그만큼 공급 물량이 많다는 뜻이다.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AP 시장 2위인 퀄컴도 칩 가격 인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디어텍은 지난달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4G와 5G 모뎀 칩 가격을 각각 최대 14%, 5% 인상하고, 와이파이 칩 가격을 20% 인상 바 있다. 터치센서, ToF 센서 등을 공급하는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도 지난 6월 가격을 전면 인상했으며, 인상된 가격은 올해 말 또는 내년부터 적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 외에도 대다수의 반도체 업체들은 칩 가격을 인상했다.

삼성에서 '퀄컴 스냅드래곤8' 전량 양산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는 1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퀄컴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 2021'에서 차세대 스냅드래곤 양산을 전량 삼성전자 4나노 공정을 활용해 양산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퀄컴 전작인 스냅드래곤 888과 888플러스(+)에 이어 스냅드래곤8 1세대까지 위탁 생산하면서 안정적 물량을 확보했다.

일각에서는 퀄컴이 신규 칩셋 생산 위험 분산 차원에서 삼성전자와 TSMC에 배분할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아몬 CEO는 이를 뒤집고 삼성전자에 전량 맡긴다는 사실을 확인해 준 셈이다. 삼성전자 위탁 생산은 공정의 안정성 신뢰와 생산 연속성을 고려한 판단으로 풀이된다. 칩셋 개선 버전을 다른 파운드리에 맡긴 사례가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스냅드래곤8 개선 버전도 삼성전자 파운드리에서 양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과 미디어텍 등이 TSMC 4나노 공정으로 반도체를 생산하면서 퀄컴이 확보할 수 있는 물량이 제한적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사진=LG디스플레이
사진=LG디스플레이

◇ 디스플레이 업계 소식 - 재택근무 중 OLED 기술 통째 유출 시도

재택근무 중 OLED 기술 통째 유출 시도

코로나로 재택근무가 많아진 점을 이용해 우리 대기업의 핵심 기술을 중국으로 유출할 뻔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012년부터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공장에서 근무하다 올해 초 귀국한 배모 씨는 재택근무를 하던 중 회사 내부망에 접속해 대형 OLED 패널의 공정설계도 등 기밀 자료를 무더기로 열람했다. 열람한 자료를 일일이 사진으로 남겼는데 이렇게 촬영한 사진만 1000장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 씨는 중국의 유력 디스플레이 업체와 이메일 등으로 수차례 접촉해왔지만, 다행히 기술이 유출되기 전 수사기관에 검거돼 미수에 그쳤다. 배 씨가 돌연 사직서를 제출한 점 등을 수상히 여긴 회사 보안팀이 수사기관에 의뢰해 꼬리가 밟혔다. 

TV에 적용되는 대형 OLED 패널은 디스플레이 업계서 LG디스플레이가 유일하게 양산하는 국가 기간 기술이다. 핵심 자료인 공정도면이 유출됐다면 LG디스플레이뿐 아니라 국내 연관 업체들에게도 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다는 것이 수사기관의 설명이다.

"LCD 패널값 꺾였다"…삼성·LG, 사업철수 시기 앞당긴다

디스플레이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한차례 철회했던 LCD 사업철수 시기를 내부적으로 조율하고 있다. 코로나19 수혜로 글로벌TV 수요가 증가하면서 함께 오르던 LCD 패널 가격이 급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내년 상반기 LCD 사업을 완전 철수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국내 TV용 LCD 사업의 종료 시점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LCD가격 하락세에 철수 시점을 예상보다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LCD패널은 지난해 중순부터 1년 가까이 오름세를 보이다가 지난 7월 정점에 도달한 후 4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위츠뷰에 따르면 LCD 패널가격은 지난달 월간 22%가량 폭락한 데 이어 이달 하반기에 2~3% 하락했다. 지난 7월 228달러였던 LCD TV 패널 가격(55인치)은 이달 130달러까지 떨어졌다. 하락폭이 42%에 달한다. △50인치(마이너스(-) 7.3%) △55인치(-6.7%) △65인치(-4.0%) △75인치(-2.9%) 등 모든 크기대 패널에서 각각 가격이 내림세를 이어갔다. 업계에서는 이런 가격 하락 추세가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LCD 중국 의존도 줄인다” LG디스플레이와 손잡는 삼성전자

1일 전자 업계와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 VD(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는 내년 LG디스플레이와 샤프로부터 공급받는 LCD 수량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 이는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것으로, 한 덩어리를 이루고 있는 중국 업체와 타국 업체들 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다. 현재 삼성전자가 판매하는 전체 TV 물량의 대부분은 LCD TV로, 중국 LCD 비중이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TV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미니발광다이오드(LED) TV 네오 QLED도 중화권으로 묶이는 대만 AUO 비중이 높다.

매출 기준으로 15년 연속 세계 TV 시장 점유율 1위 삼성전자의 공급망 변화는 여러모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게 전자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화권 디스플레이 패널 공급 업체의 힘을 빼기 위한 수단으로 샤프와 LG디스플레이를 활용한다는 계획은 삼성전자가 그만큼 공급망을 수월하게 관리하고 싶다는 의지가 깔린 것이다”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샤프가 대만 폭스콘에 인수된 지난 2017년부터 거래를 중단했지만, 최근 거래를 재개했다.

‘이재용의 야심작’ TV시장 판 흔들까

삼성디스플레이의 퀀텀닷-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 디스플레이 패널이 공개를 앞두고. 향후 프리미엄TV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13조원 규모 ‘야심작’이 ‘게임체인저’가 될지 주목된다. 3일 재계에 따르면 QD-OLED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2에서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와 소니 등의 OLED TV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동안 시장에서 선두를 달려온 LG전자의 OLED TV와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는 흰색 발광원을 쓰는 LG디스플레이의 WOLED와 달리 빛에너지가 강한 청색 발광원을 사용한다. 발광원 위에 퀀텀닷 컬러필터를 올려 색을 내는 기술이다.

퀀텀닷은 지름이 나노미터(nm) 수준에 불과한 초미세 반도체 입자로, 크기에 따라 빛의 파장이 달라지고 파장 폭이 좁다는 특성이 있다. 이런 특성 때문에 빛의 삼원색(빨강, 파랑, 초록)을 넓고 세밀하게 표현할 수 있고 자연색을 정확히 재현할 수 있다.

 

화웨이 전기차 컨셉트 사진.
화웨이 전기차 컨셉트 사진.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업계 소식 - "고급 SUV 모델 생산할 것"…전기차 사업 뛰어든 화웨이

M&A 야성 되찾은 한국타이어, 캐나다 자율주행車 기술 기업 2,000억에 인수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이날 사모펀드 운용사 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PE)와 캐나다 프리사이슬리 마이크로테크놀로지(프리사이슬리) 경영권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인수 지분은 약 57.1%로 약 2000억 원에 거래됐다. 한국앤컴퍼니가 34.3%를, 자회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22.8%를 인수하는 형태다. 거래 대상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에이스PE)와 창업자 등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이다.

프리사이슬리는 캐나다에 위치한 광학용 광학용 MEMS(미세전자기계시스템) 업체로 지난해 에이스PE가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해 기존 창업주와 공동 경영을 하고 있다. 프리사이슬리가 개발, 생산하는 MEMS는 △자율주행 △5G 통신 △의료용 3D 이미징 장비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다.

자율주행 핵심 센서 2년내 양산..'한화인텔리전스' 출범

한화시스템과 차량용 센서업체 트루원이 합작한 '한화인텔리전스'가 29일 출범했다고 한화시스템이 30일 밝혔다.

양사는 대전 유성 소재 트루윈 사업장에 MEMS(미세전자기계시스템) 반도체 팹 설비 구축을 완료했다. 한화인텔리전스는 '자율주행차의 눈'이라 불리는 나이트비전의 핵심 부품인 IR(적외선) 센서와 차량용 MEMS 센서를 전문으로 개발·생산할 예정이다.

MEMS 반도체는 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크기 초미세 기계부품과 전자회로를 동시에 집적하는 기술이다. MEMS 기반 마이크로 혹은 나노 단위의 고감도 센서를 MEMS 센서라고 한다.

한화인텔리전스는 성능 테스트 등 시운전 기간을 거쳐 내년 4분기 내에 열화상 카메라의 부품인 QVGA(320 x 240 픽셀 해상도)급 열 영상센서부터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2023년 본격 차량 전장 센서를 생산한다.

이동걸 “쌍용차 전기차 전환, 불확실성 커…제3의 기관에 검증 필요”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쌍용자동차 인수 후 전기차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우선협상대상자 에디슨모터스의 사업 계획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내며 제3의 기관을 통해 발전 전략을 검증해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검증 결과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나오면 에디슨모터스가 발전 전략을 다시 짜야 한다고 했다.

이 회장은 “회생계획안의 인가는 법원이 결정할 일이지만 발전 전략이 제3의 기관을 통해 불가능하다는 판정이 나면 (쌍용차에) 돈을 넣어봐야 (회생이) 불가능하다는 것이기에 전략을 다시 짜든지 (인수를) 포기하든지 둘 중 하나로 귀결돼야 한다”고 했다.

또한 산업은행의 지원을 원한다면 지속 가능한 사업 계획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고 계획 없이는 지원이 힘들다고 재차 강조했다. 쌍용차 공장 등을 통한 담보로 지원을 해주는 방안에 대해선 “큰 의미가 없다. 자금 지원을 보완하는 수단이고 부차적인 의미일 뿐 담보가 있다고 지원하는 것이 아니고 회생 가능성을 보고 (지원) 하는 것”이라고 했다.

네이버 日자율주행 운전대 잡을까?…소프트뱅크와 '거울세계' 만든다

네이버가 소프트뱅크와 손을 잡고 일본의 도시를 가상세계에 옮긴다. 네이버가 만들어가는 메타버스 생태계인 '아크버스'(ARCVERSE)를 글로벌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1일 밋업(Meet-up)을 통해 일본의 도시 단위 '고정밀 지도'(HD map) 제작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일본 최대 IT(정보기술) 기업인 소프트뱅크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네이버랩스의 '어라이크'(ALIKE) 솔루션을 활용한다.

어라이크 솔루션은 항공사진과 이동지도제작시스템(MMS) 데이터 등을 활용해 물리적 환경과 똑같은 가상세계를 창조하는 디지털트윈(거울세계) 기술이다. 3D 모델링지도, 로드 레이아웃 지도, 고정밀 지도 등을 만들 수 있다.

GS리테일, 카카오모빌리티에 650억 투자.."전기차 물류, 펫택시 도입"

GS리테일은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약 1.3%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지분 인수 금액은 650억원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T 택시를 기반으로 택시, 기차, 버스, 항공,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이동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1위 모빌리티 플랫폼 서비스 기업이다.

GS리테일은 카카오모빌리티와 전기차(EV) 기반 친환경 물류, 라스트 마일, 펫 택시 등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에서 미래기술과 결합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양사는 친환경 EV를 기반으로 라스트마일 물류 거점을 구축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협력하고,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혁신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OCI-금호피앤비화학, 전기차·풍력발전용 소재사업 진출

OCI와 금호피앤비화학이 전기차 및 풍력발전용 에폭시의 경량화 소재로 쓰이는 에피클로로히드린(ECH) 신사업에 진출한다. 양사는 이를 계기로 지속성장 중인 소재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OCI는 1일 서울 중구 OCI 본사에서 금호피앤비화학과 ECH 생산을 위한 합작사를 말레이시아 사마라주 산업단지 내에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분율은 50대 50으로, 총 2000억원이 투입된다. 연간 ECH 생산능력은 10만톤(t)이다.

여기에 OCI는 약 18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2024년부터 ECH의 원료가 되는 클로르알칼리(CA) 10만t도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OCI가 이번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총 금액은 2800억원이 된다.

한라그룹 자율주행 전문회사 'HL클레무브' 출범

한라그룹 자율주행 전문기업 'HL클레무브'가 2일 공식 출범했다.

만도에서 분사한 만도모빌리티솔루션즈(MMS)와 통합된 HL클레무브는 초대 대표이사(CEO)에 윤팔주 사장을 선임하고 완전자율주행 시대를 여는 대한민국 대표 자율주행·모빌리티 전문 기업으로서 글로벌 선도사와 본격적인 경쟁에 나선다.

HL클레무브는 가장 안전한 완전자율주행 대중화를 선언했다. 현재까지 2000건 이상 자율주행 기술 특허를 확보하고 다양한 고객에게 2000만건 이상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제품을 공급해온 필드레코드를 기반으로 HL클레무브는 첨단 자율주행 제품 개발에 집중하며 제2의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애플 자율주행 사업 '삐걱'...핵심기술자 잇따라 퇴사

1일(현지시간) CNBC는 "마이클 슈베쿠치(Michael Schwekutsch) 애플 자율주행 프로젝트 담당 이사가 애플을 떠났다"면서 "애플 대신 전기항공 스타트업 아처 에비에이션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애플 자율주행 프로젝트의 핵심 인원이 애플을 떠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애플의 자율주행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던 더그 필드(Doug Field) 역시 지난 9월 애플을 떠나 포드에 합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애플이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소식은 악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애플의 전기차 프로젝트에도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생겼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지난 2014년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타이탄`을 진행한 바 있다.

포스코케미칼, 美GM과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 합작사 설립

포스코케미칼과 GM은 양극재 합작사를 설립해 북미 지역에 대규모 생산 공장을 건립한다고 12월 2일 공동 발표했다. 합작법인은 2024년부터 하이니켈 양극재를 생산해 GM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얼티엄셀즈에 공급할 계획이다. 투자 규모와 공장 위치 등의 상세 계획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포스코케미칼은 배터리 소재업체 최초로 자동차사와 합작사를 설립해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는 북미에 배터리 핵심소재 공급망을 구축하게 된다.

양극재는 배터리 원가의 약 40%를 차지하는 소재다. 지난 2020년 12월 얼티엄셀즈의 양극재 공급사로 선정된 포스코케미칼은 이를 위해 연산 6만톤 규모의 공장을 광양에 건설하고 있다. 이번에 신설하는 북미 공장에서도 대규모의 양극재를 추가로 공급하며 GM과의 협력관계를 확대한다.

LG엔솔,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2위 유지...1위는 中 CATL

2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10월 세계 80개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6.1% 증가한 216.2GWh로 집계됐다.

중국이 양대 업체인 CATL과 BYD를 앞세워 성장을 견인했다. 동기간 CATL은 67.5GWh로 188% 증가하며 1위를 차지했다. 4위인 BYD는 196.2% 늘은 18.4GWh를 기록했다. 반면 3위인 파나소닉 등 일본계 업체들은 시장 평균에 한참 못 미치는 성장세에 그치면서 대부분 점유율이 하락했다.

국내 3사는 각 사의 성장률이 시장 평균과 대비하여 혼조세를 보였다. 전체적으로는 점유율이 다소 내려갔다.

LG에너지솔루션은 45.8GWh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2위를 지켰다. SK On은 2.2배 증가한 12.6GWh를 기록해 순위가 전년 동기보다 한 계단 올랐다. 최근의 추이로 보면 지난 상반기부터 차지해 왔던 5위 자리가 그대로 굳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는 63.6% 증가했지만, 순위는 한계단 하락한 6위를 차지했다.

"고급 SUV 모델 생산할 것"…전기차 사업 뛰어든 화웨이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화웨이는 전날 중국의 전기자동차 기업인 싸이리쓰(Seres)와 손잡고 고급 SUV 전기차 모델인 '아이토(AITO)'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위청둥(余承東) 화웨이 인텔리전트 차량 솔루션 부문 및 소비자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는 웨이보(微博) 계정을 통해 "우리는 지난 30년간 축적한 정보·통신 기술(ICT)을 바탕으로 고급 SUV 전기차 아이토를 키우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웨이의 파트너인 싸이리쓰는 충칭소콘(Chongqing Sokon)의 전기차 관련 계열사다.

토요타, 순수 전기차 세단에 BYD LFP배터리 싣는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토요타가 내년 말 출시할 순수 전기차 ‘토요타 bZ’의 두 번째 모델에 BYD의 LFP배터리 기술을 차용할 것이라 보도했다. 해당 차량은 내년 4월 베이징 모터쇼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토요타는 하이브리드 차량 위주로 생산을 이어오다 ‘탄소 제로’를 실현하기 위해 순수 전기차 시장이 뒤늦게 뛰어든 상황이다. 지난 4월 상하이 모터쇼에서 순수 전기차 라인업은 bZ를 소개하며, 양산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bZ4X를 공개한 바 있다. 이는 토요타가 처음으로 선보인 순수 전기차다.

다만, 토요타가 뒤늦게 순수 전기차 개발에 뛰어든 만큼 배터리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토요타의 한 관계자는 로이터에 “BYD의 배터리 기술은 넓은 실내를 갖춘 저렴한 소형 전기 세단을 개발하는 데 겪었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됐다”라고 전했다. bZ소형 세단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로 기록된 토요타의 ‘코폴라’보다 다소 크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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