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 LED 기술 개발 및 상용화 가속

중국 비전옥스가 청두 관계사에 마이크로 LED 기술을 이전하고 파일럿 공장을 건설해 관련 연구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중국 비전옥스는 지난 7일 공시를 통해 계열사인 궈셴광뎬(国显光电), 윈구구안(云谷固安), 쿤산공연원(昆山工研院)이 청두천셴광뎬(成都辰显光电)유한회사와 '특히 이전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비전옥스가 보유한 일부 및 마이크로 LED 관련 특허 기술을 청두천셴광뎬유한회사로 이전하는 내용이 골자다. 청두천셴광뎬유한회사가 이번 협약을 위해 지불하는 특허 이전 비용은 약 3억 위안(약 509억 원)이다. 

청두천셴광뎬은 비전옥스와 청두국자투자플랫폼(成都国资投资平台)이 공동으로 투자해 설립한 마이크로 LED 기업이다. 청두천셴광뎬이 청두시 가오신(高新)구에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부품 및 모듈 파일럿 라인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 파일럿 라인에서 대량 전이, 드라이브, 검측, 칩 설계 및 컬러링 등 핵심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과 기초 생산 기술 확보가 이뤄지게 된다. 

 

비전옥스 로고. /비전옥스 제공
비전옥스 로고. /비전옥스 제공

 

청두천셴광뎬의 등록 자본금은 10억5263만 위안(약 1786억1000만 원)이며, 비전옥스가 이중 2억 위안(약 339억3600만 원)을 투자 1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청두천셴광뎬은 비전옥스 계열사가 개발한 마이크로 LED 특허를 추후 별도 비용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비전옥스는 최근 몇 년간 마이크로 LED 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해왔다. 이번에 이전하는 마이크로 LED 관련 특허는 506개로 모두 자체 개발했다. 주로 백라이트 기술, 대량 전이 기술, 드라이브 기술, 패키징 및 모듈 기술, 설비 기술과 기기 기술 등 6종류다. 

발명특허는 493개이며, 실용신안은 13개다. 발명 특허 중 183개는 이미 특허 등록을 마쳤으며 310항은 출원 중이다. 

이른 시일 내 양산이 이뤄지진 않겠지만 비전옥스가 청두시 정부와 협력해, 관련 연구개발과 상용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비전옥스는 이번 마이크로 LED 기술 이전을 통해 자원을 합리적으로 강화하고 OLED 주력 상품 개발과 생산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마이크로 LED와 OLED 기술의 공통분모가 적지 않은 만큼 동시에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녹아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저작권자 © KIPOST(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