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폰 사업 회생시킬 전략 무기될지 주목

LG윙은 메인 스크린으로 영상을 보고, 보조 스크린으로 문자 등 다른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사진=LG전자)
LG윙은 메인 스크린으로 영상을 보고, 보조 스크린으로 문자 등 다른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사진=LG전자)

 

LG전자가 야심차게 준비해온 전략 스마트폰 ‘LG 윙’이 이번주부터 한국과 미국 시장에 잇따라 선보인다.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은 그마나 한국과 미국 시장에서 선전해왔던 만큼 이번 신제품 출시가 성장 변곡점을 마련할 수 있는 승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오는 6일 국내 이동통신 3사와 자급제 채널을 통해 LG 윙을 출시하고 오는 15일에는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을 시작으로 미국 시장에 상륙한다.

윙은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첫 번째 작품이다.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는 스마트폰의 진화된 사용성에 무게를 두고, 성장 가능성 있는 영역을 선제 발굴해 나가겠다는 LG 스마트폰의 혁신 전략이다. 따라서 LG전자의 주력 시장에 비슷한 시기에 선보여 새로운 변화를 원하는 고객들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윙은 각각 6.8인치, 3.9인치 크기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2개 탑재했다.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바(Bar) 타입 스마트폰의 편의성에, ‘스위블 모드’로 종전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더한 제품이다. 평상시에는 일반 스마트폰처럼 사용하다가 사용자가 필요할 때 메인 스크린을 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보조 스크린이 나타나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스위블 모드에서는 기기를 ‘ㅏ’, ‘ㅗ’, ‘ㅜ’ 형태로 놓고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두 화면을 모두 사용하거나, 두 개의 앱을 동시에 실행할 수도 있다. 또 LG전자는 윙만이 갖고 있는 새로운 폼팩터(기기 형태)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세계 처음 ‘짐벌(Gimbal) 모션 카메라’ 인터페이스를 적용했다. 짐벌은 스마트폰이나 카메라 등으로 영상을 촬영할 때 카메라가 흔들리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임을 만들어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영상 촬영을 가능하게 하는 전문 장비다.

LG전자는 변화를 원하는 많은 고객들이 윙만의 새로운 장점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국내 출시 가격을 다소 공격적인 수준인 109만 890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국내 시장에 선보인 듀얼(2개)스크린, 폴더블(접히는)폰 등 이형(異形)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낮은 편이다. 국내 시장에 출시되는 윙 패키지에는 전용 케이스와 C타입이어폰 등도 기본으로 제공된다.

한편 LG전자와 더불어 이번달부터는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의 하반기 전략 모델들이 잇따라 출시될 것으로 보여 시장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0 FE’를 이달 중순께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제품은 지난 2월 출시된 ‘갤럭시S20’ 시리즈의 보급형 모델로 아이폰12 시리즈 하위 모델을 겨냥하고 있다. 미국 출시 가격은 699.99달러(82만원)이며, 국내 출시가도 갤럭시S20 대비 30만원 가량 낮아질 전망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출시가 연기된 애플의 ‘아이폰12’도 이달 중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2 시리즈는 애플의 첫 5G폰이다. 아이폰12 시리즈는 5.4인치 아이폰12 미니, 6.1인치 아이폰12, 6.1인치 아이폰12 프로, 6.7인치 아이폰12 프로맥스 등 총 4종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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