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투자사 파트너십 영향없을 것”…사업 추진 계획도 변함 없어

나녹스의 반도체 기반 디지털 X선 발생기 장비/SK텔레콤
나녹스의 반도체 기반 디지털 X선 발생기 장비/SK텔레콤

 

한화가 투자한 수소트럭업체 니콜라에 이어 SK텔레콤이 2대 주주로 참여한 나스닥 상장사 ‘나녹스(Nanox Imaging Ltd)’가 또 다시 사기 의혹에 휩싸였다.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이 사기를 당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조심스럽게 나오지만, 반면 나녹스가 수익 극대화를 노린 주식 공매도 세력의 과녁이 됐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SK텔레콤측은 당초 면밀한 검토를 통해 지분 투자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한 만큼 기존 계획대로 사업 추진과 파트너십을 지속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23일 미국 머티워터스는 성명을 내고 “나녹스는 주식 외에는 팔 것이 없으며, “니콜라보다 더 쓰레기 같은 기업”이라고 저격했다. 머디워터스는 미국의 공매도 행동주의 전문기업이다.

머티워터스가 제기한 의혹은 크게 세 가지다. △나녹스가 영상촬영기기인 '아크'의 시연 영상을 조작했다는 것과 △나녹스와 협력 관계인 이스라엘 하다사 병원에 나녹스의 영상촬영기기가 없다는 점, 마지막으로 △유죄를 받은 범죄자가 나녹스 기업공개의 배후에 있다는 점 등을 주장했다. 이는 지난 15일 미국의 공매도 전문 헤지펀드인 시트론이 제기한 의혹과 비슷하다. 당시 시트론은 나녹스가 개발했다는 기기를 공개한 적이 없고, 연구개발(R&D) 비용이 매우 적다는 이유로 목표 주가를 ‘제로’로 제시해 논란을 야기시켰다. 이때 나녹스의 주가는 40% 폭락했다.

앞서 나녹스는 지난달 21일 나스닥에 ‘신흥 성장기업’으로 상장했다. 상장 첫날 주가는 공모가(18달러) 대비 20% 오른 21.7달러였지만, 지난 11일에는 64달러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직후 시트론의 공격을 받으면서 주가는 일주일새 28달러까지 폭락했다. 증권가와 업계에서 주가를 떨어뜨려 수익 극대화를 노리는 공매도 세력에 나녹스가 걸려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실제로 시트론은 과거에도 테슬라와 엔비디아·니콜라 등을 나녹스와 유사한 방법으로 공격해 막대한 수익을 거뒀다.

당장 2대주주인 SK텔레콤도 당초 충분한 검토를 통해 전략적 투자와 파트너십 체결을 결정한 만큼, 공매도 세력의 근거 없는 의혹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나녹스와 협의한 핵심 반도체 공장을 국내에 설립하기 위한 준비 작업도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측은 “나녹스 기술의 근간인 FED는 일본 소니가 1조원 이상을 투자해 장기간 개발한 미래 기술로, 나녹스가 이 기술과 개발진을 인수해 디지털 엑스레이 개발에 나선 것”이라며 “기술을 보유하지 않았다는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또한 자사외에 요즈마, 폭스콘, 후지필름 등 주요 투자자들이 철저한 검증을 통해 나녹스에 투자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6월 미국 나스닥 기업공개 사전투자(Pre-IPO)에도 참여하며 이 회사의 2대 주주가 됐다. 또한 국내외 독점 사업권을 확보하는 한편, 한국내 생산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6월에는 나녹스 초기투자(Seed Round)에 참여했으며, 그동안 누적 투자액은 총 2300만달러(약 282억원)에 이른다.

나녹스가 개발한 ‘반도체 기반 디지털 X-ray’는 필라멘트 기반 아날로그 방식의 엑스선 촬영을 반도체의 나노 특성을 활용한 디지털 방식으로 바꾼 차세대 의료 장비다. 기존 X-ray 촬영 기기는 구리·텅스텐 등으로 구성된 필라멘트를 최고 2000℃로 가열, 전자(Electron)를 생성하고 이를 빠르게 회전하는 애노드(Anode)로 쏴보내 엑스선을 발생시킨다. 이후 일정 시간 피사체에 노출시켜 결과물을 만든다.

반면 나녹스의 디지털X-ray는 손톱 크기의 실리콘 반도체 '나노스핀트(Nano-spindt)'를 이용한다. 반도체 속 약 1억개의 나노 전자 방출기를 디지털 신호로 제어, 순식간에 전자를 생성하고 X-ray로 전환해 촬영한다. 필라멘트를 가열하거나 애노드를 빠르게 회전시키는 단계가 없어 촬영 속도도 빠르고, 비용도 줄일 수 있다. 

 

◇한 눈에 보는 기업 소식

기업명 내용  
화웨이

화웨이의 글로벌 기술 행사 ‘화웨이 커넥트 2020’ 행사에는 수년 전부터 스폰서로 참여해왔던 협력업체 상당수가 불참했다. 올해 화웨이 커넥트 스폰서 기업은 77곳으로 지난해보다 10곳 줄었다. 2018년 125곳과 비교하면 40% 가까이 축소됐다. 메인 스폰서(다이아몬드, 플래티넘 등) 명단에는 해외 기업보다는 중국 기업들이 주로 이름을 올렸다.

2018년부터 2년간 화웨이 커넥트 스폰서였던 삼성전자도 빠졌다. SK하이닉스는 올해까지 3년 연속 참여하고 있다. 

 
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 ICT 부문은 21일부로 '스마트워크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기존 대면 중심의 일하는 환경과 방식을 언택트(비대면)와 디지털 기반으로 혁신하여 근무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한 근무제도다. 한화그룹 계열사 중 최초다.

한화시스템 ICT 부문의 주 근무지인 여의도 사업장을 중심으로 수도권 일대 '거점 오피스'를 장교동·신설동·불광동·판교에서 운영하며 근무지를 총 5곳으로 확대 운영한다. 

 
테스 테스는 중국 SK하이닉스 반도체와 반도체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111억7971만원이며 이는 최근 매출 대비 6.27%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기간은 오는 11월 10일까지다.  
케이맥 케이맥은 중국 Chongqing BOE Display Technology Co.,Ltd.와 35억7060만원 규모의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공시했다. 계약금은 지난해 연결 매출액의 5.67%에 해당하며 계약 기간은 지난 7일부터 오는 11월 26일까지다.  
모라이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스타트업 모라이가 2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사인 네이버 D2 스타트업 팩토리(D2SF)가 후속 투자를 이어갔고, 카카오벤처스와 신용보증기금이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다. 모라이는 카이스트 자율주행차 연구진들이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검증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개발해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모라이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기술의 핵심은 현실과 동일한 가상의 도로 환경(디지털 트윈)을 구축해, 실제 도로에서 발생하는 수만 가지 상황을 재현한다는 점이다. 

 
지2터치

지투터치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NET(New Excellent Technology)' 신기술 인증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인증 받은 기술은 12인치 이하 크기 중형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에 적용할 수 있는 일체형 단층 터치 솔루션이다. 터치센서 구현을 위한 마스크를 적게 사용해 제조원가 및 생산설비 투자를 낮추고 생산효율을 최대 2배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3면 '제로 베젤(테두리)' 구현과 홀, 곡면 등 다양한 모양의 디스플레이를 가능케 한다. 

 
넥스틴

반도체 전공정 웨이퍼 패턴 결함 검사장비 전문 제조 업체 넥스틴이 24일~25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모 청약에 나선다. 전체 공모 물량 중 20%인 64,000주가 배정될 예정이다. 29일 납입을 받은 뒤 10월 8일에 상장될 예정이다. 주관사는 KB증권이다.

넥스틴은 2020년 연간 매출액 498억원, 영업이익 190억원, 당기순이익 15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인베니아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인베니아는 '유도 결합 플라즈마 처리장치용 안테나 조립체 및 이를 갖는 유도 결합 플라즈마 처리장치' 특허를 취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특허 기술을 통해 건식식각장비 상하부 사이에 브릿지 안테나를 배치, 장비 내부 절연창 및 프레임바 등 필수 구성물과 안테나 간의 간섭을 최소화하고 연결 안테나 높이를 조절 가능하게 할 수 있다. 공정공간 안에서 형성하는 플라즈마 균일도와 장비의 내구성이 향상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플라즈마 밀도의 정밀한 조절도 가능해 인베니아가 개발 중인 차세대 대면적 OLED 및 LCD용 건식식각장비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엔에프테크놀로지 이엔에프테크놀로지는 348억원 규모의 신규 시설투자를 결정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목적은 반도체용 불산 제조설비 신규 투자다. 투자금액은 지난해 연결 기준 자기자본 대비 12.9%다.   
웰바이오텍

웰바이오텍은 24일 자사가 인수한 클린룸 및 드라이룸 공조설비 전문기업 금영이엔지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2% 증가한 37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영이엔지는 2007년에 설립된 클린룸과 드라이룸 등 공조설비의 설계부터 제작, 시공까지 제공하는 토탈솔루션 기업이다.

 
오라클

오라클은 23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서 HPC 컴퓨팅을 지원함으로써 기업이 구축형(On-Premise)과 동일한 수준의 성능을 갖춘 HPC 컴퓨팅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고객사인 닛산과 알테어 엔지니어링은 모두 온프레미스 워크로드를 오라클 클라우드로 옮길 예정이다.

오라클은 최근 전산유체역학연구(CFD), 충돌, 3D 시뮬레이션, 컴퓨터 이용공학(CAE), 설계자동화(EDA), VFX 렌더링, 인공지능(AI) 교육 및 추론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오라클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HPC 워크로드 도입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알테어

알테어는 고성능컴퓨팅(HPC) 관리 솔루션 기업인 유니바와 일렉서스를 인수한다고 21일 밝혔다. 유니바와 일렉서스는 각각 16년, 10년의 업력을 가진 HPC 솔루션 전문 업체다.

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유니바는 HPC 워크로드를 관리하고 자동으로 스케줄링 하는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HPC 클라우드 리소스 분산 처리가 강점이다. 영국 캠브리지에 본사를 둔 일렉서스는 HPC를 위한 입출력(I/O) 프로파일링 솔루션을 제공한다. 

 
아이에이네트웍스 아이에이네트웍스는 이미지센서 패키지 신제품 ‘네오팩 인캡’(NeoPAC Encap) 샘플을 업계에 공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한 샘플은 자동차 전후방 카메라에 들어가는 이미지센서용 패키지다. 네오팩 인캡은 전장용 부품 신뢰성 평가 규격 ‘AEC-Q100’ 인증을 획득한 자동차용 고신뢰성 이미지센서 패키지다.   
씨엔지하이테크 씨엔지하이테크는 삼성전자와 283억원 규모의 반도체 제조장비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22%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기간은 지난 24일부터 오는 12월 30일까지다.  
세미콘라이트 세미콘라이트는 24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손성진 대표이사가 신규 취임했다고 밝혔다. 손성진 대표는 전북대학교 반도체과학기술학과 박사학위를 받고 LG이노텍 LED(발광다이오드) 공정기술 담당 상무를 거친 LED 산업의 전문 가다.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10월 28일 '세이프(SAFE·Samsung Advanced Foundry Ecosystem) 포럼'을 연다. 이번 행사는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세이프 포럼'은 지난해 처음 개최된 행사로, 올해 2회째다. 파트너사가 반도체 제품의 설계 및 생산에 필수적인 ▲전자설계자동화(EDA) ▲설계자산(IP) ▲클라우드 ▲디자인 ▲패키지 등 각 분야의 솔루션을 설명하고 협의하는 행사다.

현재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분야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SFF)'과 '세이프 포럼'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 파운드리 포럼이 삼성의 기술 로드맵과 장점을 고객들에게 소개하는 행사라면, 세이프 포럼은 삼성의 검증을 마친 설계 지원 솔루션을 파트너사들이 직접 고객들에게 상세히 제시함으로써 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마련된 자리다.

한편 삼성전자는 하반기 모바일 분야 새로운 기술과 소프트웨어 비전을 발표해온 ‘SDC20’ 행사를 취소하기로 확정하고 삼성 디벨로퍼 공식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삼성전자는 2015년을 제외하고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미국에서 SDC를 개최해왔다.

 
브이아이에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자동주행차용 네트워크 칩을 개발하는 팹리스 브이아이에스가 시스템반도체상생펀드 1호 투자를 받는다고 23일 밝혔다. 브이아이에스는 이번에 총 15억원을 투자 받는다. 상생펀드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성장사다리펀드가 출자해 시스템반도체분야에 집중 투자하기 위해 조성된 펀드다.   
맥스로텍 금속공장기계와 산업용 로봇 업체 맥스로텍은 오는 11월5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정관변경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신사업을 위해 사업목적에 바이오 의료기기 제조업, 판매업, 의약품·화장품·건강식품 제조업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나무가

21일 나무가는 카메라모듈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0억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삼성전자 수주 물량에 대응하는 차원이다. 나무가는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S21’ 카메라모듈 2종 메인 공급사로 선정됐다. 전면과 후면 1종씩이다. 중저가 모델인 갤럭시A 시리즈 후면 오토포커스(AF) 기종과 전면 비디오텔레콤(VT) 기종 역시 납품 물량을 늘렸다.

베트남 푸토 공장의 생산능력(CAPA)을 연 1억2000만대에서 연 1억8000만대 수준까지 증설할 예정이다. 

 
OCI OCI는 최근 동우화인켐에 4900억원 규모의 전자 소재인 과산화수소를 공급했다. 현재 OCI는 전라북도 익산공장에서 연간 8만5000톤 규모의 과산화수소를 생산 중이다. 이 중 순도가 높은 과산화수소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전자급 제품 제조 시 세척용으로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LG전자와 현대자동차는 24일 미래차의 인테리어 비전을 보여주는 ‘아이오닉 콘셉트 캐빈’을 공개했다. 아이오닉 콘셉트 캐빈에는 젖은 신발도 쾌적한 상태로 관리해주는 ‘슈즈 케어’, 간편하게 커피를 만드는 ‘캡슐형 커피머신’, 구김 없는 옷을 입을 수 있게 도와주는 ‘의류관리기’, 냉장 기능을 갖춘 ‘미니바’ 등 모듈화된 차량용 가전이 탑재돼 있다. 차량 천장에 설치된 플렉서블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자세에서도 편안하게 콘텐츠를 즐길 수도 있다.   
KT

KT는 현대건설기계와 함께 24일 전북 군산 현대건설기계 공장에서 5G 기반 무인지게차 융합기술 공동개발을 위해 추진한 실증사업(PoC) 성과 발표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협업으로 공동개발한 Δ5G 기반 무인지게차 원격관리 제어 기술 Δ인공지능(AI) 기반 무인지게차 긴급 음성제어 기능 Δ3차원 무인지게차 측위 솔루션(3D 슬램) 기능 ΔAR 기반 원격지원 솔루션 등을 시연했다. 

 
APS홀딩스

20일 APS홀딩스는 물적분할을 통해 소재전문 기업 'APS머티리얼즈'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오는 10월29일 주총 승인이 완료되면 11월1일부로 APS홀딩스가 지분 100% 보유한 신설 법인에서 FMM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앞서 APS홀딩스는 FMM사업의 생산라인 구축을 위해 200억원 규모 시설 투자를 진행했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는 최근 '측면 식각(lateral etch)'이라는 패터닝 기술을 발표했다. 일정한 패턴을 가지고 있는 반도체 회로의 양 옆쪽을 깎아내는 것이다.

AMAT의 측면 식각 기술은 액티브 영역에서 트랜지스터간 간섭을 최소화 하기 위한 칸막이인 'STI(shallow Trench Isolation)' 제조에서 활용한다. 칸막이 두께, 소위 '팁투팁' 간격을 좁히면서 트랜지스터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제조사들은 위해 극자외선(EUV) 공정과 '컷마스크, 블록 마스크'라고 불리는 마스크를 통해 여러 번 회로를 깎아낸다. 통상 식각 장비는 모든 방향으로 회로를 깎아내지만 AMAT은 한 방향으로만 회로를 깎아낼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측면만 식각할 수 있도록 했다. 컷 마스크 개수를 줄이면서 비용은 줄지만 STI 두께는 더욱 얇아지고, 트랜지스터가 들어갈 공간은 늘어나게 된 것이다.

 
테슬라

테슬라는 ‘배터리데이’에서 한두 달 내 자율주행차 서비스를 선보이고 3년 내 2만5000달러 전기차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테슬라는 2022년까지 100GWh를, 2030년까지 3TWh(3000GWh) 규모의 배터리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3TWh는 전기차 3000만~4000만대에 들어가는 양이다.

이를 위해 LG화학과 파나소닉, CATL 등 기존 배터리 공급사와 꾸준히 협조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2만5000달러짜리 파격적인 전기차는 핵심 부품인 배터리 원가를 56% 절감해 이루겠다고 했다. 방법은 ▷배터리 셀 디자인 ▷셀 팩토리 ▷음극재 ▷양극재 ▷셀과 차량 통합 분야의 혁신을 통해서다.

머스크는 “현재 개발 중인 ‘4680 배터리’로 용량을 5배 늘리고 출력은 6배 향상시킬 계획”이라며 “파일럿 규모의 10GWh 프리몬트 시험공장에서 이미 생산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앞서 테슬라는 원형전지 1865에서 2170으로 넘어오며 에너지 밀도 50%를 개선한 바 있다. 셀 제조 공정은 건식 공정 및 고속 조립 라인을 활용해 불필요한 공정을 제거, 18% 비용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테슬라는 23일 미국 정부가 모델3 전기차 제조에 사용되는 중국산 디스플레이 부품 등에 25% 고율 관세를 부과한 것은 '불법적' 조치라며 미국 무역대표부(USTR)를 뉴욕 국제무역법원(CIT)에 제소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2018년 7월 중국과 무역 전쟁을 개시하며 중국산 첨단산업 부품과 반도체와 의료기기 등에 25%의 관세를 부과했다. 

 
상아프론테크 상아프론테크는 24일 3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전환사채 발행은 수소연료전지 핵심 소재인 고분자 전해질 막의 양산공장 및 라인 증설과 헝가리 법인의 중대형 2차전지 부품의 생산라인 구축을 위한 시설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다.   
로욜

로욜은 22일(현지시간) 온라인 신제품 발표 행사를 통해 플렉스파이2를 선보이고 중국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가격은 9988위안(약 171만원)부터로 삼성전자 갤럭시Z 플립 5G와 비슷한 수준이다. 로욜 플렉스파이2플렉스파이2는 7.8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바깥으로 접고 펼쳐지는 아웃폴딩 방식 폴더블 스마트폰이다. 화웨이가 선보인 메이트X와 동일한 폼팩터로 독자 개발한 '시카다 윙'(매미 날개) 힌지로 내구성을 높였다. 

 
롯데그룹

롯데그룹은 두 개 자회사를 내세워 스카이레이크의 두산솔루스 인수 관련 펀드에 LP(유한책임사원) 자격으로 출자한다. 총 3000억원을 출자키로 하는 방안을 이사회에서 결정했다. 롯데정밀화학이 가장 많은 2900억원을 출자한다.

앞서 스카이레이크는 두산솔루스 지분 약 53%를 69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하고 이달 초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스카이레이크는 구주를 7000억원 가량에 매입하는 한편 유상증자를 통해 4500억원 가량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두산솔루스 인수와 동시에 유럽 지역 생산설비를 증축하고 룩셈부르크 동박 법인을 중심으로 지배구조를 재편한다는 큰 그림 하에서 이뤄지는 투자다. 이를 위해 스카이레이크가 조달해야 하는 자금은 1조1500억~1조2000억원 가량이다. 이중 1500억원 가량은 스카이레이크의 블라인드펀드에서 조달한다. 나머지 자금은 메자닌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펀드 등 총 4개의 펀드를 활용할 예정이다. 

 
케이엔제이

케이엔제이는 내년 10월 말까지 약 160억원을 투자해 SiC링 생산설비를 구축한다. 현재 반도체 부품 제조 베이스인 당진공장과 별개로 충남 아산 일대에 5200평가량의 부지를 마련하고, 생산 챔버(chamber)를 순차적으로 설치해 생산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SiC링 시장 1위는 약 90% 점유율을 보유한 티씨케이다. SiC링은 일종의 웨이퍼 ‘거푸집’이다. 반도체 웨이퍼 식각(에칭) 과정에서 웨이퍼 둘레를 감싸 고정하는 역할을 한다. 기존 실리콘 소재 링은 에칭하는 과정에서 내구성 등의 문제로 약 10일마다 교체해야 하지만 실리콘에 탄소(C)를 강화한 SiC(실리콘카바이드) 소재는 이보다 1.5~2배가량 오래 쓸 수 있다. 링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챔버 세정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링 수명은 수익성과 직결된다. 

 
한솔테크닉스 한솔테크닉스는 공모채를 발행하기 위해 23일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공모채 발행규모를 300억원으로 증액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조달금리는 밴드 상단에서 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한솔테크닉스는 공모희망금리 밴드로 2.9~3.3%를 제시했다.   
탑전지

탑전지는 지난 7월 코발트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망간계 5V급 고전압 양극활물질' 개발을 완료한 데 이어 내년에 양산 라인 구축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월 생산량 1톤급의 파일럿 생산 라인은 100톤급 자동화 라인으로 증축할 예정이다.

회사는 배터리셀 업체 유로셀과 공급 계약을 했고 올해 말부터 유로셀이 공급하는 전동스쿠터용 배터리에 탑재한다고 전했다. 탑전지가 개발한 리튬이온 배터리 양극재는 5V급 망간계 스피넬(첨정석) 구조 기술로, 값싼 망간의 비중은 75%로 높이고 니켈은 25%로 낮췄다. 고가의 코발트 소재를 사용하지 않고도 안정된 충·방전 성능을 지원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참고: 거래소 전자공시시스템, 더벨, 전자신문, 디지털데일리)  

 

◇신기술 동향

UNIST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공동연구팀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공동연구팀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광활성 층이 수분에 노출되는 것은 막으면서 전지 효율을 높이는 ‘유기 정공수송층 물질’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정공수송층은 광활성층이 빛을 받아 만든 정공(양전하 입자)을 전극으로 나르는 역할을 하는 태양전지 구성 층이다. 공동연구진은 기존 정공수송층(Spiro-OMeTAD, 스파이로 구조를 갖는 물질)의 수소를 불소로 바꿔 성능이 좋으면서도 수분을 흡수하지 않는 정공 수송층 물질을 개발한 것이다. 연구팀은 ‘불소 도입’이라는 간단한 방식으로 정공 수송 층과 광활성 층을 안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 소식

산업부, 55개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협의체 구성

정부는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55개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협의체를 만들어 공급망을 재편하고 시너지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또 4분기에 인공지능(AI)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리스 관련 협의체를 발굴·추진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위기극복형', '미래준비형'으로 협력 모델을 마련한다.

'위기극복형'은 ▲주체를 대기업 중심에서 협력업체와 다른 업종 기업·공공기관으로 확대하고 ▲자동차·철강·섬유 업종 중심에서 반도체·조선 업종 등으로 늘리며 ▲유동성 지원, 수요 창출, 기업 간 분쟁 중재 등을 폭넓게 지원하는 정책이다.

'미래준비형'은 기술개발·사업화, 공급망 안정화, 투자확대, 사업재편, 디지털 전환 등 생태계 혁신형 연대와 협력을 확산하는 모델이다. 내년에 R&D 예산의 20%인 1700억원을 '연대·협력 R&D' 예산에 새로 투입한다. 지역 혁신 클러스터 등 시설·장비 활용에 1400억원을 내년에 지원한다.소부장 공급망을 안정시키기 위해 하반기에 공동R&D 결과물에 대한 대기업 구매확약을 지원한다. 수요·공급기업이 공동개발한 소·부·장 100대 핵심기술개발 결과물이 그 대상이다. 

산업부, 삼성디스플레이 등 15개 기업 사업 재편 승인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제27차 사업재편계획심의위원회’를 열어 삼성디스플레이 등 15개 기업의 사업 재편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사업 재편 기업으로 승인되면 기업활력촉진법(기활법)에 따라 사업 전환 계획 수립 단계부터 실행까지 각종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사업 재편 계획 승인을 통해 삼성디스플레이와 인지디스플레이 등 5개 협력업체는 LCD(액정표시장치) OLED에서 QD OLED로의 전환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인지디스플레이는 TV 프레임에서 QD OLED 하단 플레이트로, 엘티씨는 LCD 소재에서 QD OLED용 소재로 주력 제품을 바꿀 계획이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자동차 부품 6개 업체의 사업 재편 계획도 승인했다. 가솔린 엔진과 관련된 부품을 생산하던 업체들은 전기차 부품으로 사업을 전환하기로 했다. 엔진 및 변속기 부품을 제조하는 우수AMS는 초소형 전기차를 만들기로 했고, 서진오토모티브는 주력 제품을 변속기 부품에서 전기차 감속기로 바꿀 계획이다.

범정부 차원서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공공기관 협업과제 전담TF 구성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는 25일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공공기관 협업과제 전담TF를 구성하고 첫 영상회의를 개최했다. TF에는 기재부와 국토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및 혁신도시 소재 11개 지자체, 공공공공기관 10곳 관계자가 참여한다.

혁신도시별 10대 협업과제 2021년도 지원예산 450억원 사업선정을 위해 이달 중으로 평가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부산시, 내년 R&D 사업 예산 1156억원 확정 부산시는 내년 111개 사업에 걸쳐 총 1,156억원을 연구ㆍ개발(R&D) 부분에 투자한다. '2021년 부산시 연구ㆍ개발사업 예산 배분ㆍ조정(안)'에 따르면 집중 투자내용은 △‘주력산업 경쟁력강화’에 383억원 △’정부 한국형 뉴딜 대응’에 451억원 △‘미래 성장잠재력 확충’에 321억원 등이다. 
경북도, ‘향토뿌리기업’ 4개 신규 지정 경북도는 ‘향토뿌리기업’ 4개를 신규 지정했다. 도의 향토뿌리기업은 62개사로 늘어났다. 추가된 회사는 디스플레이, 반도체 장비 업체  ㈜구일엔지니어링, 자동차 에어백 업체  ㈜새날테크텍스, 도자기 업체 영남요, 식품 회사 의성엿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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