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컴퓨팅 아키텍처 개발 돌입... 2024년부터 전 차량에 기본 적용

엔비디아의 '엔비디아 드라이브 AGX 오린'./엔비디아

엔비디아는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와 차량 내 컴퓨팅 시스템 및 인공지능(AI) 컴퓨팅 인프라 구축을 위해 협력한다고 26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차량용 최첨단 컴퓨팅 아키텍처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한 시스템은 오는 2024년부터 메르세데스-벤츠의 차세대 차량에 적용돼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자율주행 기능을 구현하게 된다.

이 새로운 소프트웨어 정의 아키텍처는 엔비디아 드라이브(NVIDIA DRIVE) 플랫폼의 'AGX 오린(Orin)' 시스템온칩(SoC)를 기반으로 하며, 메르세데스-벤츠 차세대 차량에 기본으로 제공된다. 해당 아키텍처는 한 목적지에서 다른 목적지로의 일반 경로를 자율주행하는 기능을 담게 되며 이외에도 안전 및 편의를 위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도 적용될 계획이다. 

고객들은 차량의 수명기간 동안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기능,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및 구독 서비스를 구입 및 추가할 수 있다. 

엔비디아 오린은 최근 발표된 엔비디아 암페어(Ampere) 슈퍼컴퓨팅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다. 엔비디아 드라이브 플랫폼은 자율주행 AI 애플리케이션용으로 설계된 시스템 소프트웨어 스택 전체를 포함하고 있다. 엔비디아와 메르세데스-벤츠는 SAE 레벨 2 및 레벨 3는 물론, 자동 주차 기능(최고 레벨 4 까지)을 포함하는 AI 및 자율주행 애플리케이션을 공동 개발한다.

이 새로운 시스템의 최첨단 기능은 안전에 최대 중점을 두게 되며 관련 기술과 규제 체계의 발전으로, 모든 차량은 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자율주행 기능을 구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편의성은 물론 다른 안전 기능들도 제공한다.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메르세데스-벤츠와 충분한 논의를 거치면서 양사는 미래의 자동차에 대한 공통의 비전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더욱 명확해졌다"며 "엔비디아 드라이브 시스템이 적용되는 모든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은 그 수명 기간 동안 계속해서 차량을 개발, 정비, 개선하는 전문 AI 및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팀의 지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라 칼레니우스(Ola Källenius) 다임러 AG 이사회 의장 겸 메르세데스-벤츠 대표는 “양사가 개발하게 될 새로운 플랫폼은 차세대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에 적용되는 효율적인 중앙집중식의 소프트웨어 정의 시스템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기능과 업그레이드 사항들은 클라우드를 통해 다운로드 가능하여, 모든 메르세데스-벤츠 고객들의 안전을 개선하고 소유 경험과 고객가치를 향상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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