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주 LG디스플레이 팀장. /사진=LG디스플레이
김인주 LG디스플레이 팀장.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제55회 발명의 날’행사에서 김인주 OLED TV기구설계 2팀장이 세계최초 롤러블 OLED TV 패널 개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의 발명왕(특허청 주최)’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상은 발명과 과학기술 개발을 통해 산업발전과 국가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한 단 한 명의 발명가를 선정해 수여한다. 엔지니어들에게는 최고의 영예로 꼽힌다.  

김 팀장이 개발에 참여한 LG 롤러블 OLED TV는 개발과정에서 초박형 글래스(Glass) 제작기술을 적용하고 설계 단계부터 OLED 기판의 롤러블 구현이 용이하도록 다양한 회로 부품을 통합했다. 특수 박막봉지 재료와 백커버 부품 등 TV를 둥글게 말기 위한 모든 부품을 새롭게 만들면서 총 54건의 특허권을 확보하고 33건의 해외출원을 내는 등 지적재산권 창출에도 기여했다.

또 다양한 국산장비⋅소재⋅부품을 사용하도록 해 70%대의 국산화율을 이뤄냈다. 김팀장은 “롤러블 OLED TV는 디스플레이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많은 분야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김팀장은 1999년 LG에 입사해서 21년간 새로운 디스플레이 기술개발에만 매진해 왔다. 2008년에는 TV의 두께를 최소화해 디자인 차별화를 이뤄낸 ‘슬림 앤드 내로우(Slim & Narrow) 모듈기술’ 개발 공로로, 2013년에는 패널 테두리를 깔끔하게 마감하는 ‘사이드 실링 기술’을 개발해 ‘테두리 없는(Frameless) TV’ 시대를 연 공로를 인정받아 LG연구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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