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XP반도체는 마스터카드(Mastercard), 샤오미(Xiaomi)와 함께 자사의 '모바일 월렛 솔루션'을 러시아에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베이징·광시·선전 등 중국 대도시에서 지하철과 버스 노선을 대상으로 ‘탭-투-라이드(tap-to-ride)’ 모바일 대중교통 요금 지불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추진한 경험을 기반으로 진행됐다.

이 솔루션은 비접촉 거래를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구현하기 위한 것으로, 웨어러블 기기인 '샤오미 미 스마트 밴드(Mi Smart Band) 4 근거리무선통신(NFC) 모델'을 통해 러시아를 시작으로 추후 유럽 전역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샤오미 미 밴드 4는 완전 활성, NFC 및 SE 기반의 EMVCo 인증을 받았다.

샤오미 미 스마트밴드 4에는 NXP반도체의 'mWallet 2GO' 솔루션이 내장됐다. 이 솔루션을 통해 사용자는 안드로이드 및 iOS 모바일 기기의 미 핏(Mi Fit) 앱에 자신의 은행 카드를 간단히 추가할 수 있다. 미 페이(Mi Pay)에는 NXP의 eSE(embedded secure element) 기술도 적용돼 구매자, 결제 카드 발행사, 샤오미 웨어러블 사용자 모두 높은 보안 수준으로 결제 거래를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다.

이 솔루션에는 mWallet 2GO 월렛 소프트웨어 개발자 키트(SDK), 마스터카드 DES(Digital Enablement Service) 및 유사한 토큰화 플랫폼과 통합된 mWallet 2GO 월렛 서버(애플리케이션 관리 서버), SEMS(Secure Element Management Service), NFC 및 SE(Secure Element) 모듈, NFC 미들웨어, SE 자바카드(JavaCard) 운영 시스템 및 SE 애플릿이 포함된다. mWallet 2GO에 적용된 NXP의 NFC+SE 모듈은 사기에 대한 강력한 보호 기능을 제공한다.

NXP의 시큐어 서비스 2GO 플랫폼(Secure Service 2GO Platform)은 다양한 보안 서비스가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한다. mWallet 2GO 와 마이페어(MIFARE) 2GO는 실리콘 솔루션 이상을 내다보고 완전 통합형 서비스와 플랫폼의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하겠다는 NXP의 약속을 보여준다. 2018년 2월에 출시된, 마이페어 2GO는 IoT 기기에서 디지털화된 마이페어 기반의 대중교통 관련 크리덴셜을 관리한다.

쿠안신 왕(Quanxin Wang) 샤오미 국제 제품 및 기술 부문 제너럴매니저(GM)은 “샤오미와 NXP는 중국에서 혁신적인 모바일 결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2012년부터 협력해왔다"며 "양사의 협력을 유럽으로 넓혀가는 것은 모바일 라이프스타일을 갈수록 중요시하는 전 세계적 추세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파엘 소토마요르(Rafael Sotomayor) NXP 보안·커넥티비티 부문 수석부사장은 “NXP는 mWallet 2GO를 통해 업계 최초로 전반적인 모바일 월렛 개발 역량을 제공한 기업"이라며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영향으로 인해 비접촉 거래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가운데, NXP는 선도적인 하드웨어 기술, 소프트웨어 및 생태계 통합을 통해 샤오미와 그 밖의 모바일 기기에서 편리하고 안전한 비접촉 결제를 구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