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 시리즈A 진행...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투자 성과 내
만도도 전략적 투자.. 한세실업·에스비파트너스 등은 신규 투자

비트센싱이 7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 A(Pre-Series 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비트센싱 임직원들의 단체 사진./비트센싱

비트센싱(대표 이재은)은 7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 A(Pre-Series 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회사가 지금까지 받은 투자액은 85억원에 달한다.

비트센싱은 자율주행차량 및 도로 인프라용 레이더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만도 출신 이재은 대표가 지난 2018년 설립했다. 자체 레이더 기술과 카메라를 결합,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는 고해상도 4차원(4D) 이미징 레이더 'AIR 4D'를 개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스마트 시티 구현을 위한 카메라 일체형 트래픽 레이더 AIR Traffic을 출시해 지난 1월 CES2020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투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벤처에 대한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에서 이뤄졌다. 회사 측은 기술력에 대한 가능성을 입증한 결과라 자평했다. 

메인 투자사는 LB인베스트먼트로, 자동차 부품 기업 만도가 전략적 투자자(Strategic Investor)로 참여했다. 시드(Seed) 단계에서 투자에 참여한 퓨처플레이와 에스제이투자파트너스는 추가 투자를 했으며, 한세실업·에스비파트너스 등도 투자자 명단에 올랐다.

만도는 비트센싱과 함께 자율주행 연구개발(R&D) 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신규 투자자인 한세실업 및 에스비파트너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사업영역의 다각화를 추진, 비트센싱의 동남아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예정이다.

현재 비트센싱에는 이 대표를 비롯해 차량용 레이더 개발 및 양산을 경험한 국내외 핵심 연구 인력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임직원도 전년 동월 대비 150% 증가하는 등 글로벌 기업, 대기업, 대학 연구소 등에서 우수한 인력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전 직원 대상으로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지급하는 등 인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재은 비트센싱 대표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만도에서 SI 투자를 받았다는 사실은 자율주행 시장에서 비트센싱의 기술이 경쟁력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이번 투자라운드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비트센싱은 지난달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원하는 ‘BIG3’ 분야(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분야) 지원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에 앞서 4월에는 인공지능(AI) 및 데이터과학 기술 관련 테크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엔비디아 인셉션 프로그램(NVIDIA Inception Program) 회원사로 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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