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莱德)장비'...칭벤처스 등으로부터 엔젤투자

중국 OLED 증착장비 자립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허페이(合肥) '라이더(莱德)장비기술유한회사'는 25일 수천만 위안 규모의 엔젤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화 수십억 원 규모의 이번 투자는 중국 '칭벤처스(TSING VENTURES)'가 이끌고 OLED 영역의 자본 기술 전문가와 기업이 참여했다. 이번 투자금은 주로 핵심 부품의 연구개발, 구매와 이후 설비 출하를 위한 준비에 사용될 예정이다. 

최근 이 회사는 이미 여러 개의 주문을 받은 상태려 내년 중 장비 출하를 예상하고 있다. 

라이더장비기술유한회사는 올해 4월 설립됐다. 주로 OLED 생산에 필요한 핵심 장비로서 진공증착 장비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증착장비와 증착공정은 OLED 생산 과정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은 공정으로 꼽힌다. OLED 진공 증착장비 역시 전체 OLED 생산 과정 중 핵심 장비다. 

칭벤처스 로고. /칭벤처스 제공
칭벤처스 로고. /칭벤처스 제공

이미 캐논토키(Cannon Tokki), 알박(ULVAC), SFA, SNU프리시전, 선익시스템 등 기업이 있으며 일본의 캐논토키가 하이엔드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 공급사에 대해 장비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중국에서도 개발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중국 언론은 보도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이 회사의 창업자인 쿵링졔(孔令杰)씨는 OLED 증착 장비 시장이 최근 공급부족 상황이며 특히 중국 내 디스플레이 기업의 하이엔드 증착장비 구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캐논토키의 장비 한 대를 사려면 가격이 높을 뿐 아니라 납기 기간도 매우 길며 서비스 역시 보장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중국 OLED 생산라인은 22개이며 이미 수조 위안이 투자된 상태다. 이중 설비 투자액이 35%, 재료 투입액이 23%다. 향후 3년 내 증착장비 시장 규모는 200억 위안을 넘어서며 증착 소스와 부품 시장 역시 20억 위안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저작권자 © KIPOST(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