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모티브의 aiWare 기술 라이선스… 다양한 물체 인식 목표
일본 1차 부품 협력사와 협업해 개발 예정… 내년 하반기 출시

정회인 넥스트칩 상무(왼쪽)와 마톤 페어(Marton Feher) AI모티브 최고기술책임자(CTO)가 10일 기술 협약식에서 악수하고 있다./넥스트칩

앤씨앤 자회사 넥스트칩은 자율주행에 필요한 반도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엣지 이미지처리장치(ISP) '아파치5(Apache5)' 개발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제품은 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및 자율주행을 위해 설계된다. 데이터 학습에 적합한 구조를 가지고 내부 트레이닝을 통해 영상 내 물체 분류 및 검출이 가능한 컨볼루션 신경망(CNN) 기술이 적용된다.

엣지 프로세서는 기존 중앙처리시스템의 가장 큰 문제인 컴퓨팅 파워의 한계 및 비용 부분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현재 ADAS는 컴퓨팅 파워가 큰 전자제어장치(ECU)를 이용, 여러 기능들을 복합적으로 운용해 처리하는 구조다. 하지만 부품과 부품을 연결하는 케이블을 그만큼 많이 넣어야하고 비용도 늘어나 보급형 차량에는 사용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

엣지 프로세서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종단부분으로 컴퓨팅 파워를 분산한다.

넥스트칩은 아파치5를 개발하기 위해 헝가리 소재 AI모티브(AImotive)가 개발한 AI웨어(aiWare) 기술을 라이센싱, 신경망 기술 협업을 시작했다. 

AI웨어 기술은 광범위한 벤치마크를 통해 고해상도 자동차 영상 시스템에 사용 가능한 가장 효율적인 하드웨어 CNN 가속 아키텍처 중 하나로 인증받았다.

패턴 매칭 방식의 기존 컴퓨터 비젼 알고리즘(CV Algorithm)보다 다양한 물체 인식·검출이 가능해 시스템의 요구사항을 더욱 광범위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아파치5에 적용될 CNN은 사람·차량·자전거·오토바이뿐만 아니라 주차 공간도 추출할 수 있을 정도로 검출 대상이 광범위하다. 스마트 후방 카메라, 자동 주차 시스템, 자동 브레이크 시스템,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등 다양한 응용처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넥스트칩은 설명했다.

아파치5는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이며, 개발 단계부터 일본의 1차 부품 업체(Tier1)과 스마트 리어뷰 카메라향으로 협업해 개발할 계획이다.

김경수 넥스트칩 대표는 “고도로 통합된 이미지 엣지 프로세서가 자율주행 차량의 핵심 요소로 각광받고 있다”라며 “영상 SoC 전문기술에 AImotive사의 aiWare 기술 협약을 통해 자동차향 AI 제품을 완성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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