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모듈 'MEB'에 전력 솔루션 공급

인피니언테크놀로지스(한국 대표 이승수)는 볼크스바겐 그룹의 전략적 협력사 네트워크 'FAST(Future Automotive Supply Tracks)'에 참여한다고 16일 밝혔다. 

'FAST'는 미래 전략 분야에서 파트너사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FAST의 일원으로 인피니언과 볼크스바겐은 미래의 반도체 요구사항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해나갈 계획이다. 

인피니언은 전기차용 전력 반도체 시장의 전도 업체다.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상위 20종의 전기차(EV)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PHEV) 중 15개 모델이 인피니언의 솔루션을 채택했다.

 

▲볼크스바겐의 전기차 및 충전기 디자인./볼크스바겐

볼크스바겐의 모듈러 전기 드라이브 매트릭스 'MEB(Modularer E-Antriebs-Baukasten)'에도 인피니언의 전력 모듈이 들어간다.  

'MEB'는 볼크스바겐이 지난 2017년 누구나 합리적인 가격에 전기차를 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일렉트릭 포 올(Electric for all)' 전략을 발표하면서 내놓은 플랫폼이다.

볼크스바겐은 MEB 기반 전기차의 목표를 최대 주행거리 600㎞, 고속충전지원(30분만에 배터리 용량의 80%를 충전) 등을 잡았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고효율 전력 반도체가 필수다.  

앞서 볼크스바겐은 향후 10년간 약 70종의 신규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고, 220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로운 ID 시리즈와 아우디, 시트(Seat), 스코다(Škoda) 모델 등을 포함한 대부분이 'MEB'를 기반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인피니언은 전력 반도체에 대한 갈수록 높아지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 독일 드레스덴 공장과 말레이시아 쿨림 공장의 생산 용량을 확대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빌라흐에는 16억 유로(약 2조1363억원)를 투자해 전력 반도체 신규 생산 라인을 구축한다. 이 공장은 2021년에 가동 예정이다.

피터 쉬퍼(Peter Schiefer) 인피니언 오토모티브 사업부 사장은 “인피니언은 고객사와 협력해 e-모빌리티가 일상 생활의 일부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볼크스바겐과 협력해 전기차의 주행 거리를 늘리고 충전 시간을 단축하는 등의 혁신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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