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매출 10% 증가… 하반기 차량용 ISP 궤도에

영상 처리 반도체 설계 업체 앤씨앤(전 넥스트칩, 대표 김경수)은 지난해 연결 기준 587억8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13일 밝혔다.

 

전년 대비 10%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영업손실은 158억원, 순손실은 163억6000만원이었다. 지난해보다 오히려 적자폭이 커진 셈이다.

가장 큰 이유는 기존 보안용 영상처리장치(ISP) 시장의 경쟁 심화다.  풀한(FULLHAN) 등 중국 현지 업체들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단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한데다 시장 점유율도 줄어들고 있다. 

자동차용 ISP 시장 진출에 과감히 투자한 것도 적자 이유 중 하나다. 지난해 말 분할 및 합병에 따른 사무실 이전 및 공사 등으로 각종 비용도 발생했다.

하지만 차량용 ISP 시장은 미래를 위한 투자였고, 지난달 1일 합병된 자회사 전 앤커넥트의 블랙박스 매출도 부쩍 늘었다. 영상 보안 사업 부문도 여전히 수익을 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연내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경수 앤씨앤 대표는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에 시간이 걸리긴 하겠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차량용 ISP의 양산이 시작되는 등 청신호는 켜졌다"며 "인공지능(AI)이 내장된 차량용 시스템온칩(SoC)의 개발에 본격 착수하는 등 공격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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