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액은 늘어...2021년 시생산 예정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 트룰리(Truly)가 쓰촨성 메이산(眉山)시 런서우(仁寿)현에 짓는 6세대 플렉서블 OLED 생산라인이 내년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여름 투자 발표 이후 지연됐던 건설 작업이 2년 만에 첫 삽을 뜰 전망이다. 당초 지난해 10월 건설에 착수, 2020년 시생산 예정이었지만 착공이 늦어지면서 시생산 일정이 1년 이상 지연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투자액은 6000억 원 이상 늘었다.

트룰리의 마량(马亮) 총경리는 ‘2018 쓰촨성 하이엔드 디스플레이 산업사슬 행사’에 참석해 “플렉서블 시장 수요가 증가하면서 트룰리가 내년 1개의 6세대 OLED 생산라인 건설에 착공할 예정이며 총 투자액은 318억 위안(약 5조1929억4000만 원)”이라고 말했다.

 

트룰리 로고. /트룰리 제공
트룰리 로고. /트룰리 제공

 

마 총경리에 따르면 내년 6월 트룰리는 6세대 공장 건설을 위한 신규 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 착공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착공 시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OLED 생산 장비 납기 주기가 비교적 길기 때문에 생산라인 구축에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입장도 부연했다. 마 총경리는 “6세대 생산라인은 2021년이 돼야 시생산에 돌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트룰리는 주로 소비자 가전 시장에 OLED를 공급한다. 이에 6세대 OLED는 주로 스마트폰, 자동차, 웨어러블 기기 제품에 공급될 것으로 내다봤다. 마 총경리는 “2021년 OLED의 수명은 대폭 늘어나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플렉서블하고 이형적인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해 8월 트룰리는 6세대 OLED 생산라인 건설에 279억 위안(약 4조5560억7000만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건설주기는 22개월로 10월 착공해 2020년 시생산 예정이었다.

착공과 양산시기는 늦춰졌지만 투자액은 39억 위안(약 6368억7000만 원)  가량 늘어난 셈이다.

 

저작권자 © KIPOST(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