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독자 개발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파인콘(Pinecone)’이 노키아의 스마트폰에 탑재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4일 현지 소식에 따르면 샤오미와 노키아는 이미 AP 공급 등을 포함하는 내용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었으며 곧 이 내용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현지 언론과 인터넷상에서는 두 회사의 ‘AP 협력’이 어떠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인지에 대한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중국의 한 네티즌 @Reviewer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Weibo)에 “샤오미 내부에서 얻은 소식에 따르면 샤오미와 노키아의 협력은 노키아의 새 제품에 파인콘 S1을 탑재하는 내용”이라고 게재하면서 이같은 내용이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다.
노키아의 저가형 스마트폰에 탑재될 것이란 전망이 우위를 점하는 가운데 협력의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이 다양한 평가와 추측을 낳고 있다. 독자 AP 개발에서 나아가 타사 공급으로 확장된 샤오미의 반도체 시장 영향력 확대 여부도 주목된다.
중국 내 많은 전문가가 노키아가 왜 샤오미의 AP를 사용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표시하는 한편 많은 네티즌은 노키아의 신제품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파인콘 S1은 빅리틀(big.LITTLE) 아키텍처에 옥타코어 프로세서로 4개의 A53 빅 코어와 4개의 A53 리틀 코어 조합으로 이뤄져 있다. 최고 주파수는 2.2GHz이며 내장 GPU는 말리(Mali) T860 MP4다. LPDDR3 933MHz와 eMMC5.0 메모리 표준, 그리고 단일 렌즈 기준 최고 3600만 화소를 지원한다. 최고 지원 해상도는 2560×1600다.
파인콘이 탑재된 샤오미의 미5C는 1499위안(약 25만3571원)에 판매됐으며 만약 노키아 역시 파인콘이 탑재된 새 제품을 내놓을 경우 미5C와 가격대 차이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