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TV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제조에 소모되는 유기재료 공급사를 일부 교체한다. 올해 TV용 OLED 패널 생산량이 작년 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날 예정이어서 양산 안정성이 높고, 효율⋅수명이 개선된 재료들로 재선정할 계획이다. 

 

 

이르면 이달 중 결과 통보

 

 

LG디스플레이는 이르면 이달 중 공급사 선정 결과를 협력사에 통보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최근 유기재료 공급 업체들과 성능 시험을 실시했다.

 

현재 LG디스플레이에 TV용 OLED 전자재료를 공급하는 회사는 아래 표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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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TV용 OLED 유기재료 공급 현황. /KIPOST

 

 

유기재료 중 P도판트와 황녹색 인광 도판트는 특허 문제가 걸려 있어 공급사가 변경될 가능성이 없다. P도판트는 삼성SDI(노발레드)가, 황녹색 인광 도판트는 미국 유니버셜디스플레이(UDC)가 계속 공급한다. 다만 올들어 LG디스플레이의 유기재료 사용량이 크게 늘어난 만큼, 공급가는 과거 대비 낮아질 수 있다.

 

청색 형광 재료 역시 호스트와 도판트 모두 이데미츠코산 제품 경쟁력이 워낙 월등하고, 마땅한 대체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수송층은 이데미츠코산과 LG화학이 경합 중인데, 여기에 독일 머크 역시 ETL 공급을 타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머크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사용하는 중소형 OLED용 유기재료 공급사로는 선정되지 못했으나, 최근 LG디스플레이 향(向) 재료 공급이 늘고 있다. 정공수송층(HTL)과 황녹색 인광 호스트에 이어 ETL 공급에 성공한다면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한 OLED 유기재료 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적⋅녹⋅청 발광층과 HTL 사이에 프라임 재료(각각 토소⋅머크⋅이데미츠코산 공급)를 극소량 증착하는데, LG디스플레이의 TV용 OLED에는 프라임 재료가 쓰이지 않는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TV용 OLED 사업이 초창기다 보니 성능과 수명 부분에서 개선해야 할 여지가 많다”며 “여러 협력사들을 경쟁시킴으로써 성능을 높이고 가격을 안정화 시키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KIPOST는 LG디스플레이의 유기재료 공급사 재선정 결과가 나오는데로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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