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애플이 아이폰에 OLED를 적용할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장비⋅소재⋅패널⋅애플리케이션 가릴 것 없이 주가가 들썩였으나 이제 옥석 가리기가 상당 부분 진행된 셈이다.


그렇다고 OLED 소재 업체들의 투자 매력도가 완전히 종료했다는 뜻은 아니다. 시점이 약간 뒤로 밀린 것 뿐이다. 최근 삼성⋅LG디스플레이가 증설 중인 OLED 라인이 2017년 초부터 순차적으로 양산 가동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늦어도 올해 말쯤 다시 한 번 주가가 들썩일 것으로 보인다.


이는 UDC의 양산 계획과도 맞물린다. 시드니 로젠블렛 UDC CFO(수석부사장)는 26일 실적발표 후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2017년과 2018년 각각 증설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2017년부터 OLED 패널 생산량이 크게 증가할 것임을 시사한다. 


로젠블렛 CFO는 “OLED 산업은 현재 기반을 다지고 다가오는 큰 폭의 성장을 준비하고 있는 중”이라며 “우리는 이 같은 성장이 2017년쯤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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