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26일) 미국 뉴욕 증시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재료 업체인 유니버설디스플레이코퍼레이션(UDC) 주가가 하루만에 11.45% 떨어졌다. 지난해 연말 1주당 60달러에 근접했던 주식 가격은 43.99달러까지 후퇴했다.


이날 오전 11시(현지시간) 발표된 회계연도 2015년 4분기 및 연간 실적발표 직후 일어난 일이다. 그동안 UDC 주가는 국내 OLED 관련 업종의 주가 풍향계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도 고조됐다.


이 밖에 UDC는 2017년 증설 계획도 언급했는데 KIPOST는 UDC 실적발표 시사점을 정리했다.


 

UDC, 기대를 밑돌았던 4분기 실적



UDC는 지난해 4분기(2015년 10월~12월) 매출 6230만달러, 영업이익 266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1주당 수익은 0.39달러 수준이다. 2014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5620만달러에서 1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710만달러에서 56% 늘었다. 


매출의 세부 내용도 공개했다. 매출 6230만달러 중 2780만달러는 OLED 유기재료를 팔아 벌어들였고, 로열티와 라이선스 수익은 3440만달러로 집계됐다. 라이선스 수익의 90%에 가까운 3000만달러는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한 번씩 UDC 라이선스료를 정산하는데, 상반기에도 3000만달러를 지급했다. 


이 기간 UDC의 영업이익률은 42.69%로 숫자상으로는 흠 잡을 데 없는 실적이다. 문제는 시장의 기대치가 너무 높았다는 점이다.


시장에서는 UDC 4분기 매출을 7150만달러로 추정했고, 1주당 수익을 0.51달러로 예상했다. 


2015년 초 UDC는 연간 매출액 예상치로 2억달러 정도를 제시했으나, 실제 결과는 1억9100만달러에 그친 점도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저작권자 © KIPOST(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