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도 삼성디스플레이 W OLED 신규 투자에 대응해 생산능력 확보에 나섰다. 


지난해 말 기준 LG디스플레이 W OLED 생산능력은 8세대 원판 월 3만4000장 수준이다. 지난해 총 40만대 규모 LG전자 OLED TV에 패널을 공급했다. 현재 W OLED 패널 생산능력으로 100만~200만대 규모 OLED TV를 감당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원판 유리 커팅・면취 등 핵심 공정 생산 수율에 따라 다소 유동적이다. 


지난해 11월 LG디스플레이는 파주 P10 신규공장 건설투자와 함께 4000억원 규모 산화물 반도체(Oxide) 박막트랜지스터(TFT) 전환투자를 공시했다. 지난 달에는 4600억원 규모 W OLED 패널 증착・봉지 설비 투자를 발표했다. 


내년 상반기 중 8세대 기준 월 2만6000장 생산능력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8세대 W OLED 생산능력은 총 6만~7만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185만대 규모 OLED TV용 패널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내년부터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 모두 일부 LCD 생산라인을 W OLED로 전환할 것으로 관측된다. 


W OLED 패널은 기술 장벽이 높아 2018년까지는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 두 회사가 과점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2018년에는 중국 업체들도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W OLED 패널을 공급받아 OLED TV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OLED TV의 대중화가 눈 앞에 다가오는 셈이다. 


W OLED 패널 과점 체제가 몇 년간 지속되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앉아서 돈 버는 황금의 시대를 맞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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