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소, 르네사스 지분 8억달러에 인수

미래 자동차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자동차 부품 업계가 반도체 업계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일본 도요타자동차 계열사인 부품 업체 덴소가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의 지분을 인수했다. 



9일(현지 시각) 덴소는 일본 민관펀드혁신네트워크(INCJ)로부터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의 지분 4.5%를 8억달러(약 8469억원)에 인수했다.


이에 따라 덴소가 확보한 르네사스의 지분은 5%가 됐고, INCJ의 지분은 50.1%에서 45.6%로 떨어졌다. 


이는 커넥티드카, 자율주행 등 신기술을 빠르게 도입,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르네사스는 지난 2016년 기준 세계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 3위다.


덴소는 지난달 미 캘리포니아 사이버보안 스타트업 ‘델퍼’에도 투자했고, 도요타는 3000억엔(약 2조9683억원) 이상을 투입, 덴소와 또다른 부품업체 아이신세이키와 자율주행 기술 합작 벤처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덴소는 성명서를 통해 “자율주행 등 새로운 차량 주행 시스템 개발을 위해 많은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반도체 제조사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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