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LED 옥외 경관 조명 산업이 LED 산업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중국 정부 정책에 힘입어 각 도시가 주관하는 경관 미화 사업이 확대되고 있으며, 사업 일환으로 조명을 새롭게 바꾸면서 LED 수요를 늘리고 있는 것이다.
2020년까지 ‘13차5개 년 계획’ 기간 동안 장춘(长春)시는 2000억 위안(약 32조8600억 원)의 도시 경관 미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지난 4월 9일 발표된 ‘난징 성벽 보호와 이용 2년 행동 계획’ 등을 통해 성벽에 조명을 설치하고 일상 생활과 밀접한 영역에서도 조명 교체에 속도를 낸다.
조명의 한 도시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장춘시 이외에도 중국 각 지방 정부가 모두 도시 경관 미화를 위해 LED 조명을 고려하고 있으며 이 점이 LED 기업과 시장의 기회로 작용하는 추이다.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옥외 경관 조명 산업 시장 규모가 500억 위안(약 8조2235억 원)을 넘어섰으며 실내와 산업용, 옥외 조명과 관광지 조명 등 시장이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이어 올해 중국 옥외 LED 조명 산업 시장 규모는 1000억 위안(약 16조43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LED 조명 기업 KAMTAT의 본사 전경. /KAMTAT 제공
이에 LED 업계의 많은 기업이 경관 조명 등을 위한 연구개발 기지와 센터 설립에 나서고 있다. 실적도 호조다. 지난해 상반기 중국의 대표적 LED 기업인 레야드(Leyard) 산하의 캄탯(KAMTAT)은 3억544만900위안(약 501억8393만9870 원)의 매출과 7431만3000위안(약 122억962만5900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캄탯 관계자도 한 인터뷰엣 도시 경관 조명 사업이 도시 발전 계획의 주요 프로젝트로 떠오르면서 향후 3~5년간 고속 성장기를 맞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도시 경관 조명에 쓰이는 시장 규모만 수백억 위안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의 경관 조명이 도시의 문화 명승지로 확대되면서 수요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6월 광저우 정협상무회의에서 ‘광저우 주장(珠江) 일대 환경 미화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강의 양쪽과 세 군데 지역를 프로젝트 권역으로 포함시키면서 올해 10월 말 이전까지 2700만 위안(약 44억3610만 원)을 투입한다.
중국 LED 전문 언론 매일LED는 “중국의 국제적 지위가 상승하면서 도시의 비즈니스를 승격하고 명승지 여행객이 늘어나기 때문에 도시 경관 조명 교체와 개선 작업은 앞으로도 가속화할 것”이라며 “기존 조명의 ‘레드오션’ 시장에서 부가가치 높은 경관 조명 시장이 LED 산업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