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그십 스마트폰 전유물이었던 AI(인공지능) 카메라 기술이 중저가로 범용화된다. 그동안 고가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를 통해 구현되던 AI 카메라 기능이 전용 칩만으로 간단하게 지원할 수 있게 되면서다.AI 카메라는 AI 칩을 카메라 모듈에 장착해 저조도 개선⋅슈퍼레졸루션(Super resolution)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반도체 파운드리 업계는 보통 7나노, 5나노 등 ‘x나노 공정’ 이라는 표현으로 자사 서비스와 기술력을 표현한다.여기서 x나노는 트랜지스터의 게이트(Gate) 선폭 길이를 의미한다. 트랜지스터는 반도체의 기본 구조로, 게이트에 전압이 가해지면 채널(Channel)을 통해 소스(Source)와 드레인(Drain)으로 전류가 흐르면서 동작한다.반도체가 고집적화 되면서 트랜지스터 크기도 점점 줄어들고 있고, 게이트의 노드(선폭) 역시 좁아지고 있다. 게이트 노드가 트랜지스터의 집적도를 잘 나타낼 수 있는 요소이기 때문에 공정을 지칭할 때
폭스콘(Foxconn)이 자체 차량용 오픈 플랫폼의 세부 사양을 공개했다. 자율주행차 생산에 필요한 하드웨어 프레임에 이어 구체적인 플랫폼 매뉴얼까지 제공하면서 '전기차계 안드로이드' 전략을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세계 최대 위탁생산 전문업체 폭스콘이 전기차 OEM을 자처하는 가운데 전기차 시장이 본격 개화기를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2015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갤럭시S6’용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로 퀄컴 스냅드래곤이 아닌 시스템LSI의 엑시노스를 선택했다. 스냅드래곤 810 시리즈 발열 논란 때문이다. 발열은 스냅드래곤의 성능을 절반 수준으로 끌어내렸다. 전력소모량은 칩의 성능⋅내구성과 직결된다. 저전력으로 설계됐더라도 실제 공정에서 어긋나는 요소들이 생긴다면 성능은 설계된 대로 구현될 수 없다. 전력분석으로 성능을 최적화하는 일의 중요성은 5G⋅전장⋅사물인터넷(IoT) 전반에서 높아졌지만 현실화는 어려웠다. 시간도 오래 걸리고, 정확도가 낮았기
중국이 EDA(반도체설계자동화) 자체 개발에 나섰다. 미국 EDA 기업 베테랑들을 영입해 EDA 자립에 나선 것이다. 지금까지 EDA시장은 케이던스디자인(Cadence Design Systems Inc)⋅멘토그래픽스(Mentor Graphics)⋅시놉시스(Synopsys Inc) 3사가 독점적 지배력을 가지고 있었다.지난해 미국이 EDA 까지 규제에 나서면서 중국의 반도체 손발은 묶이게 됐다.
지난해 10월 화재 사고가 발생한 대만 PCB(인쇄회로기판) 업체 유니마이크론에서 또 불이났다. 지난해 사고때는 FCCSP(플립칩칩스케이패키지) 등 고부가 반도체용 PCB 생산라인이 멈춰서면서 극심한 공급부족이 촉발되기도 했다.
LG화학-SK이노베이션 영업비밀침해 관련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 ITC) 최종판결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SK는 이미 지난해 2월 예비판정에서 “광범위한 영업비밀침해” 행위가 인정돼 조기패소 처분을 받았다. ITC 전례상 영업비밀침해 관련 사건에서 예비판정이 뒤집힌 사례는 없어 업계에서는 조기패소 결정이 최종판결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2월 10일 이후 미국향 SK 배터리는 전면 수입금지 수순을 밟게 되는 걸까.
구글이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스태디아’를 위해 추진했던 자체 개발 게임 프로젝트를 중단했다. 대신 외부 게임 개발사(서드파티)를 적극 유치하는 방향으로 선회하기로 했다. 그러나 게임⋅동영상 등 콘텐츠 플랫폼 육성에 오리지널 콘텐츠 다양성이 결정적으로 기여한다는 점에서, 마이크로소프트(엑스클라우드)⋅엔비디아(지포스나우)⋅애플(아케이드) 등과의 경쟁에서 도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올해 CES(북미소비자가전박람회) 트렌드 중 하나는 센서에 AI(인공지능)을 결합하는 것이었다.스위스 반도체 회사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센서에 간단한 머신러닝 코어를 결합해 혁신상을 수상했다. 독일 전기⋅전자 기업 지멘스도 공작기계 자체에 AI칩을 탑재했다. 센싱한 데이터를 기계 자체에서 바로 처리하기 위해서다.수많은 센서 중 이미지 센서에 AI를 결합한 국내 스타트업이 있다. 초저전력 인지센서로 엣지(Edge) 시장 공략에 나선 유엑스팩토리다. 박준영 유엑스팩토리 대표를 만나 인지센서 기술과 시장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2020년은 비대면⋅비접촉 생활방식이 대세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은 온라인 강의⋅재택근무 등 비대면 생활 방식을 강제했다. 모두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흐름이었다. 코로나19 백신이 본격적으로 공급되고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언택트(비대면) 경제도 끝날까. 아니면 언택트 경제는 시대적인 흐름으로 이어질까.
자율주행차 핵심 기술인 OTA(Over The Air, 무선업데이트)가 본격 법제화 절차를 밟는다. 국토교통부는 제도 마련을 위한 첫 단계로 연구 용역 사업을 추진한다. 출고 시점에 하드웨어 성능이 고정되는 일반 자동차와 달리 자율주행차는 출고 후에도 OTA를 통해 주기적으로 성능을 최적화해야 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중소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로의 전환 투자를 검토 중인 탕정 L7-2에 증착 라인은 들어오지 않을 전망이다. 기존 A3 공장에 증착 라인 생산능력은 비교적 여유가 있어 박막트랜지스터(TFT) 공정을 중심으로 투자가 진행되기 때문이다(KIPOST 2020년 10월 29일자 참조).증착 라인이 빠지면 전체 투자비를 3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현재 널리 쓰이는 ‘Qi(치)’ 표준 무선충전은 유선에 비하면 편리하지만 단점도 많다. 충전 패드 위 정확한 위치에 기기를 올려야 하고, 한번에 여러 기기를 충전할 수도 없다.스카이칩스는 이 같은 무선충전 한계를 뛰어넘는 자기공명 충전기술에 AI(인공지능) 기술 결합을 시도하는 업체다. 기존에도 원거리 무선 충전 시스템을 개발한 기업들이 있었다. 지난 2017년 비접촉식 무선충전기술인 코타(Cota) 시스템을 선보인 미국 스타트업 오시아(Ossia)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무선충전 시스템에 AI 기술을 접목한 것은 스카이칩스가 처음이
엔비디아가 주도하던 AI 가속기 시장에 본격적인 경쟁 구도가 형성된다. 새로운 구조와 장점을 앞세운 칩 업체들이 본격적인 양산을 앞두고 있다. 전력 소모량을 대폭 줄인 AI 가속기 업체들은 지난해 테이프아웃(칩 설계를 마치고 양산 업체에 디자인을 제공하는 것)을 마치고 올해부터 양산에 돌입한다. 이 업체들은 엣지(Edge)단에서 다양한 기능과 애플리케이션을 타깃으로 하고 AI 저변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이 사업 하나를 정리하는 건 다가올 손실을 미리 끊어내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포기해야 할 미래 사업기회도 비용으로 떠안는 절차기 때문이다. LG전자가 매년 수천억원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스마트폰 사업을 일찍이 손절하지 못했던 이유다. KIPOST는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매각 또는 대폭 축소했을 때, 같이 감당해야 할 기회비용을 정리해봤다.
라이다(Lidar) 센서는 자율주행 업계 주요 논쟁거리 중 하나다. 차량이 주변 사물을 인식할 때, 라이다 없이 내장 카메라만으로 자율주행 수준까지 도달 가능하냐는 것이다.라이다는 라이트(Llight)와 레이더(Radar)의 합성어다. 레이저 빛을 발사해 산란⋅반사돼 돌아오는 시간⋅강도를 측정해 사물⋅지형 정보를 측정한다.라이다를 적극 활용하는 구글 웨이모, 중국의 샤오펑 등은 완성도 높은 자율주행을 위해서 라이다 기술을 필수로 보고 있다. 반면 테슬라는 값비싼 라이다 대신 내장 카메라와 소나센서⋅레이더를 이용해 자율주행을 구현하겠다는 입장이다. 데이터와 이를 분석하는 소프트웨어와 시스템이 자율주행 기술 완성도에 더 중요하다는 게 테슬라의 주장이다. 자율주행에서 라이다 기술은 꼭 필요한가. 라이다 기술은 ‘완전’ 자율주행 구현에서만 필수 요소인가. 국내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이차전지 제조 공정 가운데 양·음극판을 원하는 모양대로 잘라내는 노칭(Notching) 공정이 기존 금형 방식에서 레이저 커팅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레이저 설비가 가격은 비싸지만, 생산성이 높고 수율 측면에서 유리한 점이 많기 때문이다.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HKC가 미뤄뒀던 TV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를 다시 검토하기 시작했다. 당초 창사시에 위치한 H5 공장 투자시 LCD와 함께 TV용 OLED 생산까지 추진했으나, 최종적으로는 LCD 용도로만 투자된 바 있다(KIPOST 2020년 6월 1일자 참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북미소비자가전박람회)가 IT 산업 종사자 필참 리스트에 오른 건, 그 해 IT 업계 트렌드를 한 곳에 집대성하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IT 업계 거물들이 연사로 참가하는 컨퍼런스는 IT 업체들이 가장 집중하고 있는 기술들을 소개하는 시간이다. CES 컨퍼런스만 챙겨 봐도 한 해 IT 업계 이슈를 짚어보는 데 부족함이 없다.KIPOST는 CES2021서 개최된 16개 기업(인텔⋅소니⋅메르세데스-벤츠 등) 컨퍼런스 원문 단어들을 빈도 분석했다. 이를 통해 가장 많이 언급된(50회 이상) 기술명을 중심으로 올해 IT 키워드를 정리했다.
미국 국방부가 14일(현지시간) 중국 휴대전화 제조업체 샤오미를 포함한 9개 기업을 블랙리스트에 등재했다. 블랙리스트는 지난해 5월 미 상무부가 화웨이와 그 자회사들을 거래제한리스트(Entity list)에 올린 것과는 별개다. 미 국방부 블랙리스트와 상무부 거래제한리스트는 언뜻 유사해 보이지만, 제재 방식과 국내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판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