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지난 2017년 중단했던 경기도 파주 E6 3번째 라인 투자를 3년여 만에 재개한다. E6-3는 앞선 1⋅2번 라인과 마찬가지로 애플 전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라인으로 구축될 계획이었다. 당시 애플과의 공급협상이 결렬되면서 투자도 무기 연기된 상태다.LG디스플레이는 E6-3 양산 가동을 통해 애플 향(向) 중소형 OLED 공급량을 더욱 늘린다는 목표다. E6-3 투자 재개...애플 물량 포석 LG디스플레이는 이달 말 이사회를 열고, E6-3 라인에 대한 투자를 승인할 계획이다. E6-3의 생산능력은 앞선 1⋅
5세대(5G) 이동통신이 스마트폰에 녹아들면서 무선통신(RF) 반도체 시장의 진입 장벽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24㎓ 이상 밀리미터파(mmWAVE)처럼 고주파를 처리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진 업체가 몇 없기 때문이다. 4G RF 반도체 시장에선 업체들의 실력차가 크지 않았지만 5G부터는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진 모양새다.모뎀 시장은 퀄컴 독주 체제가 좀처럼 깨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고, 모뎀을 제외한 RF 반도체 시장 역시 코보(Qorvo)·스카이웍스 등 기존 업체들의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RF FEM 대세, 브로드컴에서 코보로5
1년 전 일본이 소재 수출 규제 방침을 밝힌 직후, 삼성은 소위 ‘J리스트'를 작성했다. J리스트에는 삼성이 일본에 수급을 의존하는 소재⋅부품⋅장비(소부장)가 총망라됐다.일본이 수출 규제를 천명한 불화수소⋅포토레지스트⋅플루오린폴리이미드 외에도 수급난이 야기될 후방산업이 있는지 꼼꼼히 따졌다. 그 결과 삼성이 일본에서 수입하는 소부장 중 30%는 국내서 대체하기가 무척 까다로운 것으로 결론냈다.그나마 삼성은 자본⋅정보에 구매력까지 있으니 J리스트라도 작성할 수 있었다. 일본이 수출 규제 범위를 크게 넓히면, 대기업 이하 중소중
중국-인도 국경 유혈사태에서 촉발된 분쟁이 두 나라간 무역 분쟁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인도가 중국으로부터 한 해 70조원어치 넘는 상품을 수입한다는 점에서 두 나라간 무역 분쟁은 다른 수출국들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특히 인도에서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들의 시장점유율은 지난 1분기 기준 73%에 이른다.국경 분쟁이 스마트폰 불매 운동으로 29일(현지시간) 인도 정부는 틱톡⋅위챗⋅웨이보 등 중국의 대표적인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59개에 대해 접속 차단했다. 이날 인도 전자정보기술부는 성명을 통해 "중국 앱이 인도의 주
지난해 국내 디자인하우스 업계 키워드가 인수합병(M&A)이었다면, 올해는 인력이다. 에이디테크놀로지는 에스엔에스티(S&ST) 인수와 함께 한국과 베트남을 통틀어 직원 규모를 500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RISC-V 디자인하우스 세미파이브도 인력 확보를 위한 투자(시리즈A)를 거의 마무리했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인력을 늘렸으면 그만큼 매출도 성장해야하는데, 그러기가 쉽지 않다. 인수, 그 다음은 인력... 공통점은 ‘규모의 경제’삼성전자가 올해 국내 삼성전자 디자인하우스 파트너(DSP)에 던진 요구사항은 인력 확보다. 적어도
중국 TCL 그룹 산하 디스플레이 업체인 CSOT가 일본 JOLED 지분을 인수하면서 잉크젯 프린팅 공정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잉크젯 프린터를 활용하면 값비싼 진공 증착장비 없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만들 수 있어 생산비가 획기적으로 절감된다. 자본이 부족했던 JOLED와 기술이 부족한 CSOT가 서로 부족한 점을 채워준다는 점이 업계가 이번 합작을 눈여겨보는 이유다. 외부 수혈로 연명한 JOLED, CSOT와 손잡은 이유는 JOLED는 지난해 11월 일본 이시카와현 노미 사업장에서 잉크젯 프린팅 기술을 적용한
미국 상무부 제재 이후 D램 생산라인 투자가 올스톱 된 푸젠진화반도체(JHICC)가 장비 발주 작업을 재개했다. D램 생산을 포기하고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으로 전환하거나,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러지에 매각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JHICC는 프로젝트를 유지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핵심 공정장비라 할 수 있는 노광기와 이온임플란터⋅에처 등은 일부 물량이 들어와 있다는 점에서 추가 장비 발주를 통해 양산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JHICC, 2년 만에 장비 발주 재개 JHICC가 미국 상무부 제재를 받은 건 지난 2018년 10월이다.
이번엔 맥(MAC)이다. 애플이 모바일 폰, 태블릿PC에 이어 맥 PC용 자체 시스템온칩(SoC)를 자체 개발한다. 2년 내 현재 맥 PC용 프로세서 공급사인 인텔을 온전히 대체하는 게 목표다.파운드리 협력사는 TSMC다. 극자외선(EUV) 기반 7나노(N7+)의 파생 공정인 6나노 공정(N6)을 활용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지난해 발표된 이 공정은 올해 하반기 대량 양산이 예정돼있다. 파워PC에서 x86으로, 그리고 Arm으로 애플은 22일(현지 시간) 열린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 2020’에서 연말 Arm 기반 첫 번
중국 BOE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조 핵심 설비 중 하나인 레이저탈착(LLO) 장비를 자회사를 통해 일부 수급한다. BOE는 첫 OLED 공장인 청두 B7 건설 당시 LLO를 이원화했었다가 몐양 B11에는 한 회사를 통해 LLO를 공급받았었다.세 번째 OLED 공장인 B12는 장비 발주 주축 세력이 바뀜에 따라 다시 이원화 된 것으로 풀이된다.BOE, 시네바로 LLO 이원화 BOE는 지난 17일 충칭 B12용 LLO 장비 성능평가를 통해 시네바(신이화)와 AP시스템을 통과시켰다. AP시스템이 패키지A, 시네바가 패키지B를
애플이 하반기 출시하는 아이폰 시리즈에 ‘직접 비행시간차(dToF)’ 기술을 적용한다. 삼성전자의 ‘간접 ToF(iToF)’ 기술보다 부품 단가가 갑절 이상 비싸지만, 그만큼 정확도도 높고 쓰임새도 많다.애플의 최종 목적지는 증강현실(AR)이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 “AR은 ‘다음으로 올 큰 것(The next big thing)’이고, 우리의 삶 전체에 퍼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폰에 들어갈 dToF, iToF와 어떻게 다른가ToF 기술은 펄스 신호를 쏴 대상물에 맞고 반사돼 되돌아온 신호 사이의 시간차를 기
삼성전자가 올해 초 선보인 ‘갤럭시S20’의 보급형 모델을 내놓는다. 애플이 ‘아이폰8’을 개량해 ‘아이폰SE2’를 출시한 것 처럼, 가격경쟁력을 높인 모델로 판매량을 수성한다는 목표다.갤럭시S20 시리즈는 출시 초기 큰 관심에도 불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탓에 판매량이 예년 대비 60~70%선에 그쳤다. 삼성전자, 10월 갤럭시S20 보급형 출시 삼성전자는 지난달 갤럭시S20 시리즈의 일부 부품을 다운그레이드한 보급형 모델(프로젝트명 팬에디션) 개발에 착수했다. 오는 8월까지 개발을 마친 뒤 9월 양산, 1
전기차와 5세대 이동통신(5G) 등장에 힘입어 와이드밴드갭(WBG) 반도체 시장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기술 발전이 빨랐던 실리콘카바이드(SiC)는 벌써 6인치 중심에서 8인치로 넘어가는 전환기를 맞았다.기술적 한계 탓에 좀처럼 커지지 못했던 갈륨나이트라이드(GaN) 역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전력, 무선통신(RF)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늘어나면서 시장 선점을 위해 여러 업체가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GaN은 왜 SiC만큼 주목받지 못했나GaN은 실리콘(Si)보다 전력 효율이 높고 신호 변환(Switching) 속
삼성전자가 IT 성수기를 목전에 둔 7월부터 스마트폰 생산량을 예년 수준으로 늘린다. 아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았지만, 2분기 위축되었던 소비가 3분기 이후 살아날 것으로 가정했다. 부품을 공급하는 협력사 입장에서는 우선 반길만 하다. 다만, 생산 대비 기대만큼 판매 물량이 늘지 않으면 미리 비축해 놓은 소재⋅부품 재고를 떠안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삼성전자, 예년 수준으로 생산 목표 설정 삼성전자는 다음달 갤럭시 S⋅A⋅M 전 시리즈를 합쳐 도합 2800만대의 스마트폰을 생산하기로 했
삼성전자가 극자외선(EUV) 공정용 감광액(PR) 공급사 선정을 마무리했다. 파운드리 사업부는 지난해 JSR을 독점 공급업체로 선정했지만 올해는 신에츠화학의 비중을 늘렸다. 메모리 사업부는 도쿄오카공업(TOK)에 가장 많은 물량을 분배했다. 국내 소재 업체인 동진쎄미켐도 공급망에 합류했다. 로직, 신에츠가 메인 공급사로PR은 노광 공정에서 빛에 반응, 웨이퍼에 패턴을 새겨주는 핵심 재료다. 마스크를 위에 두고 빛을 쪼이면 마스크에 가려지지 않아 빛에 반응한 부분이 남거나(네거티브) 없어지는(포지티브) 식으로 반응해 패턴을 만든다.E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잠깐 반등했던 디스플레이 단가가 다시 확연한 하락 국면에 접어들었다. 중국 디스플레이 공장이 몰린 우한에서 코로나19가 창궐하면서 잠시 공급 제한 요인이 발생했으나, 현재는 그 이상으로 수요가 감소한 탓이다.2분기까지는 LCD⋅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막론하고 업황 회복이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공급에 타격? "수요에 더 큰 타격"지난 1월 LG디스플레이는 실적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코로나19가 수요보다는 공급 측면에서 더 크게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
삼성전자가 오는 10월 5나노 1세대 공정인 가칭 ‘5LPE(Low Power Early)’의 대량 양산에 돌입한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용으로, 고객사로는 퀄컴과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가 이름을 올렸다. 2세대는 ‘5LPP(Low Power Plus)’로 내년 1분기 양산이 시작된다. 3세대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공정 중 처음으로 ‘LPI(Low Power Improve)’라는 이름이 붙은 ‘5LPI’로, 내년 2분기 내 양산에 돌입한다. 5LPE·LPP, 관건은 퀄컴의 물량삼성전자 5나노 공정이 오는 10월 본격
중국 첫 TV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라인으로 기대를 모았던 HKC의 후난성 창사시 공장(H5)이 실상은 대부분 LCD 생산라인으로 채워질 전망이다. HKC의 TV 패널 생산 규격이 LG디스플레이의 8.5세대(2200㎜ X 2500㎜) 대비 약간 더 큰 8.6세대(2250㎜ X 2600㎜)라는 점에서 업계 이목을 끌기도 했다. 성 및 시정부 투자금을 지렛대로 생산라인을 확장하는 HKC로서는 자금 유치를 위해 생산품목에 OLED를 무리하게 끌어 붙였다는 해석이다.HKC, 전량 a-Si TFT 발주 HKC는 지난해 10월 창사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SOC 개발팀에 올해는 마지막 기회다. 올해 처음으로 ‘갤럭시S’ 시리즈 내수용 모델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납품하는 데 실패하면서 SOC 개발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내수용 모델의 상징적 의미를 감안하면 ‘경고’를 받은 셈이다.하지만 내년 초 출시될 갤럭시S 시리즈에도 엑시노스의 채용량은 획기적으로 늘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한 지붕 아래 있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조차 퀄컴 물량 증가를 전제로 5나노 생산 계획을 짰다. 개발 일정부터 삐거덕이같은 조짐은 연초부터 보였다.
삼성디스플레이에 투명 폴리이미드(PI)를 독점 공급해 온 일본 스미토모화학이 중국 디스플레이 업계 공략에 나섰다. 삼성디스플레이가 투명 PI 대신 초박막유리(UTG)를 또다른 폴더블 스마트폰용 커버윈도로 채택하면서 계속 삼성디스플레이만 바라보고 있을 수만은 없기 때문이다.그동안 중국 투명 PI 시장에서 고객군을 넓혀왔던 코오롱인더스트리로서는 스미토모화학의 중국 진출은 위기이자 기회로 평가된다.스미토모, 중국 BOE에 투명 PI 샘플 공급 최근 중국 BOE는 스미토모화학으로부터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투명 PI 샘플을 공
자동차 반도체 사업을 관장하는 삼성전자 부품플랫폼사업팀이 또다시 해체설에 휩싸였다. 예정대로라면 지난해 출시된 V9 프로세서에 이어 차세대 제품이 나와야할 시기지만 로드맵 자체가 모두 잘리면서 개발조차 착수하지 못한 상황이다.업계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수요가 악화된 탓도 있지만, 차량용 반도체 사업에 대한 그룹 내 회의적인 시각을 좀처럼 이겨내지 못한 것이라고 평가한다. 해체설 휩싸인 부품플랫폼사업팀삼성 부품플랫폼사업팀은 지난 2017년 말 신설된 DS부문 직속 부서다. 전장사업팀이 하만 등 계열사 및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