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반도체 기업이 오필름(o-Film)의 애플 협력 카메라 모듈 공장을 4200억 원 가까이 금액으로 매입했다.29일 윙텍(WINGTEC)은 공시를 통해 현금으로 광저우델타(得尔塔)영상기술유한회사의 지분 100%와 장시(江西)징룬(晶润)광학유한회사의 관련 장비를 매입하기로 했다며, 거래 금액은 총 24억2000만 위안(약 4176억 2000만 원)이라고 밝혔다. 윙텍은 공시에서 목표 자산이 운영 효율이 높고, 기술 개발 역량이 강하며 전문성과 고효율성을 지닌 기술 인재 역시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거래 완료 이후, 윙텍은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지난해 국내 최다 판매 스마트폰이 삼성의 보급형 모델 '갤럭시 A31'라고 18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 소비자 선호도는 중저가 모델에 집중됐다. 작년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스마트폰은 5G폰이 아닌 LTE 전용폰 삼성 '갤럭시 A31'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5월 출시 당시 30만원대 출고가에도 불구하고 ▲접사 지원 쿼드 카메라 ▲5000mAh 대용량 배터리 ▲삼성페이 등을 지원하며 가성비에 강점을 둔 보급형 전략폰으로 호평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최종 결정에 대한 대통령의 리뷰(review)는 검토라기보다 재심에 가깝다. 국제 통상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이상 ITC 판결은 대통령의 허락을 통해 그 효력 여부가 결정나기 때문이다. 47년 ITC 역사상 단 여섯차례 발동된 대통령 거부권 행사 전례를 살펴보면 거부권 행사는 상당 부분 ‘정치적 결정’에 기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결정을 앞두고 완성차 업체·의회·주정부 차원의 전방위적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 2013년 이후 8년 만에 다시 ITC 최종 판정에 대한 대통령의 ‘이례적인 결정’이 이뤄질 수 있을까.
애플의 선급금 유혹은 달콤하다. 2~3년 뒤 구매 의사를 근거로 조단위 현금을 이자 없이 선사할 회사가 애플 말고 또 있을까. 물론 이자가 없다는 게 대가를 치르지 않는다는 건 아니다. 애플과의 공급계약이 반드시 해피엔딩으로 귀결되지도 않는다. 지난 2014년 파산한 사파이어글래스 제조업체 GT어드밴스트테크놀러지(이하 GT)가 대표적이다. GT는 애플에 아이폰용 사파이어글래스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하고, 선급금 5억7800만달러(약 6500억원)를 수령했다.당시만 해도 GT는 아이폰 전 모델에 사파이어글래스를 공급할 꿈에 부풀었다
중국 오필름(O-Film)이 자회사인 광저우델타(得尔塔)영상기술유한회사를 윙텍(Wingtec)에 매각한다. 7일 윙텍은 공시를 통해 현금으로 오필름이 보유한 해외 특정 고객에 공급하는 카메라 관련 사업 자산을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특정 고객은 애플이다. 공시에 따르면, 7일 윙텍과 오필름은 '인수 의향 협약'을 체결했다. 오필름이 보유한 광저우델타영상기술유한회사 지분의 100%를 윙텍이 매입하게 되며, 오필름과 자회사가 중국 및 해외에 보유한 해외 특정 고객 공급용 카메라 관련 사업 경영성 자산(생산설비, 연구
반도체 패키징 기업 ASE가 여러 스마트폰 기업의 주문으로 풀가동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대만 CNA는 ASE의 주문이 3분기까지 이뤄진 상태이며 올해 이익이 300억 대만 달러(약 1조2000억 원)를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의 5G 버전 아이폰 출하가 강세를 보이면서 ASE의 칩 패키징 및 칩 모듈 시스템패키징(SiP) 공급이 활기를 띄고 있으며, 중국 5G 스마트폰 기업 샤오미, 오포(OPPO) 등의 주문 역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 정부의 화웨이 제재 이후 대만
2020년은 비대면⋅비접촉 생활방식이 대세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은 온라인 강의⋅재택근무 등 비대면 생활 방식을 강제했다. 모두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흐름이었다. 코로나19 백신이 본격적으로 공급되고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언택트(비대면) 경제도 끝날까. 아니면 언택트 경제는 시대적인 흐름으로 이어질까.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최소 700만대, 많게는 800만대의 TV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출하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 연간 450만대 정도를 출하한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최대 70% 이상 출하량을 늘리겠다는 의미다.LG디스플레이는 27일 4분기 실적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TV용 OLED 패널 판매량이 700만~800만대 사이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7월에서야 양산 가동에 들어간 중국 광저우 공장은 올해는 1월부터 연중 최대치로 생산할 수 있다. 수요만 받쳐주면 700만~800만대 목표도 너끈하다는 설명
LG디스플레이는 2020년 4분기 매출액 7조4612억원, 영업이익 6855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318%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16% 증가,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4분기 실적 반전에 힘입어 2020년 연간으로 매출은 24조2301억원, 영업손실은 29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여름까지만 해도 대규모 연간 적자가 예상됐으나 전반적으로 선방한 결과다.4분기 LG디스플레이 실적이 대규모 흑자를 기록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한
기업이 사업 하나를 정리하는 건 다가올 손실을 미리 끊어내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포기해야 할 미래 사업기회도 비용으로 떠안는 절차기 때문이다. LG전자가 매년 수천억원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스마트폰 사업을 일찍이 손절하지 못했던 이유다. KIPOST는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매각 또는 대폭 축소했을 때, 같이 감당해야 할 기회비용을 정리해봤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 61조원, 영업이익 9조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기 대비 8.9%, 영업이익은 27.13% 감소한 수준이다. 2019년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87%, 영업이익은 25.7% 증가했다.잠정실적은 각 사업부별 실적 결산이 끝나기 전 투자자 편의를 위해 대략적으로 발표하는 결과다. 따라서 사업부별 매출⋅영업이익은 공개되지 않았다.증권업계는 반도체 부문이 4조원, 디스플레이가 1조50000억원, IM(스마트폰) 2조5000억원, CE(가전) 1조원씩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노어플래시(NOR Flash) 공급 부족 상황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수요가 여전히 증가하면서 관련 기업의 가격 인상 움직임이 포착됐다. 28일 중국 언론 쥐헝왕에 따르면 대만 윈본드(Winbond)는 내년 상반기 노어플래시 생산능력이 풀가동됨에 따라 가격을 지속적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내년 1분기 7~10% 인상한 이후 2분기, 3분기 각각 10% 가량의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 심지어 공장의 풀가동 상황으로 고객 주문을 잠정 중단한 상황이며, 납품을 못하게 될 상황을 피하기 위해 하반기 생산설비가 지속적으로 풀가동되고 있는 상태다.
내년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SK하이닉스가 D램 투자를 계획보다 늘릴지 주목된다. 가격 상승의 수혜를 누리기 위해서는 물량을 늘려야 하지만 늘어난 물량 때문에 가격이 안정화 되면 오히려 투자 대비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완공한 이천 M16라인에 이번달 말 EUV(극자외선) 노광기를 반입하고 내년 초부터 다른 공정장비들을 입고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이 공장에서 10나노대 4세대 D램인 1a나노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천 M14라인에서 1a나노 양산을 우선 시작하고, M16라인에서는 내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을 시작한다.
지난주 애플이 오는 2024년 자율주행 전기차를 선보일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LG전자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 업체인 캐나다 마그마와 전기차 부품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전기차‧자율주행차 등 미래 자동차 시장을 겨냥해 전통 IT 기업들이 영토를 넘보는 시도가 가시화하면서 미래 자동차 산업의 지형도가 새롭게 그려질 조짐으로 해석된다. 지난 22일(현지 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2024년 셀 용량은 줄이고 파우치와 모듈은 없앤 새로운 ‘모노셀’ 디자인의 자율주행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원가를 대폭 낮추고 차
국내 통신3사가 올해 말부터 28GHz 밀리미터파(mmWAVE) 대역 투자를 시작하면서 ‘진정한 5G’라 불리는 초고속 통신(백본망 기준 20Gbps)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그런데 이 통신 속도를 일반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누리기는 힘들 전망이다. 국내 통신 업계가 밀리미터파 대역을 B2B 특수 용도로 구축키로 했기 때문이다. 통신사들의 투자수익률(ROI)이 낮다는 게 주요 이유다. 밀리미터파 대역 주파수는 회절율, 건물 침투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현재 5G 망을 투자 중인 3.5GHz 주파수에 비해 기지국을 2배 이
레이저 장비업체 AP시스템의 올해 유지보수 부문 매출이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이 회사가 공급하는 ELA(레이저어닐링) 장비는 주기적으로 레이저 튜브를 교체해야 하는데 올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업계 가동률이 하락하면서 레이저 튜브 수요도 덩달아 감소한 탓이다. 다만 중국 향(向) 신규 ELA 출하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향후 가동률이 안정화되면 정기적인 유지보수 매출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리콘웍스가 구본준 LG그룹 고문의 계열분리 대상에 포함되면서 LG그룹을 떠난다. 이번에 계열분리된 5개사 중 실리콘웍스가 유일하게 전통산업 범주에서 벗어난다는 점에서 향후 신설지주사의 주력 성장 계열사가 될 전망이다. LG그룹 내에서 LG반도체⋅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를 모두 역임한 인물은 구본준 부회장이 유일하다. 장치산업 및 첨단산업 육성 경험도 가장 풍부하다. 구본준 고문, 실리콘웍스 포함 5개사로 계열분리 ㈜LG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LG의 13개 자회사 출자 부문 가운데 LG상사, 실리콘웍스, LG하우시스, LG MMA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가 3나노미터(nm) 공정 초기 연구개발(R&D)용 웨이퍼 투입을 시작했다. 팹리스 고객사들이 사용할 공정설계키트(PDK)를 개발하고, 초기 장비 세팅을 조율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5nm 공정에서 양산 시기 및 물량⋅성능까지 대만 TSMC에 크게 뒤쳐졌다. 완전히 새로운 기술이 도입되는 3nm 경쟁에서는 파운드리 사업 전환점을 마련한다는 목표다.6월부터 월 1000장 규모 삼성전자가 3nm 공정 R&D용 웨이퍼 투입을 시작한 건 지난 6월부터다. 매달 1000장 미만의 웨이퍼가 투입되고 있다. 5nm조차
대만 USI가 베트남 하이퐁(Haipong)시 딩부(Dinh Vu) 산업단지에 건설한 공장의 착공 행사가 18일 열렸다.이 베트남 공장 투자 프로젝트는 지난해 12월 12일 USI 이사회 심의를 통과했으며 100% 자회사인 USI(베트남)유한책임회사를 운영 회사로 설립, 1기에 총 2억 달러(약 2206억4000만 원)를 투자키로 했다. USI는 전자제품 설계 및 제조 기업으로 'SiP(System in Package)' 모듈 등을 주로 공급한다. 애플 아이폰11에 초광대역무선통신(UWB) 모듈을 공급했으며 올해 아이
애플이 지난 6월 발표대로 자체 설계 프로세서를 탑재한 ‘맥 시리즈'를 내놨다. 기존 인텔 x86 아키텍처에서 벗어나, 자체 설계한 ‘M1’을 통해 노트북⋅데스크톱PC 시장에서도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 최적화를 이뤄내겠다는 목표다. 다만 상당수의 PC용 응용프로그램(앱)들이 x86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설계돼 보급돼온 만큼, 전면적 아키텍처 전환 작업이 성공적일지는 한동안 두고 봐야 한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서피스 프로X’ 등 탈(脫) 인텔 제품을 내놨지만 앱 생태계 확장에 실패한 전례도 있다.PC서도 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