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용 후면 메인 카메라 렌즈 양산
중국 오필름의 카메라 렌즈 사업을 인수한 윙텍(Wingtec)이 애플에 카메라 렌즈 공급을 재개했다.
중국 언론 콰이커지에 따르면 20일 윙텍이 공시를 내고 광저우델타영상기술(영문명 O-Film Image Technology) 인수 이후, 시제품이 해외 특정 고객의 검증을 통과했으며, 고객의 출하 계획에 맞춰 양산 및 대량 출하를 진행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 해외 특정 고객은 애플이며, 공급하는 제품은 아이폰의 후면 카메라 렌즈다.
이와 관련해 윙텍은 투자자들에게 광저우델타영상기술에서 이번에 출하되는 후면 카메라 렌즈가 메인 렌즈이며 가치와 기술 수준이 높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저우델타영상기술은 윙텍이 오필름으로부터 인수한 오필름의 전 자회사 중 한 곳이다. 광학 모듈 영역에서 글로벌 선두권 공급업체 중 하나로 꼽힌다. 앞서 오필름의 자회사 시기 애플의 카메라 렌즈 모듈을 공급했지만, 애플이 오필름을 협력사 명단에서 제외하면서 공급이 끊겼다. 이로 인해 오필름이 300여 억 위안 규모의 대규모 손실을 입었다.
이어 오필름은 광저우델타영상기술의 100% 지분, 그리고 장시(江西)징룬(晶润)광학의 관련 장비 등을 윙텍에 매각한 바 있다.
오필름의 실패 사례를 귀감 삼은 윙텍은 다시 애플 공급망에 진입,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유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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