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제재 시효일인 15일을 닷새 앞두고 세계 3대 D램 기업이 화웨이 공급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대만 반도체 기업들이 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일부 기업은 사업에 영향이 없지 않을 것이라고 시인했다. 대만 경제일보는 9일 "대만 메모리 기업들은 화웨이 사업의 향방에 대해 명확한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일부 기업들은 사업 타격을 거론했다. 경제일보에 따르면 대만 메모리 반도체 기업 윈본드(Winbond)와 매크로닉스(MXIC, MACRONIX)의 경우 '미국의 화웨이 제재로 인해 회사의 영업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일상이 송두리째 바뀌었다. 반도체 산업도 영향권 안에 들었지만, PC와 게임, 헬스케어 전자 기기 등의 수요 증가와 다가오는 5G 투자에 대비, 장비 투자액은 지난해보다 늘어났다. 미-중 무역분쟁이 이어지면서 안전 재고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부쩍 증가한 것도 주요 원인 중 하나다.세계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팹 전망 보고서(World Fab Forecast)'를 통해 전 세계 전공정 생산라인(Fab) 장비 투자액이 올해 8% 성장하고 내년에는 13% 증가할 것이라고
TSMC가 내후년 하반기 3나노 공정의 대량양산(HVM)을 시작한다. 그때까지 5나노 공정 생산용량은 현재의 3배로 늘리기로 했다. 자동차·사물인터넷(IoT)·무선통신(RF) 등 분야별 특수 공정을 추가했고, 차세대 후공정 선택폭도 넓혔다. 3나노, 이어 2나노 아래까지TSMC는 내년 3나노 공정의 위험생산을 시작하고, 이듬해인 2022년 하반기 대량양산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TSMC의 3나노 공정은 5나노 공정(N5 V1.0) 대비 밀도는 1.7배, 성능은 15% 높고 전력소모량은 30% 적다. 회사는 그 전까지 5나노 공정의 생
중국 반도체 업체가 정부마저 속이고 우리 돈 22조원이 넘는 엄청난 금액을 ‘먹튀’한 희대의 사기극이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애시당초 실현 가능성이 없었던 프로젝트인데, 처음부터 정부의 막대한 보조금을 노리고 접근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현지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반도체 파운드리(위탁 생산) 업체인 우한홍신반도체제조(HSMC)가 자금난으로 그동안 진행해왔던 모든 프로젝트를 중단했다.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은 지난 2일 현재 공장 건설현장에는 오가는 차량조차 없으며, 인부들의 월급은 8개월째 밀려있다고 보도했다. 보도
‘4300억원 대 700억원.’지난해 대만 글로벌유니칩(GUC)과 알파홀딩스가 각각 벌어들인 연간 매출 규모다. GUC는 대만 TSMC의 주력 디자인하우스이며, 알파홀딩스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생태계 중 비교적 큰 규모의 디자인하우스다.흔히 팹리스의 반도체 설계를 파운드리가 위탁 제조한다고 생각하지만, 가운데서 디자인하우스가 둘을 매개해야 비로소 생태계가 완성된다. 허약한 국내 디자인하우스 산업 선단공정 도입 시기만 놓고 보면 TSMC나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가 드라마틱한 차이가 나지 않는다. 두 회사가 올해 나란히 5나노미터(nm)
삼성전자의 평택 2라인이 양산 가동에 돌입했다. 첫 제품은 극자외선(EUV) 기반 3세대 10나노급(1z) LPDDR5 모바일 D램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이 생산라인에서 파운드리 사업부의 5나노 3세대 공정 제품과 메모리 사업부의 V낸드가 양산된다.삼성전자(대표 김기남·김현석·고동진)는 평택 2라인이 양산 가동을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015년부터 조성된 평택캠퍼스는 289만㎡의 부지를 가진 삼성전자의 차세대 반도체 전초기지다. 평택 1라인은 2017년 6월 양산을 시작했으며, 평택 2라인은 2018년 1월 착공됐다. 평
미국 상무부 초강경 제재 조치가 발동하면서 이제 화웨이가 언제까지 스마트폰을 생산할 수 있을지에 시선이 쏠린다. 화웨이는 올해 초 대만 TSMC에 대규모 반도체 물량을 발주한 덕에 최소 연말, 길게는 내년 1분기까지 버틸 수 있을 만큼 곳간을 채워 놓았다. 그러나 제재가 현 상태를 유지하면 내년 이후에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비롯한 각종 부품을 구매할 길이 완전히 차단된다. 반도체 업계 “화웨이 내년 초까지 버틸 것” 지난해 미국 정부의 화웨이 제재 방안이 나온 이후 화웨이는 TSMC에 스마트폰 및 네트워크 장비용 반도체 물
역사적으로 반도체 시장은 데이터가 생성·분석되는 기기가 바뀌고, 데이터 처리 흐름이 변할 때마다 급격히 성장했다. PC가 그랬고, 스마트폰이 그랬으며, 이제 데이터센터가 그 바통을 넘겨받았다. 하지만 데이터센터는 PC·스마트폰보다 물량이 적고, 투자 주기 역시 길다. 5세대 이동통신(5G)과 함께 등장한 엣지 컴퓨팅, 그리고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의 아키텍처 변화 등으로 반도체 업계가 어떤 실익을 얻을 수 있을까. 다음 먹거리는 데이터센터PC와 스마트폰이 데이터를 생성한다면, 데이터센터는 이 기기들이 만든 데이터를 처리한다. 현재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AMAT)는 첨단 메모리와 로직 반도체 생산에 적용할 수 있는 컨덕터 식각 시스템 '센트리스 Sym3(Centris Sym3) Y'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이 제품은 센트리스 Sym3(Centris Sym3) 식각 시스템 제품군 중 하나다. Sym3 식각 솔루션은 지난 2015년 첫 출시 이후 현재까지 5000개 챔버가 출하되며 어플라이드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각각의 Sym3 Y 시스템은 여러 개 식각 및 플라스마 클린 웨이퍼 공정 챔버로 구성된다.'센트리
우리나라 기업들이 보유한 상품 가운데 글로벌 1위에 오른 제품이 지난해에 이어 7개로 선정되면서 일본과 함께 공동 세계 3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미국의 거센 압박과 무역 갈등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미국의 뒤를 이어 올해 처음 세계 2위로 등극해 그 성장세가 무섭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최근 주요 74개 제품과 서비스 부문 세계 1위 기업(2019년 기준)을 조사한 결과, 한국 기업들이 전년과 같은 7개 품목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이들 7개 품목 중 5개 품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중국과 미국의 ‘기술 전쟁’이 갈수록 격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첨단 기술 상징 가운데 하나이자, 반도체 굴기의 주역인 SMIC가 최근 전례없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디딤돌 삼아 미세 공정 투자에 한층 속도를 내는 것은 물론, 실적 성장세도 가파르다. 얼마전에는 중국판 나스닥인 상하이거래소의 ‘쿼창판’에 2차 상장해 462억8000만위안의 실탄을 조달하는데도 성공해, 향후 그 행보에 더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4일 중국 현지 매체인 차이신 등에 따르면 SMIC는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 관리위원
미·중 패권 전쟁이 더욱 전선을 넓히고 있다. 미국 정부가 화웨이 퇴출 작전에 이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동영상 SNS 플랫폼 중국계 ‘틱톡(TikTok)’의 자국내 사용금지라는 또 다른 강경 제재를 단행했다. 미국 회사에 지분을 넘기라는 미 행정부의 요구에 틱톡측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매각 협상을 진행해왔지만, 이 마저도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BC, 월스트리트저녈(WSJ),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 시각)부터 미국내에서 중국계 동영상 애플리케이션 ‘틱톡’을 사용
[편집자주] 첨단 제조업계 종사자들은 어떤 콘텐츠에 주목할까요? 첨단산업 전문매체 KIPOST 뉴스레터 회원들이 한주간 눈여겨 보셨던 기사를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KIPOST는 국내 4대 제조 대기업(삼성, LG, SK, 현대) 계열사 재직자를 비롯해 IT, 자동차 등 대한민국을 이끄는 산업계, 금융계, 정부 유관 기관과 학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보고 계십니다. 1. 현대차, 내년 출시 고급 차종부터 UWB 칩 탑재2. 폴더블 스마트폰 속, 눈에 안 보이는 내부 힌지가 중요한 이유3. 삼성·미디어텍 주문 몰린 UMC, 풀가동에도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에서 여전히 인텔의 입지는 공고하다. 7나노 양산 시점을 내년에서 내후년으로 미뤘음에도 이 회사의 CPU 자체 생산 전략에는 변화가 없다. 일각에서는 인텔의 아성이 흔들리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섣부른 판단이다. 인텔의 7나노는 삼성전자와 TSMC의 5나노 공정과 비슷한 선폭을 가진 공정으로, 목표 밀도는 그 어떤 파운드리 업체들보다 높다. PC용 CPU 시장에서는 AMD에 점유율을 내줄 수 있지만, 부가가치가 더 높은 서버용 CPU 시장에서는 다르다. 인텔은 이미 PC가 아닌 서버 CPU에 비즈니스 방점
SK하이닉스가 자체 낸드 컨트롤러 디자인하우스 협력사로 글로벌유니칩(GUC)을 낙점했다. 기존 협력사 에이디테크놀로지가 TSMC에서 삼성전자 진영으로 노선을 변경했기 때문이다. 올해 나온 신규 프로젝트는 전부 GUC가 수주했고, 에이디테크놀로지와는 기존 해오던 프로젝트 중 양산 프로젝트만 지속한다. 에이디테크놀로지에 등돌린 SK하이닉스가 향한 곳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2월 이후 나온 신규 낸드 컨트롤러 설계 프로젝트를 전부 GUC에 맡겼다. 낸드 컨트롤러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유니버셜플래시스토리지(UFS)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메모리 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오히려 원격 근무 확대 등으로 인해 서버 메모리 수요는 증가하는 모양새다. 이에 SK하이닉스도 2분기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냈다.SK하이닉스(대표 이석희)는 지난 2분기 매출액 8조6065억 원, 영업이익 1조9467억 원, 순이익 1조2643억 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수요 증가와 주력 제품의 수율 향상이 맞물리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 20%, 14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3%, 순이익률은 15%다.D램의 경우 모바일 고객의 수요
올해 반도체 장비 투자액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상반기 장비 선적이 늦어졌지만, 투자는 계속된다.세계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온라인으로 개최된 '세미콘웨스트(SEMICON WEST) 2020'에서 올해 세계 반도체 장비 투자액이 전년 대비 약 6% 상승한 632억 달러(75조 6504억원)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는 이보다 더 성장한 약 700억 달러(83조7900억원)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전체 웨이퍼 팹 장비 투자액의 절반을
ACM리서치는 반도체 웨이퍼 세정 시스템 'Ultra C' 제품군에 싱글 웨이퍼 장비 'Ultra C VI'를 추가했다고 22일 밝혔다.Ultra C VI는 1y 나노 이하 D램과 128층 이상 3차원(3D) 낸드 생산라인에도 사용 가능하다. 18개의 챔버를 갖추고 있어 처리량(Throughput)이 높지만, 12개 챔버였던 기존 'Ultra C V' 시스템보다 길이만 소폭 늘어났고 너비는 그대로다.이 장비는 배선 전공정(BEOL) 폴리머 제거, 텅스텐 또는 구리 루프 사후 세정, 선 증착
KLA는 극자외선(EUV) 기술이 적용된 고성능 로직·메모리 생산라인에 적합한 전자빔 패턴 웨이퍼 결함 시스템 'eSL10'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전자빔 패턴 웨이퍼 결함 시스템은 전자빔(e-beam)을 웨이퍼의 표면에 주사해 웨이퍼와의 상호작용에 의해 발생된 이차전자(Secondary eletron, SE)를 이용, 표면을 관찰한다. 전자빔의 출력이 한정돼있기 때문에 정확도를 높이면 처리속도와 처리량(Throughput)이 줄어들었고, 반대로 처리속도와 처리량을 늘리면 정확도가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KLA는
중국 삼성전자의 시안 반도체 공장의 수출입량이 올해 큰 폭으로 성장했으며 2기 1단계 라인의 경우 이번 분기 풀가동이 이뤄질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지난 주 시안(西安)시가 주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공장을 운영하는 삼성(중국)반도체유한회사 측은 "1분기 수출입액이 278억6700만 위안(약 4조7984억1873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5% 늘었다"며 "2기 공장의 1단계(PHASE 1) 라인은 올해 3분기 풀가동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현기 삼성전자 부총재가 이같이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시안 반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