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약화+재고 소진 필요성 제기


성숙한 공정의 반도체 가격 인상세가 당분간 멈출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1일 중국 언론 지웨이왕이 인용한 대만 경제일보에 따르면 대만 등지의 성숙 공정을 보유한 파운드리 기업들이 최근 잇따라 팹리스 고객들에게 단기간 내 성숙 공정 파운드리 가격 인상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2020년 말 이래 연속 6분기 이상 이어진 가격 인상이 잠정 중단된다는 의미다. 

경제일보에 따르면 UMC, 뱅가드인터내셔널세미컨덕터(VIS), 파워칩(Powerchip) 등 파운드리 기업들은 성숙 공정에서 디스플레이 구동IC, 전원관리칩,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차량용 칩 등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속적으로 가격을 인상해왔다. 

심지어 팹리스들이 전례없이 '입찰' 방식으로 생산능력을 위해 가격을 얹기도 했으며, 이같은 흐름이 6분기 연속 가격 인상을 일으켜왔다. 

 

웨이퍼 이미지. /파워칩 제공

 

하지만 업계에서는 최근 파운드리의 성숙 공정에 대한 호가가 일시적으로 인상세를 멈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 대형 패널용 구동IC, TDDI, 전력관리 IC 등 시장 수요 약화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재고가 증가하면서, 재고 소진이 필요한 상황이다. 

다만 파운드리 기업들은 가격 인상이 중단된다는 사실이 생산 공급이 느슨해졌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특히 차량용 반도체와 관련된 28/40/55/65/90nm 또는 0.13㎛과 0.18㎛의 공급은 여전히 매우 타이트한 상황이다. 

특히 성숙 공정 가격 인상 중단에 대해 UMC는 최근 열린 기업설명횡서 "2022년 제품의 평균 단가가 14%에서 16% 인상될 것이란 견해는 불변"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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