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0% 인상


파운드리 가격의 인상이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17일 중국 언론 테크웹이 인용한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TSMC가 파운드리 가격을 올해 전면 인상할 계획이다. 과거 가격이 인상되지 않았던 대형 고객인 애플도 인상된 가격을 이미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이 전한 바에 따르면 TSMC는 올해 파운드리 가격 중 16nm 이하 첨단 공정의 파운드리 가격을 8~10%까지 높인다. 28nm 이상 성숙 공정의 파운드리 가격은 15% 높인다. 

 

TSMC 로고. /TSMC 제공

 

특히 TSMC의 최대 고객인 애플의 경우 과거 파운드리 가격 인상시에도 인상 압박이 없었지만, 파운드리 공급이 부족하고 수요를 만족시키지 못하자, 이번 인상안을 받아들였다. 충분한 파운드리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더 나아가 최종 상품의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이미 TSMC의 4nm 공정 12~15만 장 생산능력을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올 가을 아이폰 14와 아이패드 등 상품에 A16 프로세서를 탑재할 계획이다. 

수요 강세로 인한 파운드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증산도 이어진다. TSMC는 올해 매출이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TSMC는 올해 달러 환산 수익이 25~29% 증가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지난해 TSMC의 달러 환산 매출은 25~29% 증가한 568억2000만 달러(약 67조 5362억 원)였다. 이어 올해 매출이 710억 달러(약 84조 4000억 원)를 넘어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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