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코터 콘트롤러용 SiC 칩 주력


중국 전기차 기업과 반도체 기업이 합심해 전기차용 3세대 반도체 개발에 나선다. 

23일 중국 징지관차왕이 인용한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의 반독점부문 공개 자료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 처허자치처커지(车和家汽车科技)와 후난(湖南) 싼안반도체가 합작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베이징 처허자치처커지는 중국 전기차 브랜드 리오토(LiAuto) 계열사인 리딩아이디얼HK(Leading Ideal HK)가 100% 지분을 가진 회사다. 

공시에 따르면 차허자치처커지와 싼안반도체가 공동으로 설립하는 합작사 지분의 70%는 차허자치처커지가 보유하게 되며, 싼안반도체가 나머지 30% 지분을 갖게 된다. 단 양사가 공동 경영권을 갖는다. 

차허자치처커지는 지난해 3월 설립됐으며 리오토의 창업자인 리샹(李想)이 법정 대표자다. 경영범위는 기술 개발, 기술 양도, 친환경 스마트카 제조 등이다. 

 

리오토의 리샹ONE. /리오토 제공

 

싼안반도체는 중국 LED 기업 싼안옵토일렉트로닉스(Sanan Optoelectronics)의 100% 자회사다. 

이번에 설립된 합작사는 친환경 승용차 구동 모터 콘트롤러용 실리콘카바이드(SiC) 칩 연구개발에 주력할 전망이다. 

다만 이 분야에서 양사 시장 점유율은 아직 5% 미만인 상황이다. 최근 몇 년간 싼안옵토일렉트로닉스는 친환경 자동차 산업발전에 맞물려 실리콘카바이드 분야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직접 제조한 실리콘 카바이드 다이오드가 자동차 칩 추천 애플리케이션 목록' 1순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실리콘 카바이드 칩은 기존 실리콘 칩 대비 이점이 잇으며 고압 저항 및 고온 저항 등 측면에서 더 높은 효율과 더 가벼운 성능을 갖출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산업 자체가 초기 단계이며, 관련 전력 소자를 양산할 수 있는 기업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두 기업이 힘을 합하겠단 계획이다. 

최근 테슬라 모델3와 BYD 한 시리즈 등 모터 컨트롤러에 실리콘카바이드 모듈이 적용되기 시작하는 등 업계 관심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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