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 소셜미디어 스냅챗 운영사 스냅은 컴파운드포토닉스라는 스타트업을 인수했다. 그로부터 넉달 뒤 구글은 렉시엄을 M&A(인수합병)했다. 두 사건은 별개의 거래지만 목표가 같다. 바로 AR(증강현실)용 디스플레이 구동 기술 확보다.아직 AR 기기에 대한 컨셉트가 정의되지 않은 상황에서 테크 기업들의 기술 선점 경쟁이 치열한 분야 중 하나가 AR용 디스플레이 구동이다. 구조상 외부광에 취약한 AR은 레도스(LED on Silicon)가 디스플레이 관점에서 대안 기술로 부각되는데, 아직 AR 기기에 탑재될 만큼 작은 레도스는 실물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CEO는 6일 대만 타이중에서 열린 4공장 개소식에서 “향후 AI(인공지능)용 메모리 반도체 생산에 대만⋅일본 생산기지가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해당 지역 내 투자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타이중 4공장은 마이크론이 HBM(고대역폭메모리) 생산을 위해 구축한 시설이다. 내년 1분기 본격 양산되며, 여기서 생산된 HBM은 인근 TSMC 패키지 생산라인으로 공급될 전망이다. 마이크론은 SK하이닉스나 삼성전자에 비하면 HBM 시장에 뒤늦게 뛰어 들었다. 2024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기
중국 IT 기술을 빌어 전장화를 추진 중인 폴크스바겐이 이번에는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비보와 손잡았다. 지난 1984년 중국 자동차 시장에 진출하며, 현지에 내연기관 기술을 전수했던 폴크스바겐이 40년만에 교편을 내려 놓고 책상에 앉았다. 폴크스바겐의 소프트웨어 부문 자회사인 캐리어드는 비보와 ‘모바일 X 모빌리티 퓨전 조인트 이노베이티브 랩(이하 M랩)'을 개소한다고 6일 밝혔다. M랩은 이종산업간 혁신적인 아이디어 산출을 목표로 설립된다. 구체적으로는 스마트콕핏, 스마트폰을 매개로 한 자동차와 운전자 간의 인터페이스, 스마트폰과
중국 BOE가 이르면 이달 중 8.6세대(2250㎜ X 2600㎜) IT용 OLED 투자안을 발표한다. 내달 착공해 오는 2025년 2분기 핵심 장비들을 반입하는 스케줄이다. BOE는 올해 상반기만 해도 증착장비 선도입을 위해 급행료까지 지불할 태세였으나 자금조달에 난항을 겪으면서 다소 소강 상태를 보여 왔다.
유럽이 아시아 의존도 탈피를 위해 착수한 배터리 자급 프로젝트들이 자본과 기술 부재 탓에 좌절을 맛보고 있다. 일본 닛케이아시아는 3일 노스볼트 고객사 관계자를 인용해 노스볼트의 배터리 생산 품질과 수율이 기대에 크게 못미치면서 추가 투자가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스웨덴 노스볼트는 전직 테슬라 임원이 설립한 전기차 배터리 회사로, 지난 2021년 스웨덴 북부에 배터리 양산 라인을 구축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2023~2025년 사이 40GWh 수준까지 생산능력을 늘려야 하지만, 이는 실현되기 힘들 전망이다. 노스볼트의 스
일본 공압구동장치 전문업체 SMC는 글로벌 24시간 R&D(연구개발)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400억엔(약 3500억원)을 투자한다고 4일 밝혔다. 중국⋅미국⋅유럽 등지의 5개 R&D 센터에 인력을 추가 모집하면 시간적 단절 없이 지속적인 R&D가 가능하다. 예컨대 중국 R&D 센터가 맡았던 과제를 현지 일과 시간이 끝난 뒤 유럽⋅미국이 이어받아 계속 연구하는 방식이다. SMC에 앞서 일본 자동차 부품업체 덴소 역시 글로벌 24시간 R&D 체제를 구축하기로 한 바 있다.SMC는 현재 R&D 인력에서 추가로 20%, 약 2000명을 오
숨가쁘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서 매주 기업들 소식이 쏟아져 나옵니다. KIPOST는 다양한 전자 제조 관련 기업들의 사업 전략과 수행 실적을 엿볼 수 있는 정보들을 일주일간 한 데 모아 제공합니다.
◇ AI·반도체 등 '방산혁신기업100 프로젝트' 제2기 업체 17곳 선정방위사업청이 '방산혁신기업100 프로젝트' 제2기 기업으로 국방 인공지능(AI)·반도체 등 분야 총 17개사를 선정했다.방사청은 3일 대전 KW 컨벤션에서 '방산혁신기업100 프로젝트' 선정서 수여식을 개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번에 선정된 2기 기업 17개사는 △우주 분야 2곳(하나AMT·루미르) △AI 분야 3곳(코난테크놀로지(402030)·디바오·인피닉(419510)) △반도체 분야 2곳(웨이브피아·쿠오핀) △로봇 분야 3곳(마이크로인피니티(462050)
솔브레인이 희가스 전문업체 에프알디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기존 반도체용 소재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한편, OLED용 중수소 재료 생산을 위한 산화듀테륨(D₂O) 수급 안정화 목적도 엿보인다. 솔브레인은 지난해 인수한 OLED 재료 리사이클 업체 씨엠디엘을 통해 유기재료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공급 과잉 우려 탓에 중국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가격이 2주만에 20% 가까이 급락했다. 중국 비철금속협회가 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에서 N타입 실리콘 거래가격은 1톤당 7만5000위안(약 1367만원) 수준으로, 2주 전보다 19.2% 하락했다. N타입 실리콘을 제외한 기타 실리콘 제품 역시 6만~7만 달러 수준에 거래돼 같은 기간 15.1% 가격이 내렸다. 이 같은 집계는 이미 지난 10월 말 공급업체와 수요처에서 체결한 장기공급 계약을 기반으로 분석한 것이다. 올해 하반기 들어 실리콘 공급 업체들 생산능력 재차 증가하면서
독일 특수유리 제조사 쇼트가 중국 내 생산 및 매출액 수년 내 독일을 앞서게 될 것이라고 살바토레 루지에로 쇼트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이 2일 중국 제일재경과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쇼트는 미국 코닝, 일본 아사히글래스와 함께 세계 3대 특수유리 회사로 꼽힌다. 지난 2018년 이후 코로나19 위기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여파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유리가공업은 유리용액을 만들기 위한 전기 고로를 운용하는게 필수인데, 이 때문에 전기요금이 비싼 지역에서는 경제
한국전력이 차세대 태양광 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는 페로브스카이트 솔라셀용 증착(Evaporation) 장비를 발주했다. 파일럿 라인 구축을 통해 실리콘 결정질 솔라셀 대비 경제성 높은 생산기술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배터리 생산공장에서 쓰는 전력의 3분의 1이 충방전 공정에 사용됩니다. 직렬형 충방전기를 통해 이러한 고비용 구조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김정묵 한빛레이저 대표는 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코스닥 시장 상장기념 기자간담회를 통해 “2차전지 충방전 장비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충방전 공정은 배터리 생산을 마무리한 뒤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최종 평가하는 단계다. 실제 배터리를 100% 충전 후 방전시켜 이상 유무를 판단한다. 이 과정에서 배터리를 충전하기 위한 전력에 더해 충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히기 위한 냉방전력까지 소
중국 후발 파운드리 업체 넥스칩이 자동차용 DDI(디스플레이구동칩)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고 대만 디지타임스가 31일 보도했다. 넥스칩은 원래 중국 내 LCD 회사들에 TV⋅노트북PC⋅모니터용 DDI를 공급하며 성장해 온 회사다. 최근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이 팽창하면서 넥스칩 역시 관련 투자를 늘리고 있다.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넥스칩은 원래 150~90nm(나노미터) 공정이 주력이었다. 최근 55nm 공정에 대한 초기 양산에 돌입했다. 55nm DDI 시장은 중국 최대 파운드리인 SMIC가 주력하는 섹터다. 향후 두 회사간 경쟁
화웨이와 전기차 브랜드 ‘아이토’를 합작한 세레스가 판매량 감소 탓에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아이토는 화웨이가 개발한 ADAS(첨단운전자보조)와 ‘흥멍OS’와의 연결성 덕분에 자국 시장에서 주목받았지만 최근의 전기차 시장 하락세를 피하지는 못했다. 30일 중국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세레스는 올해 1~3분기 도합 13만6786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전년 대비 31%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 기간 매출은 167억위안(약 3조원), 순손실은 23억위안을 각각 기록했다. 손실액을 차량 판매대수로 나누면 한 대당 1만6800위안(약 3
한화그룹 NPU(신경망처리장치) 전문 팹리스 뉴블라가 삼성전자 파운드리를 통해 4nm(나노미터) 칩 생산에 나선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 DSP(디자인솔루션파트너) 소속 디자인하우스 중 한 곳을 설계 서비스 파트너로 지정할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뉴블라 외에 한화테크윈에서 분사한 비전넥스트도 자체 칩 생산을 추진하는 등 반도체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 이우섭씨 별세, 정낭숙씨 남편상, 이선학(국토교통부 6급)·선미(어린이집 원장) 부친상, 지현철(삼성SDI 커뮤니케이션팀 부장) 빙부상, 우연정(푸드텍 지점장) 시부상 = 30일, 대구전문장례식장 특101호, 발인 23년 11월 1일(수). 전화) 053-961-4444
일본 도쿄대 연구팀이 코발트를 빼고도 충방전 사이클을 연장할 수 있는 양극재 기술을 개발했다고 닛케이아시아가 29일 보도했다. 야마다 아츠오 도쿄대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리튬⋅니켈⋅망간⋅실리콘 산화물을 기반으로 한 양극재를 개발했다. 기존 배터리 회사들이 쓰는 삼원계 양극재는 도쿄대가 개발한 구조에서 실리콘이 빠지고 코발트가 들어가는 게 일반적이다. 다만 코발트는 가격 등락이 극단적이고 글로벌 공급망이 원석채굴은 민주콩고, 정제 공정은 중국에 몰려 있다. 이 때문에 코발트 사용량을 줄이거나 가급적 넣지 않으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
◇ 고려대 연구팀, 시계열 데이터 분석 관련 AI 기술 개발고려대학교가 석흥일 인공지능학과 교수와 정승우 석박사통합과정 학생의 연구 논문이 지난달 28일, 인공지능 분야 학술지인 'IEEE Transactions on Pattern Analysis andMachine Intelligence'에 게재됐다고 24일 밝혔다. 연구의 핵심 목표는 시간 경과에 따른 데이터의 동적 특성과 다양한 변수 간 상관관계를 다루는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는 것으로, 시계열 데이터의 고차원 정보를 위상 공간상의 표현으로 매핑하고, 미분방정식을 활용해 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