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가쁘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서 매주 기업들 소식이 쏟아져 나옵니다. KIPOST는 다양한 전자 제조 관련 기업들의 사업 전략과 수행 실적을 엿볼 수 있는 정보들을 일주일간 한 데 모아 제공합니다.
◇ 반도체·이차전지 등 4개 첨단산업에 14.7조원 정책금융 지원2024년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바이오 4개 첨단전략산업에 14조7000억원의 정책금융이 지원된다.총리실은 21일 제4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서면으로 개최하고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원방안 ▲규제개선 성과 ▲내년도 정책금융 지원계획 등을 심의했다고 22일 밝혔다.첨단전략산업위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위원장을,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간사를 맡고 경제단체와 산업계, 학계 등 민간위원들이 참여하는 첨단산업 정책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다.정부는 첨단기업 투자
배터리 활물질용 전구체 전문업체인 중국 XTC는 저장파워뉴에너지에 3년간 총 8만톤 규모의 전구체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국영회사 샤먼텅스텐 계열사인 XTC는 그동안 BYD⋅CATL 등에 배터리용 전구체를 공급해왔다. 전구체는 양극활물질을 구성하는 기초 소재다. 이를 가공하면 NCM(니켈⋅코발트⋅망간)이나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등의 양극활물질을 만들 수 있다. 저장파워뉴에너지 역시 XTC의 전구체를 도입해 3원계 양극재를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9월 프랑스 원자력 엔지어니링
BOE가 8.6세대(2290㎜×2620㎜) 투자 계획을 공식 발표하면서 어떤 방식의 TFT(박막트랜지스터) 라인을 구축하게 될 지도 관심사다. 애플이 맥북⋅아이맥 등 중형 IT용 패널에 원하는 타입은 옥사이드(산화물) TFT지만, BOE는 아직 관련 기술을 확보하지 못했다.이 때문에 BOE가 투자비 증대를 감수하고 LTPO(저온폴리실리콘옥사이드) 타입으로 투자할 거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는 중국의 PC 출하량이 내년 2분기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1일 밝혔다. 중국 PC 출하량은 지난 2021년 팬데믹 이후 ‘보복소비'에 따라 정점을 찍은 후, 2년간 하향세를 면치 못했다. 카날리스는 내년 중국 내 PC(데스크톱⋅랩톱 포함, 태블릿PC는 제외) 출하량은 올해 대비 연간 4%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분기별로 보면 1분기까지의 역성장은 불가피하고, 2~4분기 판매량이 늘면서 연간 전체로는 성장세를 시현할 것으로 봤다. 카날리스는 내년 중국 PC 시장 회복이 중국 정부의 ‘산업 업그레이드'
일본 화학소재 전문업체 아사히카세이가 150억엔(약 1370억원)을 투자해 감광성 PI(폴리이미드) 생산능력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일본 닛케이아시아가 20일 보도했다. ‘PIMEL(아사히카세이 제품명)’이라고도 부르는 감광성 PI는 반도체 패키지 공정에서 절연층을 형성하거나, 칩을 보호하는 레이어를 패터닝할 때 사용한다. 이름처럼 감광성을 띄기 때문에 스핀코팅 후 노광⋅식각 공정을 통해 미세한 패턴을 형성할 수 있다. 신공장은 일본 중부 시즈오카현에 건설될 예정이며, 내년 4월 검사 공정 장비들이 입고된 후 12월 양산에 돌입
애플 아이폰⋅맥북 외주조립 업체 중국 럭스쉐어는 미국 코보의 베이징⋅더저우의 후공정 라인을 인수한다고 20일 밝혔다. 두 공장은 코보가 파운드리를 통해 외주 생산한 RF(무선통신) 칩을 패키지 및 테스트해왔다. 코보는 해당 공장을 럭스쉐어에 매각한 후, 이 회사에 같은 물량을 외주주는 방식으로 생산을 지속할 계획이다. 코보가 그동안 애플이 무선통신 관련 부품을 공급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거래로 럭스쉐어의 애플 비즈니스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004년 설립된 럭스쉐어는 원래 아이폰용 일부 부품 조립 가공업무를 담당하다 지난 201
반도체 업계가 차세대 노광기술 핵심으로 꼽고 있는 ‘하이 NA EUV’ 설비가 높은 가격 대비 생산성이 낮은 탓에 실제 양산 라인에서 도입되는 속도가 더딜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하이 NA EUV는 극자외선 빛의 집광능력을 나타내는 렌즈 NA(개구수)가 기존 0.33 대비 0.55로 높아진 신규 설비다. TSMC⋅인텔,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는 물론 D램 업계도 일반 EUV 다음 솔루션으로 하이 NA EUV 설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TCL이 중국 중소 가전업체 호마그룹(奥馬⋅아오마)에 TCL홈어플라이언스(허페이)를 매각한다고 중국 제일재경이 19일 보도했다. TCL홈어플라이언스(허페이)는 TCL홈어플라이언스그룹 산하 사업부며, 역시 TCL 그룹사 소속이다. 이번에 호마그룹은 3억3000만위안(약 602억원)을 들여 해당 사업을 인수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021년 TCL은 적대적 인수합병을 통해 호마그룹 지분을 확보,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현재는 호마그룹 이사회까지 TCL이 장악해 사실상 TCL의 관계사로 편입됐다. 따라서 이번에 호마그룹이 TCL홈어플라이언
대만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 AUO가 싱가포르에서 운영하던 LCD 생산라인을 철수하고, 장비를 대만으로 이전한다고 닛케이아시아가 20일 보도했다. 이미 해당 공장은 생산을 중단했으며, 내년 1분기까지 장비 이전을 위한 유지보수 작업만 진행할 계획이다. 현지에서 일하는 대만 인력들의 경우, 대만으로 복귀하거나 베트남 모듈 공장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제시한 상태다.AUO는 지난 2010년 이 공장을 일본 도시바모바일디스플레이로부터 인수했다. 향후 싱가포르 라인을 베트남 LCD 모듈 공장과 함께 동남아시아 주요 생산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었
LG화학이 내년에 출시될 애플 아이패드용 OLED에 적색⋅녹색⋅청색 호스트 재료를 모두 공급한다. 통상 단일 회사가 공급하는 재료는 한 재료세트 당 2개를 넘기 힘들고, 최대한 공통층⋅발광층으로 공급사를 분산시켜 왔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요즘 AI(인공지능) 산업은 클라우드 산업 초창기 발전 양상을 뒤따르고 있다. 클라우드 산업 초기 모든 인터넷 기업은 ‘클라우드 온리(Cloud Only)' 전략에 집중했다. 그러다 시차를 두고 퍼블릭 클라우드와 로컬 데이터센터를 합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전환했다. 마찬가지로 AI 산업도 LMM(거대언어모델) 구동을 위한 초대형 AI 인프라에 쏠렸던 시선이 개별 엣지 기기에서 AI를 구현하는 ‘온 디바이스 AI’로 분산되는 추세다. 결국에는 초대형 AI 인프라와 엣지 AI가 동시에 존재하는, ‘하이브리드 AI’ 기술이 대세가
◇ UNIST, 붕소-질소 결합한 유기 반도체 재료 합성 성공UNIST(울산과학기술원)는 화학과 박영석 교수팀이 연속적인 붕소-질소(BN) 결합을 통해 새로운 안트라센 유도체인 ‘BNBN 안트라센’ 분자를 합성했다고 14일 밝혔다. 또한 붕소-산소(BO) 결합과 붕소-질소(BN) 결합이 연속적으로 연결돼있는 ‘BOBN 안트라센’ 분자를 유기 발광 다이오드(Organic Light-Emitting Diode, OLED)의 청색 호스트로 사용했다. 개발된 안트라센 분자는 낮은 전압에서도 구동 가능해 유기 반도체의 재료로서 가능성을 확인
중국 자동차용 소프트웨어 전문업체 코테이인포매틱스가 커넥티드카 전용 플랫폼 개발을 위해 6개 파트너와 협력한다고 제일재경이 15일 보도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총 1억위안(약 182억원)이 투자되며, 우한시 과학기술국이 이 가운데 1300만위안을 부담할 계획이다. 나머지 연구개발비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코테이와 화중과학기술대학교, 우한인공지능연구소 등이 갹출할 계획이다.이번 프로젝트의 목적은 중국산 자동차 칩과 호환되는 인간-컴퓨터 인터페이스, 즉 콕핏(운전석)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이다. 자동차가 전장화하면서 많은 기업들이 반도
TSMC가 일본 팹 운영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 JASM(Japan Advanced Semiconductor Manufacturing)이 장비 국산화 목표를 제시했다고 대만 디지타임스가 15일 보도했다. 이날 호리타 유이치 JASM 대표는 ‘세미콘재팬 2023’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현재 25% 수준인 장비 국산화율을 2026년까지 50%, 2030년까지 60% 수준으로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 글로벌 ‘톱10’ 반도체 장비 업체는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ASML ▲램리서치 ▲TEL ▲KLA ▲어드반테스트 ▲스크린홀딩스
EU(유럽연합)에 이어 우리 정부도 LFP(리튬인산철) 양극재를 적용한 배터리에 대해 EPR(생산자재활용책임제) 도입을 추진한다. EPR이 적용되면 LFP 배터리 생산업체가 향후 재활용 책임까지 의무적으로 지게 된다. LFP 배터리 시장은 중국 기업들이 주름잡고 있다는 점에서 간접적으로 중국 배터리 기업을 제재할 수 있는 효과도 기대된다.
독일 고급차 브랜드 BMW는 중국 상하이시 당국으로부터 ‘레벨3’ 자율주행 테스트 허가를 취득했다고 14일 밝혔다. 레벨3는 특정한 상황에서만 인간의 개입이 필요한, 완전한 자율주행의 첫단계로 여겨진다. 현재 양산차들의 자율주행 수준은 대부분 ‘레벨2’, 혹은 ‘레벨2 플러스’에 속한다. 이는 여전히 주행 내내 인간의 주의를 요하는 단계로, 시스템이 요청할 때만 인간이 유의하면 되는 레벨3와 비교하면 자율주행 수준이 크게 떨어진다. BMW는 이번 자율주행 테스트 허가 취득으로 상하이 시내 특정 지역과 고속도로에서 자사의 레벨3 자율
태국도 자국산 배터리 생산 대열에 동참한다. 최근 전기차 기업들이 동남아 시장 공략을 위해 태국⋅인도네시아 지역에 현지 생산라인을 짓고 있는데, 이들 라인에 배터리를 공급해 관련 산업을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태국 석유⋅가스 공급기업 PTT는 NV궈시안이 방콕 남부 라용에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라인을 구축, 양산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NV궈시안은 PTT의 자회사인 누보플러스가 51%, 중국 궈시안하이테크가 49% 지분을 가진 합작사다. 두 회사는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라인 구축을 위해 지난 2022년 12월 합작사를 설립했으며,
중국 회로보호장치 전문업체 시노퓨즈가 독일 자동차 회사 한 곳과 1억1000만위안(약 20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제일재경이 14일 보도했다. 시노퓨즈가 공급할 제품은 500볼트 직류 전원에 대해 내구성을 갖춘 회로보호장치다. 본격적인 공급은 오는 2025년 시작되는데, 양측의 NDA(비밀유지협약)에 따라 고객사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시노퓨즈는 지난 10월에도 독일 자동차 회사와 두 건의 공급계약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계약규모는 9억위안과 12억위안씩이었다. 이번 1억1000만위안 규모 계약을 체결한 고객사가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