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HICC-UMC "전 마이크론 직원 기술 탈취 사실 및 의도 몰라"

중국 푸졘진화(JHICC), UMC에 대한 마이크론의 기밀 유출 소송의 새로운 진전 사실이 밝혀졌다. 

중국 언론 지웨이왕에 따르면 JHICC와 마이크론의 소송이 이뤄지고 있는 법정 심리에서 JHICCC측 변호사 잭 디카니오(Jack DiCanio)는 "협력사인 UMC가 JHICC에 제공한 D램 기술은 도용한 것이 아니다"며 "검찰측도 JHICC가 UMC와 협력해 마이크론의 기술과 영업 기밀을 탈취했다는 사실을 알았거나 의도했는지 여부를 아직 입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변호사의 이같은 발언이 JHICC와 마이크론 소송의 새국면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중국 언론은 보도했다. 

앞서 2017년 2월 중국 대만 사법부 조사국은 UMC의 사무실을 급습해 일부 전자 장비와 기타 물품을 압수한 바 있다. 미국 측은 이 물품들을, JHICC가 UMC와 공모해 마이크론의 전 직원 천정쿤(陈正坤) 등이 D램 관련 기술을 훔치도록했다고 주장하는 근거로 삼았다. 

디카니오에 따르면 법원에서, 이번 압수수색 이전 JHICC는 관련된 몇 명의 마이크론 전 직원이 마이크론의 영업 기밀을 보유했는지 몰랐다고 말했다. 

 

JHICC 로고. /JHICC 제공

 

또한 UMC 측도 이후 JHICC를 향해 "만약 향후 합류하는 몇 명의 직원이 마이크론의 기밀을 도용했다해도, 이들 기밀이 JHICC의 D램 개발 프로젝트에 사용될 수는 없으며, JHICC가 받은 모든 기술이전은 모두 '깨끗한 기술'"이라고 안심시켰다. 

디카니오는 또 JHICC가 2016년 말에 천정쿤을 고용키로 결정했다고도 전했다. 몇 가지 절차로 인해 공식 고용 계약이 2017년에 시작됐다는 것이다. 특히 '마이크론의 기밀 정보와 관련된 독점 기술을 사용할 수 없다'는 천씨의 말에 JHICC도 그를 고용했다는 것이다. 

또 UMC는 JHICC에 "우리를 위해 일하러 온 일부 엔지니어가 마이크론 정보를 일부 가져갓을 수 있지만 경영진은 몰랐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법원에서 전 마이크론 보안 책임자는 "관련 직원 중 몇 명이 회사를 떠난 후 그의 팀은 그중 한 명이 회사 노트북에 수 백개의 파일을 다운로드하고 데이터 삭제 소프트웨어를 실행한 것을 발견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이에 JHICC는 배심원 재판을 받을 권리를 포기하고 2건의 경제 스파이 혐의와 영업 기밀 도용 공모 혐의로 기소됐다. 

하지만 디카니오는 법원측에 "최근 미국 정부가 이미 사건을 종결했으며 JHICC가 '정부가 주장을 입증할 충분한 증거가 부족하다는 점을 근거로 무죄 판결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KIPOST(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