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흑자 전환...커촹반 상장


삼성전자와 샤오미의 협력사인 중국 반도체 회사가 상장했다. 

21일 중국 증시 커촹반(科创板)에 할로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Halo Microelectronics)가 상장했다. 

이 회사의 주요 제품은 DC/DC 칩, 초고속 충전칩, 리튬배터리 급속 충전 칩, 포트 보호 및 신호 스위칭 칩 등이다. 이 제품들은 주로 스마트폰, 노트북PC, 웨어러블 기기 등 여러 분야에 사용되고 있다. 

또 이 회사의 상품은 삼성전자, 샤오미, 아너, 오포, 비보, 트랜션, TCL 등 중국 내외 여러 기업에 납품되고 있다. 

이번 발행에서 할로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조달한 자금의 총액은 13억4300만 위안이며, 발행 비용을 뺀 순 자금 조달액은 12억2100만 위안이다. 회사는 당초 계획보다 6억4000만 위안을 더 모았다.

 

할로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로고. /회사 제공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2018년~2020년 순익은 -538만4000위안, -957만5000위안, -1억4500만 위안으로 모두 연속적 손실을 입었다. 하지만 지난해 상반기 순이익이 1917만5000위안으로 흑자전환했다. 

미회수 누적손실이 있다는 것은 회사가 최근 몇 년간 적자상태에 빠졌다는 의미로, 중국 세법에 따라 조정 후 과세표준이 마이너스기 때문에 당분간 법인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중국 세법에 따르면 기업이 특정 과세연도에 발생한 손실을 다음 해의 소득으로 만회할 수 있다. 소득은 연도별로 구성할 수 있지만 최장 기간은 5년을 초과할 수 없다. 

올해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며, 올해 1~3분기 3억5400만 위안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0.91%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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