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년比 33%↑


중국에서 생산되는 반도체 수량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19일 중국 언론 런민쯔쉰에 인용한 중국 국가통계국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반도체 생산량(본토 기업 및 외자 기업이 생산한 반도체 포함) 성장률이 2020년의 두 배 이상을 기록했다. 

통계국에 따르면 2021년 중국에서는 총 3594억 개의 반도체가 생산됐으며 전년 대비 33.3% 늘었다. 이는 2020년에 기록했던 성장률의 두 배에 달하는 기록이다. 2020년 중국 반도체 생산량 성장률은 16.2% 였다. 

중국 기업과 외자 기업의 공장을 비롯해 중국에서 생산되는 반도체 수량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단 의미다. 

 

SMIC 사옥 이미지. /SMIC 제공

 

아직 기술 노드나 회사별로 세분화된 데이터가 제공되진 않았지만 최근 칩 부족 사태 속에서 생산량을 늘리려는 중국의 노력, 그리고 반도체를 자급자족하려는 중국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또 이같은 생산량 증가는 글로벌 공급망과 본토를 통합하려는 중국 정부의 노력 역시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평가됐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반도체산업협회는 이달 초 보고서에서 현재와 같은 모멘텀이 유지될 경우 중국 반도체 산업의 세계 판매량 점유율이 2020년 9%에서 2024년 17.4%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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