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반도체 수급난과 그에 따른 각국의 반도체 육성 전략이 본격화되면서 국내서도 반도체 지원 정책이 마련되고 있다. 국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당내 반도체기술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반도체 특별법 제정을 준비 중이다. 정부는 내주 각종 세제 혜택을 포함한 K 반도체 벨트 전략을 발표한다. 업계는 이같은 움직임을 환영하는 동시에 우려감을 표시하고 있다. 정부 주도의 산업 육성 정책이 자칫 실효성 없는 구호로 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시스템 반도체 분야 등에서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인력 양성 문제는 아직까지 뚜렷한 실마리를 찾지 못하
네패스아크는 팬아웃-패널레벨패키지(FO-PLP) 및 팬아웃-웨이퍼레벨패키지(FO-WLP) 테스트 설비 확충을 위해 280억원을 투자한다고 6일 밝혔다. 팬아웃 패키지는 입출력(I/O) 단자 배선을 칩 바깥으로 빼 I/O 개수를 늘리는 기술이다. FO-PLP는 사각형 패널 위에서, FO-WLP는 원형 웨이퍼 위에서 공정이 이뤄진다는 점만 다르다. FO-PLP 패널 면적이 FO-WLP 웨이퍼 면적보다 넓다는 점에서, 수율이 같다면 생산성은 FO-PLP 쪽이 높다.네패스아크의 모회사 네패스는 FO-PLP 사업을 위해 지난 2019년 미국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지난 1분기 실리콘 웨이퍼 출하면적이 33억3700만in2(제곱인치)로 작년 4분기 대비 4% 늘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29억2000만in2에 비해서는 14% 상승한 수치다. 역대 최고치였던 2018년 3분기 기록을 넘어섰다. SEMI의 실리콘 제조그룹(SMG) 의장이자 신에츠 한도타이(Shin Etsu Handotai) 아메리카 제품 개발 및어플리케이션 담당 이사인 닐 위버는 “로직 반도체 및 파운드리가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 증가의 가장 강력한 요인이며, 메모리 시장의 회복 또한
인텔은 크립토재킹 방지를 위해 MS(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한다고 29일 밝혔다.크립토재킹은 사이버 범죄자들이 비즈니스 및 개인용 컴퓨터, 노트북, 모바일 기기에 악성 프로그램을 설치해 암호화폐를 탈취하는 공격 기법이다. 인텔은 마이크로소프트 디펜더 포 엔드포인트에 탑재된 인텔 위협 탐지 기술이 메모리 스캔 기능을 넘어 CPU(중앙처리장치) 기반 크립토마이닝(cryptomining) 머신 러닝 감지 활성화에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인텔 TDT(Threat Detection Technology) 기능 확장을 통해 보다 빠르게
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 미국 텍사스 오스틴 공장 정전 탓에 총 7만1000장의 웨이퍼 생산 차질을 빚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손실 금액은 약 3000억~40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됐다.한승훈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전무는 29일 1분기 실적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현재는 오스틴 공장이 단전 이전 수준 가동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한 전무는 “이번 단전은 예고된 것이어서 사태 이전부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해왔다”고 덧붙였다. 오스틴 공장은 지난 2월 16일 텍사스 지역 한파 탓에 전기와 용수
세계적인 반도체 제조 리쇼어링(Reshoring) 추세에 따라 국내서도 투자 촉진을 위한 특별법 발의가 추진된다. 더불어민주당 내 '반도체 특위' 출범과 더불어 국내 반도체 산업 지원을 위한 법적 제도 마련에 대한 요구가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28일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열린 '반도체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토론회'에서 박재근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 회장(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은 '차세대 반도체 발전 특별법(가칭)' 제정을 제안하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미국·대만·중국 등
반도체 설계자산(IP) 업체 ARM은 28일 열린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통해 고성능컴퓨팅에 최적화된 차세대 반도체 IP 플랫폼 '네오버스 V1·N2'를 공개했다. 이를 통해 네이버·카카오·SK 등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들과 협력, 국내외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황선욱 ARM코리아 지사장은 "아직은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와는 직접적인 협력은 하고 있지 않지만 궁극적으로는 국내외 클라우드 사업자와 협력하는 것이 목표"라며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네오버스 CPU(중앙처리장치)를 사용한 제품을 개발할 수 있
SK하이닉스는 현재 12인치나 선단 공정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진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의 파운드리 투자는 당분간 8인치 중심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28일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SK하이닉스는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SK하이닉스 측은 "현재 파운드리 투자와 관련해서는 8인치에 집중된 계획을 고려 중"이라며 "당장 12인치나 선단 공정 파운드리 진출 계획이 현재로서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최근 차량용 반도체를 비롯한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해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의 파운드리 투자 확대에 이목이 쏠려
넥스페리아는 2 세대 650V 전원 질화 갈륨(GaN) FET 소자 제품군을 공급한다고 27일 밝혔다. RDS(on) 성능을 35mΩ(일반)까지 낮춘 이 전력 GaN FET는 2kW에서 10kW까지 이르는 단상 AC/DC 및 DC/DC 산업용 전환 모드 SMPS(전원공급장치) 등에 적용된다. 또 동일한 전력 범위에서 태양광 인버터 및 서보 드라이브에 적합하다고 넥스페리아측은 설명했다.신제품은 'TO-247' 패키지로 제공되며 주어진 RDS(on) 값에 대해 다이 크기를 36% 줄였다. 덕분에 안정성과 효율성이 향상됐다
인피니언테크놀로지스는 MEM(미세전자기계시스템) 기반의 마이크로폰(모델명 XENSIV IM67D130A)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IM67D130A는 자동차용 고성능 저잡음 제품이다. 영하 40°C부터 영상 105°C의 가혹한 온도 조건에서도 동작하며 130dB SPL의 높은 음향 과부하점(AOP)으로 소음이 심한 환경에서 왜곡없이 오디오 신호를 포착할 수 있다. 자동차 내부와 외부 모두에 사용할 수 있다. 핸즈프리 시스템, 비상통신시스템 (eCall), 차내 통신, ANC(액티브노이즈캔슬링) 등 차내 애플리케이션도 적용할 수
엔비디아는 새로운 '8세대 드라이브 하이페리온 플랫폼'을 공개한다고 26일 밝혔다. 8세대 하이페리온은 올해 안에 엔비디아 드라이브 에코시스템에 제공될 예정이다.엔비디아 측은 엔비디아 드라이브 하이페리온을 통해 회사들이 보다 지능적인 SW(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로의 변화를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자율주행차 개발에 필요한 센서와 고성능 컴퓨팅 및 소프트웨어를 포함하며 모두 즉시 검증·보정·동기화가 가능하다고 부연했다.하이페리온은 자율주행 시스템을 검증하는 데 필요한 모든 하드웨어와 함께 제공된다. 두 개의 엔
시스템반도체 테스트 전문업체 네패스아크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용 DDI(디스플레이구동칩) 테스트 설비 구매를 위해 150억원을 투자한다고 21일 공시했다. 반도체 테스트는 웨이퍼단에서 이뤄지는 웨이퍼 테스트와 패키징 완료 후 진행되는 패키지 테스트로 나뉜다. 이번 DDI 투자는 웨이퍼(12인치) 테스트에 속한다.네패스아크는 지난 2019년 4월 네패스에서 물적분할된 테스트 전문 업체다. 지난해 기준 이 회사 매출 678억원 중 DDI가 차지하는 비중은 20% 정도다. 60%는 PMIC(전력관리 반도체)인데, 올해는 DDI 비중
아나로그디바이스(ADI)는 우즈홀해양연구소(Woods Hole Oceanographic Institution, WHOI)와 함께 '해양 및 기후 혁신가속(OCIA)' 컨소시엄을 출범한다고 21일 밝혔다. ADI는 해양과 기후의 접점에서 새로운 해법을 모색하고 기후 변화에 대처하는 데 있어 해양의 중요성을 밝히는 연구에 주력하는 컨소시엄에 3년 간 3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아나로그디바이스의 빈센트 로취(Vincent Roche) 대표는 “탄소 배출은 기후 변화를 완화하기 위한 세계적 노력의 요체이다. 해양은
현대자동차와 KDB산업은행이 국내 AI(인공지능) 설계자산(IP)업체 오픈엣지테크놀로지에 30억원의 투자를 집행했다. 이 업체는 이번 투자에서 1000억원대 중반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산업은행은 지난주 오픈엣지테크놀로지에 30억원 규모 투자를 집행했다. 투자금은 현대차와 산업은행이 미래 모빌리티 분야 유망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조성한 745억원 규모의 '제로원 2호 펀드'에서 나왔다. 이번 투자는 오픈엣지테크놀로지가 스톤브릿지벤처스, 지유투자 등에서 유치한 315억원 규모
반도체 회로 미세화가 진행되면서 노광 공정과 함께 난이도가 높아지고 있는 대표적인 분야가 검사다. 광학장비를 통해 얻어지는 이미지 상에서 노이즈와 진짜 결함을 구분해내기가 갈수록 난해해지는 탓이다. 광학 검사장비에 빅데이터와 AI(인공지능) 기술이 폭 넓게 도입되는 이유다. 미국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AMAT)는 빅데이터⋅AI를 이용해 반도체 웨이퍼 결함 검사 속도와 정확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공정제어 시스템을 20일 공개했다. AMAT의 검사 시스템은 광학장비(모델명 인라이트)가 검출한 이미지 정보에서 AI 솔루션(모델명
지멘스는 SAP와 파트너십 확장을 통해 산업용 장비 제조 업체의 운영 효율성 향상을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서비스 및 자산 수명주기를 위한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새로운 지멘스 솔루션은 SAP 인텔리전트 자산 관리, SAP 엔터프라이즈 포트폴리오, 프로젝트 관리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과 함께 팀센터(Teamcenter), 마인드스피어(MindSphere)등 지멘스의 엑셀러레이터(Xcelerator)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포트폴리오 요소를 활용하도록 설계됐다. 팀센터는 지멘스의 클라우드 기반
DB하이텍은 110nm(나노미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셔터' 및 SPAD(single-photon avalanche diode) 공정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글로벌 셔터는 이미지 정보를 모든 픽셀에서 동시에 센싱해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를 촬영할 때에도 왜곡없이 정확한 영상과 이미지를 기록할 수 있는 기술이다. 각 픽셀이 순차적으로 대상을 인식하는 '롤링 셔터'와 대치되는 개념이다. 글로벌 셔터는 최근 산업용 머신비전에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으며, 자동차·드론 및 검사용 카메라 등 다양한 애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는 개발자가 USB-C PD(파워딜리버리) 시스템의 IP를 수정 및 소유하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파워 딜리버리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PSF)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개발자는 고유 코드(proprietary code)를 마이크로칩의 PD 스택과 결합함으로써 제품군을 개발하는 데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마이크로칩은 설명했다. 또 다양한 마이크로칩 스마트허브(SmartHub), 마이크로컨트롤러(MCU) 및 USB 시스템용 독립형 PD 솔루션을 선택할 수 있다.마이크로칩의 PSF 솔루션은 전력 공급을 위한 오픈 소
아나로그디바이스(ADI)는 2030년 탄소 중립 및 2050년 순 탄소 배출량 제로(‘넷 제로’, net zero emissions) 달성 등 자사의 기후 전략을 더욱 발전시킨 새로운 공약을 15일 발표했다. 넷 제로 달성을 위한 로드맵의 일환으로, ADI는 '1.5°C를 위한 유엔의 비즈니스 기후 행동(United Nations’ Business Ambition for 1.5°C)' 서약에 서명했으며, 과학기반목표 이니셔티브(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 SBTi)에 의해 검증 가능한
SK하이닉스는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기업용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제품인 ‘PE8110 E1.S’의 양산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달 말 제품에 대한 내부 인증을 완료했고, 내달 주요 고객에 제공할 예정이다.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2019년 6월 128단 4D 낸드플래시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128단 낸드플래시 기반의 기업용 SSD 제품 세 가지(SATA SE5110, PCIe Gen3 PE8111 E1.L, PE8110 M.2)를 개발해 양산해 왔다. PE8110 E1.S은 128단 낸드플래시 기반 기업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