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뮬레이션 지원 및 원가 절감 등 기대

AMD가 니오와 반도체 공급 협력을 위해 합의했다. AMD가 니오의 전기차를 위한 칩을 공급하게 된다. 

7일 중국 언론 IT즈자에 따르면 니오는 고성능 컴퓨팅플랫폼에 AMD의 EPYC 시리즈 프로세서를 사용해 AI 딥러닝 훈련, 원가 절감 및 상품 개발 주기 단축 등을 하게 된다. 

하지만 AMD의 칩은 니오의 자동차 연구개발에 사용될 뿐 자동차 생산에 쓰이진 않는다. 자동차에 AMD의 칩이 탑재되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전기차에 있어 R&D 및 설계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는 충돌 시뮬레이션, 바람 저항 해석 등 테스트를 수행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유한요소해석(FEA, Finite Element Analysis), 전산유체역학(CFD, computational fluid dynamics) 등 고성능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야 하는데 성능 요구사항이 높다. 

 

AMD의 EPYC 프로세서 이미지. /AMD 제공
AMD의 EPYC 프로세서 이미지. /AMD 제공

 

AMD에 따르면 EPYC 프로세서는 CFD 유체 역학, 아키텍처 시뮬레이션 및 충돌 시뮬레이션 등 컴퓨터응용해석(CAE, computer aided engineering) 시뮬레이션, 그리고 설계와 테스트 등을 지원할 수 있다. 

AMD EPYC의 지원으로 니오의 HPC 플랫폼에서 하루 약 240건의 시뮬레이션 작업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전년 대비 50% 증가한 수치다. 

또 서버 구매 원가도 전년 대비 30~40% 줄어들며, TCO 절감액이 향후 3~5년 간 5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차량 R&D 주기를 단축하면서 신차를 더 빨리 시장에 출시하면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니오는 기대하고 있다. 

앞서 테슬라는 모델3 및 모델Y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칩을 인텔의 아톰 A3950 프로세서에서 AMD의 라이젠(Ryzen) 칩으로 교체한 바 있다. 하지만 AMD 라이젠의 과도한 발열 문제로 중앙의 터치 디스플레이가 오장동하고, 이 하드웨어 교체로 테슬라는 13만 대의 전기차를 리콜하는 손실을 입었다. 

이번 AMD와 니오의 협력으로 자동차에 AMD 칩이 탑재되는 것은 아니지만, R&D 투자에 대한 니오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단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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