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800만 대 폰에 공급 가능

CSOT의 우한 생산기지에서 모바일 디스플레이 출하량이 지난해 대비 올 상반기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언론 창장르바오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8개월 간 CSOT의 우한(武汉) 기지에서 출하된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 출하량 대비 250% 증가했다. 글로벌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생산 기지 기준 4번째 이자 중국 내에서 2번째다. 

일환으로 이달 말 CSOT의 우한 T4 생산라인 3기 프로젝트의 장비 구축이 완료되고, 이를 통해 월 4만5000장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는 800만 대의 휴대전화에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물량이다. 

CSOT 관계자는 창장르바오와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영향으로 여러 중국내외 기업들이 T4 장비 구축 작업에 대처할 수 없었다"며 "CSOT가 비상 대책을 마련해 신규 장비 양산 이전 연삭 매커니즘을 도입해 양산 능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 최근 1기는 이미 풀가동되고 있으며, 2기와 3기 생산능력을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CSOT의 싱이계획 발표 현장. /CSOT 제공

 

올해 이래 하이엔드 재료 공급 부족이 계속되는 가운데 CSOT는 다양한 중국산 재료 공장과 공동 개발을 통해 재료 국산화를 추진화고 공급망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미 패널 재료 국산화 비율을 50% 이상까지 끌어올렸단 입장이다. 

우한에 소재한 T3의 LTPS 출하량은 이미 업계 선두다. T3는 2014년 착공한 중국 첫 6세대 LTPS 라인이며, T4 라인은 2017년 착공한 중국 첫 6세대 플렉서블 생산라인이다. 

CSOT의 우한 기지는 우한 둥후(东湖)신기술개발구에 위치하고 있다. 

CSOT는 이달 말 '싱이(星翼) 계획'을 발표하고, 개방, 공유, 생태계 등에 중점을 둔 협력 기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하이엔드 장비 업체 등과 신기술 개발 협력을 강화하면서 스마트폰 등 셋트 업체들과도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속도르 내는 등 '공생' 환경을 조성하겠단 의지다. 디스플레이 기술 업그레이드를 통해 상품 구조를 다양화하고 생산능력을 늘리면서 디지털 성장모델 전환을 통해 글로벌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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