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막 기업 셈코프와 맞손

중국 배터리 기업 이브에너지(EVE ENERGY)는 22일 공시를 통해 셈코프(SEMCORP), 징먼(荆门)가오신구관리위원회와 공동으로 합작사를 설립하고 고성능 리튬 배터리 분리막 공장 건설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합작사는 리튬 배터리 분리막과 코팅막 제조에 주력하게 되며, 연산 16억 ㎡ 면적 규모의 습식 공정 기저막과 코팅막 생산에 우선순위를 둔다.

총 투자 금액은 52억 위안(약 9523억 원)이며 이중 고정 자산 투자액은 40억 위안(약 7326억 원)이다. 부지는 400묘(亩) 이며, 총 16개의 배터리 분리막 생산라인을 짓게 된다. 

 

이브에너지와 셈코프 로고 이미지. /각 사 제공

 

이브에너지는 이번 투자가 두 회사의 자원과 강점을 활용해 저원가의 고품질 리튬 배터리 분리막과 코팅막 생산을 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브에너지는 안정적으로 원재료 공급을 받으면서 구매 원가를 낮추고, 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수익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셈코프는 글로벌 리튬 배터리 분리막 기업으로서 지난해에 습식 분리막 출하량이 약 13억 ㎡로, 시장 점유율 선두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출하량이 이미 12억 ㎡를 넘어섰다. 

이브에너지는 2001년 12월 설립된 배터리 회사로, 주로 리튬 1차 전지, 리튬 2차 전지, 리튬 혼합 전지 등을 연구개발, 생산하고 있다. 회사의 대주주인 시장(西藏)이브에너지가 32.0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009년 10월 선전 거래소에 상장했으며 최근 시가가 1600억 위안(약 29조 원)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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