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워크데이 엘리베이트 디지털 익스피리언스'서, 기업 의사결정 및 실행 속도 높이는 방법 공유

구글 같은 실리콘밸리 기업이나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몇 년만에 종합 금융 서비스로 성장한 ‘토스’의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 조직의 공통점은 빠른 의사결정과 이를 뒷받침하는 실행력이다.

최근 기업 환경은 과거에 비해 너무 빠르고, 조직도 이에 발맞춰 유연하게 변화해야 한다. 기업 인사재무 앱 업체 워크데이는 9일 자사 글로벌 행사인 ‘제3회 워크데이 엘리베이트 디지털 익스피리언스’를 개최하면서 오늘날 조직관리에 필요한 요구사항들에 대해 공유했다.

산딥 샤르마(Sandeep Sharma) 워크데이 아시아 사장은 “오늘날의 조직은 변화의 속도와 이러한 변화에 보조를 맞추려는 조직의 능력 차이, 즉 ‘가속 격차’를 좁혀야 한다는 압력을 받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파편화된 데이터로 운영되던 과거의 전사적자원관리(ERP) 모델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단순히 ERP 소프트웨어를 클라우드로 옮기는 게 아니라 통합된 관리 환경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워크데이는 이같은 통합된 조직 관리 환경을 제공한다. 

'워크데이 엘리베이트 디지털 익스피리언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토니박 비바리퍼블리카 피플앤컬처팀 리더(왼쪽)와 이상훈 워크데이코리아 지사장.

 

‘가속격차’를 따라 잡아라

KPMG의 ‘2019 글로벌 CEO 아웃룩 서베이’에 따르면 미국 CEO의 63%는 조직의 프로세스 및 실행 속도가 너무 느리다고 답했다. 이같은 CEO의 변화 체감 속도와 대응 조직간의 능력 격차는 △시장 변동성 △데이터 볼륨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술혁신 △스킬 대체 △계획 수립 빈도 △경로 수정 등 요인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커질 수밖에 없다. 

CEO의 80%는 조직의 의사결정 속도가 더디다고 답했고, 74%는 조직 리스킬링이 시급하다고 생각했지만 정작 10% 정도만 준비가 됐다고 응답했다. 또 사일로화(조직 내 데이터 불일치) 때문에 속도가 붙지 않는다는 대답을 75%가 내놨다. 

샤르마 사장은 이런 변화와 속도에 대응해 조직도 유기 생명체처럼 새로운 속도로 움직이고,  신진대사율을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CEO의 변화 체감 속도와 대응 조직간 능력격차(가속격차)의 주요 요인. /자료=워크데이

 

조직 신진대사 향상을 위한 7가지 과제

샤르마 사장은 조직의 신진대사 향상을 위해 7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상시 재조정(Continuous Recalibration) △실시간 실행(Run in the Now) △완전한 가시성으로 불확실성 경감(Mitigate Uncertainty with the Full Picture) △단기간에 비즈니스 프로세스 재구성(Rewire Processes in Days) △새로운 미래 구상(Shape a New Future) △인적 자원의 성과 향상(Elevate Human Performance) △측정 가능한 현실적인 효과 달성(Measure Real-World Impact) 등이다.

과제 내용
상시 재조정(Continuous Recalibration) 연간 계획보다는 상시 계획으로, 계획-실행-분석 주기를 단축해 빠르게 올바른 의사결정을 내린다.
실시간 실행(Run in the Now) 사일로를 해소하고 실시간으로 원활하게 운영한다.
완전한 가시성으로 불확실성 경감(Mitigate Uncertainty with the Full Picture) 인적자원, 재무, 운영 데이터를 통합해 공유하고 연결한다.
단기간에 비즈니스 프로세스 재구성(Rewire Processes in Days) 비즈니스 소유자의 역량을 강화한다.
새로운 미래 구상(Shape a New Future) 다양한 시나리오를 실행하고, 실행 가능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며, 이를 토대로 올바른 방향 제시한다.
인적 자원의 성과 향상(Elevate Human Performance) 비접촉 자동화, 머신러닝 기반 의사결정, 참여를 촉진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측정 가능한 현실적인 효과 달성(Measure Real-World Impact) 실질적인 임팩트 측정 능력을 제공하고, 투자수익률(ROI)을 즉각적으로 측정한다.

 

샤일로 사장은"넷플릭스, 에어버스, 구세군 등을 비롯한 수많은 기업들이 워크데이를 선택해 신진대사 능력 향상에 성공했다"며 "워크데이는 조직 업무를 고정된 프로세스에서 반응형 자동화 프로세스로 전환해주고, 데이터를 밀폐된 곳(사일로)에 가두지 않고 인재재무운영데이터를 통합함으로써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워크데이는 전 세계 기업 고객들에게 최신 트렌드와 통찰력을 제공하기 위해 ‘워크데이 엘리베이트’를 개최하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온라인에서 막을 열었다. 올해 주제는 '변화하는 세상을 위해서(for a changing world)’다. 이날 행사에는 토니 박(Tony Park) 비바리퍼블리카 피플앤컬처팀 리더가 인력관리(HR)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혁신 사례도 공유했다. 

 

워크데이 코리아, 올 하반기부터 중소기업 대상 본격 영업 

한편, 워크데이는 전세계적으로 1만3400명으로 직원을 늘렸다. 향후 3년 내 100억달러(약 11조7000억원) 매출액 달성을 위한 것이다. 샤일로 사장은 "특히 아시아 시장의 비중이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훈 워크데이코리아 지사장은 “한국 내 전략에 대해 기존 대기업 위주로 영업을 해왔는데, 이를 확대해 올해 하반기부터는 중소기업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공공 분야를 제외한 모든 업종을 대상으로 한다.

이 지사장은 워크데이 서비스는 직원 200~300명 규모의 기업 이상에 적용했을 때 효용이 크지만 현재의 조직 규모보다는 앞으로 확장 계획이 있거나 성장 전망이 높다면 작은 조직들도 이용하는 것을 추천했다.   

또 특히 한국의 제조기업들은 수출 기반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어 글로벌 해외 생산법인이나 판매법인의 통합 운영, 가치사슬 확보가 가장 큰 이슈라고 밝혔다. HR 부서뿐만 아니라 사업부서에서도 각 부서장들이 실시간으로 전세계의 인력 정보를 활용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하고 조직 배치를 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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