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스(Valens) 'HDBaseT Automotive' 솔루션 선보여… 전선 20개 대체 가능

[편집자주] KIPOST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9’에 소속 기자 2명을 파견했습니다. ‘CES 숏컷’은 언론들이 주목하지 않지만 첨단 제조업의 핵심기술을 제공할 업체들을 간략히 소개합니다. 이들에 대한 풀 스토리는 CES가 끝난 후 순차적으로 게재할 예정입니다.

자동차 전장화의 발목을 잡는 것 중 하나는 무게다. 여러 부품을 하나의 반도체로 대체하는 데도 무게가 무거워지는 것은 전선 탓이다. 기계와 기계가 맞물려 작동하던 이전과 달리 각 부품이 신호를 주고받게 되면서 전선이 그만큼 더 많이 들어가야하기 때문이다.

전장화율이 높을수록 전선 무게는 늘어난다. 전선 소재를 바꾸기엔 가격이 부담이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이 있다.

 

▲발렌스의 솔루션 개요./KIPOST
▲발렌스의 솔루션 개요./KIPOST

발렌스(Valens)는 ‘CES 2019’에서 4K 동영상, 돌비디지털 등 HD 오디오, 이더넷, 제어 채널, 최대 100W의 전력을 단일 UTP(Unshielded twisted parit) 전선으로 전송할 수 있는 ‘HDBaseT Automotive’ 칩셋(ChipSet)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 솔루션은 단일 전선으로 초당 8Gb의 데이터를 주고받는다. 기존 PCI익스프레스(PCIe) 인터페이스를 15m 이상 늘리는 동시에 20개 이상의 전선을 하나의 UTP 전선으로 대체할 수 있다. 카메라, 센서, 라이다(LiDAR), 레이더(Radar) 등 다양한 센서에 디스플레이까지 추가되는 자율주행차에 적합하다.

차량 내 각 중앙처리장치(CPU)에 원활하게 전력을 공급해주고, 각 CPU마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 자동차 루프에 대차량통신(V2X)을 위한 모뎀을 넣거나, 변속기 제어장치(TCU) 게이트웨이까지 연결 가능하다.

필요 시 전력 공급량을 늘릴 수 있는 동적 전력 관리(Dynamic power management) 기능과 데이터 연결 암호화 보안 기능 등도 적용됐다.

HDBaseT는 멀티미디어 및 이더넷, 제어, 전력 전송에 관한 세계 표준이다. 발렌스의 임원들은 이 표준을 만든 HDBaseT 얼라이언스의 주요 구성원들이다. 회사는 페가트론, 미디어텍뿐만 아니라 삼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HDBaseT 얼라이언스는 지난 2010년 LG, 삼성, 소니, 발렌스 4개사가 결성했고 현재 전 세계에 200여개사의 회원이 있다.

다니엘 애들러(Daniel Adler) 발렌스 자동차사업부 부사장은 “차량 내 부품 간 연결 속도를 높이려면 중앙 집중식 접근 방식이 가장 유리하다”며 “이같은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는 곳은 세계에서 우리 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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