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가쁘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서 매주 기업들 소식이 쏟아져 나옵니다. KIPOST는 다양한 전자 제조 관련 기업들의 사업 전략과 수행 실적을 엿볼 수 있는 정보들을 일주일간 한 데 모아 제공합니다.

 

이성현 오픈엣지테크놀러지 대표. /사진=오픈엣지테크놀러지
이성현 오픈엣지테크놀러지 대표. /사진=오픈엣지테크놀러지

◇ 반도체 업계소식 - 오픈엣지, 삼성 파운드리용 '5나노 오토모티브 IP' 개발

사피엔반도체, 130억 프리IPO 투자 유치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사피엔반도체는 최근 130억원 규모 프리 IPO 투자를 완료했다. 프리IPO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였던 위벤처스가 후속 투자를 했다.

사피엔반도체는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구동에 필수적인 반도체(디스플레이 드라이버 IC)를 고객사별로 맞춤 설계하는 팹리스 전문기업이다.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는 색상 표현이나 소비 전력 효율성 측면에서 대폭 개선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

인텔, 이스라엘에 250억$ 투자 반도체 공장 건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인텔이 250억달러(약 32조원)를 투자해 이스라엘에 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투자는 이스라엘에 대한 역대 최대 외국인 투자"라며 "이스라엘 경제에 대한 엄청난 자신감을 보여준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스라엘 재무부에 따르면 남부 키르얏 갓에 지어질 인텔의 새로운 공장은 2027년 완공돼 가동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2021년 발표한 100달러 투자가 포함되어 있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인텔은 "이스라엘에서 제조 능력을 확대하려는 의도"라고 해당 사실을 확인했으나 세부 투자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비테스코, 로옴과 차세대 전력 반도체 공급 계약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가 반도체·전자부품 기업 로옴(ROHM)과 차세대 전력반도체로 주목받는 실리콘 카바이드(SiC) 장기 공급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계약 체결 규모는 2030년까지 10억달러(약 1조2800억원) 이상이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는 고효율 실리콘 카바이드(SiC) 전력 제어 반도체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게 됐다.

로옴 SiC 반도체가 탑재된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의 고성능 인버터는 전기차 구동 시스템에 적용된다.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는 당초 목표 일정보다 빠른 시점인 2024년에 이를 탑재한 첫 번째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스텔란티스-폭스콘, 자동차용 반도체 같이 만든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디트로이트 프리프레스는 두 기업이 50 대 50의 합작벤처 기업 ‘실리콘오토’를 구성하기로 합의했으며 2026년부터 자동차에 들어가는 반도체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합의는 지난 2021년 글로벌 반도체 부족 사태에 스텔란티스와 폭스콘이 체결한 양해각서(MOU)의 결과로 실리콘오토는 네덜란드에 본사를 두게 된다.  지프와 크라이슬러, 피아트, 알파로메오 같은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는 스텔란티스는 네덜란드에 본사가 있다. 

스텔란티스와 폭스콘은 스마트 콕핏(운전석) 개발에 집중하는 합작 벤처인 모바일드라이브도 운영하고 있다.  

웨이브, '로봇용 반도체' 개발한다

웨이브라이프스타일테크(웨이브)는 조리로봇을 고도화하기 위해 반도체 개발에 돌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웨이브는 엔지니어가 아닌 일반인 수준에서 간편하게 설치하고 조작할 수 있는 조리로봇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로봇용 반도체를 개발한다. 

웨이브는 로봇 반도체 제작에 앞서 용도에 맞게 칩 내부 회로를 설계할 수 있는 FPGA(프로그래머블 반도체)를 이용해 전용 칩 설계에 착수한다. FPGA를 통해 조리로봇에 최적화된 기능을 가진 칩과 회로를 개발하고 시장 수요가 늘어 양산이 필요한 경우 ASIC(주문형 반도체) 개발에 착수하게 된다.

'팹리스 유니콘' 파두, 상장예심 통과

국내 팹리스 스타트업 중 처음으로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에 등극한 파두가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본부는 전날 상장위원회를 열고 파두의 상장예심을 승인했다. 3월 10일 상장예심 신청서를 제출한 뒤 약 3달 만이다.

파두는 2015년 설립된 시스템반도체 업체로 데이터센터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개발이 주력 사업이다. 올 2월 약 120억 원 규모의 상장 전 지분 투자(프리IPO) 유치에서 약 1조 80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유니콘 대열에 합류했다.

오픈엣지, 삼성 파운드리용 '5나노 오토모티브 IP' 개발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5나노미터(㎚·1㎚=10억분의 1m) 오토모티브 공정(SF5A)을 지원하는 IP 개발을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SF5A 공정에서 쓰이는 8533메가비피에스(Mbps) 저전력 더블데이터레이트(LPDDR)5X·LPDDR5·LPDDR4X·LPDDR4 물리계층(PHY) IP 테이프 아웃으로 기술력을 입증했다. 테이프 아웃은 팹리스(반도체 설계)가 제품 설계를 마치고 파운드리로 설계도를 전달하는 것을 말한다. 쉽게 말해 개발한 IP의 실사용 준비를 마쳤다는 의미다. PHY는 시스템온칩(SoC)과 메모리 간 데이터 전송을 담당하는 역할을 한다.

 

폐배터리. /사진=GEM
폐배터리. /사진=GEM

◇ 전기차 업계소식 - 영풍제지, 전기차 사용후배터리 사업 진출 박차

美 포드, 또 다시 감원…전기차 전환에 적자 눈덩이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포드가 이르면 다음주 감원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정리해고는 대부분 미국 근로자를 대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구체적인 감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내연기관차 가스 엔진 사업부 뿐 아니라 전기차 소프트웨어 부문도 정리해고 대상에 포함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포드 대변인은 새로 발표할 내용이 없다면서도 "우리가 언급한 지속적인 경영에는 미래 사업 계획 달성을 위한 비용 경쟁력 유지 뿐 아니라 글로벌 인력 재배치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포드는 지난해 8월 3000명의 인력을 정리해고했고, 올초에는 유럽에서 3800명의 인력을 감축했다.

SK온-포드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美정부 12조원 대출 지원

SK온과 미국 포드자동차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블루오벌SK(BOSK)가 미국 정부로부터 92억달러(약 12조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받게 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에너지부는 블루오벌SK가 테네시주와 켄터키주에 구축 중인 배터리 생산기지 3곳에 대한 자금조달을 돕고자 대출 지원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출은 미국 정부의 첨단기술차량제조(ATVM) 프로그램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현대차, 2030년 전기차 200만대 판매

현대자동차가 완성차 업체로서 축적해 온 역량과 브랜드 유산을 활용해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내며 2030년 전기차 20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대차는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투자자,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2023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새로운 중장기 사업 전략 및 재무 계획을 발표했다.

목표가 달성되면 현대차·제네시스의 전기차 판매 비중은 올해 8%에서 2026년 18%, 2030년에는 34%로 성장하게 된다. 2030년 주요 지역(미국·유럽·한국) 전기차 판매 비중은 53%에 육박할 전망이다. 미국에서 66만대(53%), 유럽 51만대(71%), 한국 24만대(37%) 달성이 목표다.

엘앤에프, 차세대 음극재 사업진출

엘앤에프는 세계적인 화학 회사인 미쯔비시 케미칼 그룹과 전기차용 음극재 공급망 강화를 위한 차세대 음극재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23일 밝혔다. 미쯔비시 케미칼 그룹은 일본의 대형 화학 회사로서 리튬전지용 소재인 전해액 및 음극재의 주요 생산 기업이다.

미쯔비시 케미칼이 독자 개발한 새로운 음극재 기술은 배터리의 수명에 영향을 주는 팽창을 억제하는 것으로, 천연 흑연의 단점으로 여겨지던 짧은 제품 라이프 사이클(충·방전 수명)을 극복했다. 이 기술을 활용해 천연 흑연의 장점인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인조 흑연의 기술까지 뛰어넘게 되어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오릿에너지 “엑스트라릿, 배터리 등급 리튬 추출 글로벌 테스트 실시”

지오릿에너지는 자화사인 이스라엘의 엑스트라릿이 하반기 중 이스라엘, 요르단, 터키, 캐나다, 미국 등에서 파일럿 플랜트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획에는 5~10kg의 배터리 등급의 탄산 리튬을 제조하는 능력 시연이 포함되어 있다.

엑스트라릿은 지난 4월 이스라엘 에너지부로부터 직접리튬추출(DLE) 기술을 인정받아 100만 달러의 보조금을 지원 받았다. 보조금은 오는 9월 가동을 목표로 이스라엘 사해에 설치되는 파일럿 플랜트 건설에 사용될 예정이다.

디에이테크놀로지, UAM 배터리 사업 확대

디에이테크놀로지는 브이스페이스와 추진하는 도심항공교통(UAM)을 비롯해 항공용 이차전지 사업을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UWC 2023)에 참가해 UAM 배터리팩을 기반으로 미래모빌리티 전문 기업 등 다수의 업체들과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했다. 항공용 이차전지 사업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배터리 업계는 높은 성장잠재력이 있는 UAM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무인기체가 멀리 갈 수 있는 제반 기술이 배터리인 만큼 국내 배터리사는 기체 제작사와 배터리 개발 관련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영풍제지, 전기차 사용후배터리 사업 진출 박차

2차전지·전자폐기물 사업 진출을 선언한 영풍제지는 전기차 사용후배터리 사업 등 신규 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영풍제지에 따르면 회사는 제지사업장 이외에 현재 임대사업용으로 사용하던 부지 약 7만7400㎡(약 2만3400평)에 대한 임대사업을 올해로 종료하고, 사용후배터리 사업장으로 전환하기 위해 인허가 사항 등을 검토 중이다.

영풍제지는 사용후배터리의 확보와 수거, 선별과 검사, 재사용, 재활용 등 전기차 사용후배터리 산업 전반에 대해 사업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초기에는 사용후배터리 수급과 안전한 보관, 선별과 검사, 배터리 재활용 분야부터 집중할 계획이다.

 

포스코-위드로봇 스마트 와이어 로봇 개발 업무협약식. /사진=포스코
포스코-위드로봇 스마트 와이어 로봇 개발 업무협약식. /사진=포스코

◇ 자율주행 업계소식 - 포스코, 안전관리에 와이어로봇·로봇개 투입한다

美 해커, 테슬라 FSD서 완전자율주행 비밀모드 발견

테슬라 주행 보조장치인 완전자율주행(FSD) 베타버전 소프트웨어에서 운전자 모니터링 없이 차량을 주행할 수 있는 비밀 모드가 발견됐다고 미국 IT매체 더버지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greentheonly로 알려진 소프트웨어 해커는 테슬라 FSD 베타버전에서 ‘일론 모드’라는 숨겨진 완전자율주행 기능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FSD에서 일론 모드를 찾아서 활성화 한 후, 이 기능을 실행하고 운전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그는 초기 모델 X를 운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RP, 스마트 로봇 ‘알봇’ 일본 진출 협약

스마트 로봇기업 RP가 일본 오웰 사와 R-BOT(알봇)의 일본 사업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20일 일본 오웰 도쿄지사에서 가진 협약식에는 RP 박정규 대표와 우광호 이사, 오웰 이나바 상무, 조에릭 이사, 가네코 사업기획부장, 마루야마 R&D센터 부장 등이 참석했다.

양 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RP가 개발한 ‘R-BOT’의 일본 진출 및 사업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RP이 개발한 R-BOT은 노면표시 공사 도중 빈번하게 발생하는 사고로부터 소중한 인명을 보호하고, 수작업 대비 75% 작업시간 단축, 균일한 도장 두께 및 우수한 빛 반사율 등 고품질 노면표시 기술력을 보유한 무인 자동화 도로노면표시 로봇이다.

포스코, 안전관리에 와이어로봇·로봇개 투입한다 스코가 로봇 전문 업체들과 손잡고 '로봇 개'로 불리는 사족보행 로봇 등 작업장 안전 관리에 도움을 줄 자사 맞춤형 로봇을 개발한다.

포스코 기술연구원 공정연구소는 지난 16일 로봇 개발사인 위드로봇, 에이딘로보틱스와 로봇 공동 연구개발 협약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포스코는 위드로봇과 스마트 와이어 로봇을 공동 개발한다.

영상, 소리, 열적외선, 라이다 등 다양한 센서를 동시에 장착한 스마트 와이어 로봇은 작업장 천장에 설치된 와이어 길을 따라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제조 현장에서 벌어지는 여러 사고를 감시하는 역할을 한다.

편의점서 로봇도 판다…GS25, 자율주행 서빙 로봇 '이리온' 판매

편의점 GS25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서빙 로봇인 '이리온'을 판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편의점 업계에서 자율주행 서빙 로봇을 파는 첫 사례다. 이리온은 GS25 수도권 매장 9000여 곳에서 이달부터 판매한다. 

이리온은 자율주행 기술 관련 특허 13개를 보유한 폴라리스쓰리디의 진동 제어, AI 임베디드 기술 등을 적용한 국산 로봇이다. 

액체류를 비롯한 음식물을 흔들림 없이 서빙할 수 있다. GS25는 이리온 판매로 지역 자영업자의 구매 편의가 높아질 걸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씨야가 생산한 OLEDoS. OLEDoS는 손톱만한 크기로 생산해 주로 AR이나 VR 기기에 탑재된다. /사진=씨야
중국 씨야가 생산한 OLEDoS. OLEDoS는 손톱만한 크기로 생산해 주로 AR이나 VR 기기에 탑재된다. /사진=씨야

◇ 디스플레이 업계소식 - 선익시스템, 中에 마이크로 OLED 증착 장비 공급

이엠앤아이, 국제표준화기구 품질∙환경∙안전보건경영 인증 획득

엠앤아이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부품·소재 제조 부문에서 ISO9001(품질경영), ISO 14001(환경경영), ISO 45001(안전보건경영) 등 3개의 인증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엠앤아이는 이 인증으로 진행 중인 OLED 신규 소재 개발·생산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특히 글로벌 디스플레이 업체의 중소형 OLED 소재 기업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는 점이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또 확장현실(XR)과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확대에 따라 신규 소재의 필요성이 커져 향후 실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분기 리지드 OLED 출하량 전년比 26.2%↓…삼성D 점유율 80.4%

2분기 리지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출하량이 큰 폭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삼성전자의 갤럭시A 시리즈 출시 효과로 전 분기보다는 성장세를 보였다.

20일 시장조사업체 스톤파트너스에 따르면 2분기 리지드 OLED 출하량은 3660만장으로 전년 동기(4천960만 장) 대비 26.2% 감소했다.

전 분기보다는 16.5% 증가한 수치다. 이는 삼성전자의 갤럭시A54·34·24에 대한 패널 출하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의 2분기 리지드 OLED 패널 출하량은 2940만 장으로 전년 동기보다 28.5% 감소했다. 시장 점유율은 80.4%로 전년보다 2.5%포인트 떨어졌다.

선익시스템, 中 디스플레이 업체에 마이크로OLED 증착 장비 공급 ‘322억원 규모’

선익시스템은 중국 시야 디스플레이 테크놀로지(Seeya)와 마이크로 OLED 증착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공시했다. 수주 금액은 2515만달러(약 322억원) 규모다.

마이크로 OLED는 유리 기판을 사용하는 기존 OLED와 달리 실리콘 웨이퍼 위에 유기물을 증착해 만드는 디스플레이다. 이 같은 특성에 ‘올레도스(OLEDoS : OLED on Silicon)’라고 불린다. 크기가 작고 고해상도라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불린다.

선익시스템은 12인치 크기 반도체 실리콘 기판에 고해상도 마이크로 OLED를 증착하는 핵심 설비를 시야에 공급할 예정이다. 시야는 화이트 OLED(W-OLED) 타입 마이크로 OLED 양산 기술을 확보한 회사로, 중국 뿐 아니라 글로벌 메타버스 업체, 세계 최대 드론업체인 DJI와도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선익시스템 발주 건은 메타버스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추가 투자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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