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기업의 주문량이 패널 가격 하락세 가속


한국의 양대 가전업체가 LCD 패널 주문량을 줄이면서 LCD 가격 하락을 부채질했다는 통계가 나왔다. 

17일 중국 언론 IT즈자가 인용한 리서치회사 시노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2월 말 부터 시작된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영향으로 유럽 시장 수요가 하락하면서 글로벌 2대 LCD TV 브랜드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패널 주문이 모두 감소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3~4월 전체 패널 기업 주문량을 250만 장으로 대폭 줄였고, LG전자는 2분기 LCD 패널 구매량을 약 70만 장 줄였다. 

 

4월과 5월 TV용 LCD 패널 가격 전망. /시노리서치 제공

 

IT즈자는 이같은 두 회사의 TV 패널 구매 감소와 함께 대형 LCD TV용 패널 가격 하락세 중단이 지연됐을뿐 아니라 대형 패널 가격 하락폭도 예상보다 크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시노리서치가 공개한 4월 글로벌 LCD 패널 가격 예상치를 보면 32인치와 43인치는 각각 1~2달러씩 하락할 전망이며, 55인치의 경우 2~4달러의 감소세가 예상된다. 

대형 인치 대의 하락폭이 큰 상황인데, 65인치와 75인치 패널의 하락폭은 예상치를 뛰어넘는 8달러 전후의 하락세가 예상된다. 이로써 65인치와 75인치의 4월 평균 판매가는 각각 152달러와 242달러로 떨어질 전망이다. 5월 가격 역시 지속적인 하락세가 예상되지만 하락폭은 4월 보다 작을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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