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Xiaomi)가 중국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 딥모션(DeepMotion·深动科技 선둥커지)을 인수한다. 샤오미는 25일 2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딥모션을 7737만 달러(약 905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레이 쥔 샤오미 창업주이자 공동 CEO. /사진=샤오미
레이 쥔 샤오미 창업주이자 공동 CEO. /사진=샤오미

딥모션은 2017년 베이징에서 설립된 창업 4년차 회사로, 자율주행차를 위한 디지털 매핑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이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같은 기능 구현에 쓰인다. 베이징에 위치한 이 회사는 차이루이 최고경영자(CEO), 리즈웨이 최고기술책임자 등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 아시아에서 일하던 컴퓨터 공학자 4명이 설립했다. 이들은 MS에서 딥러닝과 입체 시각 부문을 주로 연구했고, 이미지 이해 관련 알고리즘 기술을 축적한 뒤 독립해 고해상 지도 제작 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 시앙 샤오미 수석 부사장은 “자율주행 기술은 스마트 전기차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로, 딥모션은 자율주행 영역에서 강한 연구개발 능력을 갖고 있다”며 “이번 인수로 레벨 4 자율주행 기술 개발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했다. 

샤오미는 지난 3월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한 이후 이를 위한 포석을 하나하나 놓고 있다. 당시 레이쥔 샤오미 공동 설립자 겸 CEO는 전액 출자 자회사를 설립하고 향후 10년간 100억 달러(약 11조7000억원)을 투자할 것이며, 일단 100억위안(약 1조725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관련 엔지니어 500여명을 채용했다. 

또 레이 쥔 CEO가 상하이 자동차, BYD, 만리장성 자동차, 울링 자동차 등에 방문했다. 지난 75일 동안 샤오미 경영진은 85회 이상 자동차 관련 업체를 방문했고 200명 이상의 자동차 부문 전문가와 만났다. 

8월초에는 자율주행 레이더 센서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지오메트리칼 팔’에 투자했고, 이보다 앞서 6월에는 보조주행과 자율주행 업체인 ‘종무 테크(ZongMuTECH)’에도 투자했다. 종무 테크 투자는 퀄컴 산하 투자 기업인 퀄컴벤처스도 참여해 1억9000만 달러(약 2117억 원) 규모의 시리즈D로 주목받았다.  

이전부터 샤오미는 전기차, 자율주행 분야에 관심을 가져왔다. 2015년에 레이쥔 CEO가 창업한 투자사 순웨이캐피털이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웨이라이)에 투자했다. 2019년에는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샤오펑모터스에 4억 달러 규모 투자를 하기도 했다.

 

◇한 눈에 보는 기업 소식

GM, LG 배터리 장착한 전기차 볼트 1조원대 추가 리콜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10억달러(약 1조1835억원)를 들여 쉐보레 볼트 전기차(EV) 7만3000대를 추가 리콜한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추가 리콜 조치도 볼트EV에 탑재된 LG 배터리의 결함에서 비롯됐다.

지난해 11월과 올해 4월에 이어 3번째 리콜이다. 지난 리콜 결정으로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2분기 실적에 각각 2346억원과 910억원 등 총 3256억원의 충당금을 반영했다. GM이 추가 리콜하는 차량은 지난 리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2019년형 볼트EV 9335대와 2020~2022년형 볼트EV 및 볼트EUV 6만3683대다. 사실상 볼트EV 전 기종이 리콜 대상에 포함되는 셈이다. 해당 차량에 부착된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이 생산한 배터리 셀을 LG전자가 모듈화해 GM에 납품한 것이다. 

LGU+, 노후산단의 무인운반차 자율주행용 '5G 전용망' 구축

LG유플러스는 ‘반월시화 산업단지 스마트 물류플랫폼 구축·운영 사업’에 참여하여 물류센터 자동화를 위한 구축형 5G 전용망을 구축한다고 22일 밝혔다.

'스마트 물류플랫폼'은 산업단지 내 물류 플랫폼·자원을 입주 기업들이 공동으로 활용하는 새로운 개념의 물류 체계다. 또 신개념 자동화 설비에 해당하는 멀티셔틀랙 및 무인운반차(AGV) 등도 여러 기업이 공유해 비용·효율을 높이는 모델이다. 

한라홀딩스, EV·자율주행차 애프터마켓 진출

한라홀딩스는 EV·자율주행 전문 스타트업 컨트롤웍스, 에이스랩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전기차·자율주행차 애프터마켓에 진출한다.

한라홀딩스는 EV·자율주행 애프터 마켓 상품 기획 전 영역을 관장하고 상품 관련 연구 개발은 컨트롤웍스와 에이스랩이 맡게 된다. 한라홀딩스는 국내 최대 판매망으로 국산차·수입차 부품을 유통하고 있다.

컨트롤웍스는 EV·자율주행차 설계, 검증, 개조에 필요한 핵심 솔루션 보유 기업이다. 국내외 150여개 기업과 기술교류 중인 컨트롤웍스는 배터리 셀 검증 등 EV 기술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관련 AI 알고리즘 내장 로보센스 라이다 등을 활용한 비즈니스를 영위하고 있는 국내 유망 스타트업이다.

자율주행솔루션 전문기업인 에이스랩는 국내 첫 자율주행 대회 4회 연속 우승 타이틀, 서울 도심 자율주행 주차대행(발렛파킹) 기술 등을 보유했다.

구글 웨이모, '자율주행 택시' 시험 서비스 시작

구글 자율주행 담당 계열사 웨이모(Waymo)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본격화에 나선다. 샌프란시스코 주민은 ‘웨이모 원’ 앱을 다운로드한 뒤 시범 운행 참여 의사를 밝힐 수 있다.

차량 탑승 비용은 무료다. 다만 기밀유지 협약(NDA)을 맺어야 한다. 다른 승객과의 탑승도 금지된다. 웨이모는 2009년부터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해왔다. 현재는 한 주에 10만마일(16만km) 이상 주행하며 서비스에 필요한 데이터 축적에 집중하고 있다. 웨이모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일반도로에서 2000만마일(3200만km) 이상 자율주행 테스르를 진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샌프란시스코를 시험운행 지역으로 택한 이유도 데이터 축적과 관련 있다. 

포티투닷, 10월 서울 상암지역서 자율주행 서비스 목표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포티투닷은 이르면 10월 서울 상암지역에 자율주행 서비스를 공개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7월 서울시가 자율주행차 상용화 촉진 조례를 제정한 데 따른 조치다.

10월 서비스 시작에 맞춰 서울시에 유상 운송 서비스 사업자를 신청한 포티투닷은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레벨4(고도 자율주행) 수준 구현이 목표다.

포티투닷은 2019년 설립됐다. 창립 첫해에만 현대자동차그룹, SK텔레콤, LG전자로부터 약 30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최근에는 1000억원대 시리즈A 투자유치도 추진 중이다. 포티투닷이 개발 중인 ‘에이키트(AKit)’는 카메라와 레이더(감지 장치) 기반의 자율주행 솔루션이다. A4 용지 반 장 정도 크기이며, 차량 트렁크에 탑재되는 형태다. 내부에는 소형 신경망처리장치(NPU)와 프로그래머블 반도체(FPGA)가 최적화 설계 기법에 따라 장착돼 있다. 차량 지붕에 설치된 카메라가 주행 데이터를 수집하면, 장치들이 실시간 연산을 해내는 원리다.

 

넥스트 G 얼라이언스' 의장을 맡은 이기동 LG전자 책임연구원은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6G 스마트폰은 6G 기반 서비스의 극히 일부분일뿐"이라며 "6G는 완전자율차, 인공지능(AI) 로봇, 증강·가상현실(AR·VR) 기반 메타버스 등  미래 산업의 핵심 기반"이라고 말했다.

LG그룹은 자율주행차, 로봇, 드론 등을 회사의 미래 먹거리로 꼽고 있다. 이들 산업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라도 6G 기술 확보가 필수라는 얘기다. 이 연구원은 "모빌리티 분야는 2020년대 후반 완전자율주행, 플라잉카 시대가 열리고, 고도로 지능화된 AI 로봇을 중심으로 산업용 사물인터넷(IoT)이 만개하며 로봇 원격 수술 등도 상용화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들은 모두 6G 통신을 필요로 한다"며 "6G 기술 확보가 곧 주요 미래 기술 경쟁력 확보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6G 표준특허를 확보하면 그 자체로 라이선스를 통한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독일 특허조사기관 아피리틱스에 따르면 올 6월말 LG전자는 5G 표준특허를 4060개 보유하고 있다. 화웨이(5573개)에 이은 세계 2위다. LG전자는 특히 자율주행차 통신 기술이 강하다. LG전자는 6G에서도 '3차원 공간 이동형 셀 플래닝 기술' 등 모빌리티 관련 특허 출원이 세계 1~2위여서 기술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텔 파운드리, 국방부 칩 생산 프로그램 참여

WSJ에 따르면 인텔은 파운드리 서비스 부문이 국방부 프로그램인 ‘RAMP-C(Rapid Assured Microelectronics Prototypes-Commercial)’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텔은 이번 프로그램에 IBM, 시놉시스, 카덴스디자인시스템 등도 함께 한다고 설명했다. ‘RAMP-C’는 미국내 반도체 칩 설계 및 생산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이를 통해 관련 기술과 제품에 대한 미 정부기관의 접근성 제고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로라, 자율주행차 안전 평가 솔루션 공개

현대차그룹이 투자한 미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오로라가 자율주행차 안전 평가 솔루션 ‘세이프 캐이스 프레임워크’를 공개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 ‘오토파일럿’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지 불과 며칠 만이다.

오로라는 최근 자율주행 시스템의 개발부터 탑재, 테스트, 사후 평가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평가하는 솔루션을 공개했다. 이 솔루션은 오로라가 그동안 자율주행차를 시범운영하면서 확보한 사례(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축한 것으로, 오로라는 해당 솔루션을 통해 자율주행 시스템의 안전성을 검증하는 ‘구조적 접근’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판매된 최종 제품(자율주행차)의 안전성만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율주행차 개발부터 생산, 테스트, 운행 등 전 생애주기의 안전을 점검하고 평가한다는 것이다. 

와이엠텍, 9월 코스닥 상장

전기차(EV) 부품 제조업체 와이엠텍이 다음달 초 코스닥에 입성한다.

와이엠텍은 2004년 설립된 EV 릴레이(Relay) 전문 기업이다. 릴레이는 전기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제어하는 스위치 장치로 EV 릴레이는 직류 고전압 제어에 특화된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ESS(에너지저장장치), UPS(무정전전원장치), 전기차 충전기 등 2차전지의 직류 전기에너지를 사용하는 모든 산업에 적용된다. 와이엠텍은 수입에 의존하던 EV 릴레이를 국산화했으며 가스절연 기밀, 양방향 아크 차단, 피드백 접점을 통한 주접점 감시, 대용량 제품의 설계 등 4대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고전압, 고전력 제품을 제조하고 있다. 현재 국내 3대 2차전지 제조사를 비롯해 전세계 21개국 350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30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액의 76%를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35억원을 기록했다.

정은승 삼성전자 CTO, GAA 기술 최초 적용 공언

정은승 삼성전자 CTO는 25일 온라인으로 열린 삼성 테크&커리어 포럼 기조연설에서 “경쟁사(TSMC)보다 GAA 기술을 먼저 개발하고 있다”며 “이 기술을 확보하면 파운드리 사업이 더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T&C포럼은 삼성전자 DS부문이 글로벌 엔지니어를 유치를 목적으로 만든 행사다.

GAA는 파운드리업계가 준비 중인 3나노미터(㎚·1㎚=10억분의 1m) 공정의 핵심으로 꼽힌다. 반도체 내부에서 ‘전류 스위치’ 역할을 하는 트렌지스터 구조를 3차원(핀펫)에서 4차원(GAA)로 바꾸는 것이 핵심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2019년 고객사에 자사 3㎚ GAA 공정설계 키트를 테스트한 결과 칩 면적이 45% 감소했고, 전력 효율은 50% 개선됐다.

머크, 연내 고순도 OLED 재료 공급 목표

마이클 헤크마이어 머크 일렉트로닉스사업부 디스플레이비즈니스 총괄 부사장은 25일 디지털타임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250억원을 투자해 핵심 생산시설을 평택 포승산업단지 내에 구축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고순도 OLED 재료를 패널 제조사에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생산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니카 미놀타 IP(지적재산)를 인수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함으로써 한국 고객의 선제적이며 보다 빠른 개발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시스템IC, 수익성 상승

25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파운드리 자회사인 SK하이닉스시스템IC는 올해 상반기 매출 3467억원, 순이익 76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3485억원과 비교해 0.5%(18억원) 줄었지만 순이익은 1년 새 42.7%(228억원) 늘었다. 순이익은 2019년 290억원과 비교해서는 2년 만에 2배가 넘게 급증했다.

SK하이닉스시스템IC는 2017년 7월 SK하이닉스가 파운드리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사업부를 분사, 설립한 자회사다. SK하이닉스시스템IC는 그동안 충북 청주사업장 8인치 웨이퍼 라인에서 이미지센서(CIS),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전력반도체(PMIC),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등을 생산했는데, 올해 초부터 8인치 파운드리 설비를 중국 우시 공장으로 이전하고 있다. 시장규모가 큰 중국 팹리스(반도체 설계업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랑세스, 가벼운 플라스틱 배터리 모듈 하우징 개발 성공

글로벌 화학기업 랑세스는 국내 자동차 부품사 인팩과 함께 전기차용 배터리모듈 하우징 개발에 성공했다. 랑세스의 고성능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듀레탄’이 적용된 배터리 하우징은 최신 전기차 부품에 요구되는 까다로운 기계적, 화학적 물성을 충족시킨다. 폴리아미드(PA) 6 기반의 비할로겐계 난연성 유리섬유 강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적용해 난연 및 전기적 특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듀레탄 소재는 가공성이 뛰어나 하우징 부품에 필요한 복잡한 기능을 통합할 수 있어 부품 수가 줄어들어 경량화가 가능하며 조립 공정도 간소화된다. 

포스코케미칼, 中에 양극재·전구체 공장 건립

포스코케미칼은 25일 이사회를 열고 포스코그룹과 화유코발트가 중국에 운영하고 있는 양극재 및 전구체 합작법인의 생산라인 증설을 위해 총 281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합작법인은 각각 연 3만톤 규모의 양극재와 전구체 생산라인을 건설해 생산능력을 3만5000톤으로 확대한다. 올해 하반기 공장 건설에 착공해 오는 2023년부터 전기차용 하이니켈 양극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양극재 3만5000톤은 60kWh(키로와트시)급 전기차 배터리 약 39만대에 사용될 수 있는 양이다.

포스코와 화유코발트는 지난 2018년 3월 중국 저장성 퉁샹시에 양극재 생산법인 절강포화와 전구체 생산법인 절강화포를 설립한 바 있으며 현재는 각각 연 5000톤 규모의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화유코발트는 글로벌 코발트 1위 회사로 다수의 이차전지소재 원료 광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약 4만톤의 코발트를 생산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중국 진출에 이어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미국과 EU(유럽연합) 등에도 현지 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오는 2025년까지 국내 16만톤, 해외 11만톤의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하고 시장 리더십을 확고히 할 방침이다.

샤오미, 자율주행 회사 인수

중국 스마트폰·전자제품 제조사 샤오미(Xiaomi)가 중국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 딥모션(DeepMotion·深科技 선둥커지)을 7737만 달러(약 905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딥모션은 2017년 베이징에서 설립된 창업 4년차 회사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같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이다. 차이루이 최고경영자(CEO), 리즈웨이 최고기술책임자 등 딥모션 공동 창업자 4명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아시아연구소 출신이다. 이들은 MS에서 딥러닝과 입체 시각 부문 연구를 주로 하며 이미지 이해 관련 알고리즘 기술을 축적했다고 한다. 이를 기반으로 딥모션에서 고해상 지도 제작 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는 앞서 3월 스마트 전기차 제조 사업 진출을 공식 발표했다. 샤오미 공동 창업자인 레이쥔 CEO가 전기차 자회사의 CEO를 겸해 개발·제조를 총괄한다. 샤오미는 앞으로 10년간 스마트 전기차 개발에 100억 달러(약 11조7000억 원)를 투자할 것이며, 그중 일차로 100억 위안(약 1조8000억 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美 WD, 日 키옥시아 합병설 확산

26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웨스턴디지털이 일본 키옥시아 M&A를 시도하고 있다.   인수금액은 약 200억달러(약 23조3100억원) 규모다. 웨스턴디지털은 주식으로 대금을 지불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9월 중순 협상 타결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키옥시아는 도시바 낸드 사업을 분사해 만든 회사다. SK하이닉스도 재무적 투자를 했다. 당초 오는 9월 기업공개(IPO) 예정이었다.

LG전자 자회사 ZKW, 자율주행 혁신 조명기술 개발 중

LG전자의 차량용 조명 자회사인 오스트리아 ZKW가 자율주행을 위한 혁신 조명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ZKW는 실리콘 오스트리아 연구소, 에바텍, EV그룹, TDK 일렉스토닉스와 함께 안전한 자율주행을 위한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기반의 '마이크로미러' 기술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ZKW에 따르면 마이크로미러는 차량용 조명에 사용되는 레이저 빔이 더 정확하게 작동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술이다. 주행 중인 자동차가 도로 위에 경고 표시, 화살표 등 여러 기호정보를 선명하게 투영하는 데 활용된다. 거리 측정을 위한 라이다 시스템, 전조등, 후미등 등에도 사용될 수 있다. ZKW는 이 기술로 도로를 비추는 조명의 해상도를 더욱 높여 운전자가 정확하게 정보를 습득해 주행 안전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ZKW는 마이크로미러 칩과 필요한 전자 장치를 하나의 조명 시스템에 결합하는 방식으로 두 가지 시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롯데알미늄, 헝가리 양극박 공장 준공

롯데알미늄은 헝가리 터터바녀 산업단지 내 연간 1만8000t 생산규모의 2차전지용 양극박 공장을 준공했다고 26일 밝혔다. 롯데알미늄은 장비 설치 등이 마무리되는 대로, 11월부터 시험생산에 돌입한다. 이후 고객 인증 등을 걸쳐 실제 양산에 들어간다.

양극박은 2차전지의 필수소재로, 2차전지의 용량과 전압을 결정하는 양극 활물질을 지지하는 동시에 전자의 이동 통로 역할을 하는 소재다.

이 회사는 지난해 9월에는 안산1공장의 2차전지용 양극박 생산라인 증설 작업을 완료했다. 이 증설 작업으로 롯데알미늄의 2차전지용 양극박 생산능력은 연간 3000t 수준에서 1만1000t으로 늘어났다. 이번에 준공한 헝가리 공장 생산능력까지 더해지면 롯데알미늄의 양극박 국내외 통합 생산능력은 연간 2만9000t에 달하게 된다.

세븐일레븐, 4분기 근거리 자율주행 로봇배달 도입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자율주행 로봇 배달 서비스 도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자율주행 로봇 소프트웨어 개발 스타트업인 뉴빌리티가 개발한 실외 자율주행 배달로봇 '뉴비'를 활용해 4분기 내 수도권 지역 주택과 상권을 중심으로 근거리 배달 서비스 시범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멀티 카메라를 기반으로 하는 뉴비의 자율주행 시스템은 라이다(LiDAR·빛으로 주변 물체와 거리를 감지하는 장치)보다 개발비용이 낮은 만큼 가격 경쟁력이 있고 복잡한 도심이나 비, 눈 등이 오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자율주행 배달을 할 수 있다고 세븐일레븐은 소개했다.

한송네오텍, LGD에 OLED 10억 공급계약…올해만 146억 규모

한송네오텍은 26일 LG디스플레이(034220)에 10억원 규모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5.68%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한송네오텍은 LG디스플레이와 지난 5월 73억원, 이달 2일 약 62억원의 OLED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으로 한송네오텍은 올해에만 LG디스플레이와 약 146억원의 OLED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신기술 및 정책 동향

아파트 전기차 충전기 설치의무 상향…신축 5%·구축 2%

내년부터 새 아파트는 총 주차면수의 5%, 이미 지어진 아파트는 2% 이상 규모로 전기차 충전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대기업과 대규모 렌터카 업체 등은 신차를 구매하거나 임차할 때 일정 비율 이상을 친환경차로 채워야 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친환경자동차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신축 아파트뿐 아니라 구축 아파트에도 일정 비율의 전기차 설치 의무를 부과하는 친환경자동차법 개정안을 지난달 27일 공포했다. 이번 개정령안은 충전기 의무 설치 비율 등 개정법에서 위임한 세부 사항을 규정한 것이다. 입법예고 이후 규제심사와 법제처 심사, 국무회의 등을 거쳐 내년 1월 28일부터 개정법과 함께 시행된다.

전기차 충전시설 의무 설치 대상이 아파트는 500세대 이상에서 100세대 이상으로, 공중이용시설·공영주차장은 총 주차면수 100면 이상에서 50면 이상으로 각각 확대된다.

세종테크노파크, 자율주행 수소버스 3000㎞ 주행 실증 추진

세종테크노파크세종테크노파크(원장 김현태)는 연말까지 자율주행시스템을 갖춘 수소버스를 추가 개발하고 3000㎞ 자율주행 실증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세종테크노파크는 대형버스용 자율주행 부품 개발 및 실증 연구 명목으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자동차연구원, 솔루션링크, 오비고 등 모두 24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세종테크노파크는 지난해 12월 자율주행 CNG 버스에 대해 국토교통부 자율주행 임시 운행 허가를 취득하고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노선을 따라 500㎞ 주행 실증을 한 바 있다. 

제주TP, 개인용 전기차 충전기 공유 실증사업 참여자 모집

제주테크노파크(원장 태성길)는 전기차 보급 증가에 따른 충전 인프라 부족 문제를 대비하기 위해 개인용 충전기 유휴시간을 활용한 비개방형 전기차 충전기 공유 사업 실증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전기사업법은 자본금, 인력, 시설 등 일정 요건을 갖추고 전기차 충전사업자로 등록해야 전기차 충전사업이 가능하다. 그러나 제주 전기차충전서비스 규제자유특구에서는 충전기를 소유한 개인이 충전사업자가 아니더라도 ‘공유 플랫폼 사업자’에게 운영·관리를 위탁할 경우 개인충전사업자와 동등한 자격을 인정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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