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후공정 테스트 전문기업 에이팩트(구 하이셈)는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경기도 성남시 삼평동 판교이노밸리에 영업사무소를 개소하고, 본격적으로 시스템 반도체 후공정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전담 영업인력 및 엔지니어를 배치해 시스템 반도체 팹리스 업체들과 물리적으로 가까운 거리에서 고객사를 확보할 계획이다. 

에이팩트는 이미 지난 2월부터 팹리스 몇몇 업체들과 긍정적인 협의가 오가고 있으며, 하반기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이팩트가 시스템반도체 후공정 사업을 위해 경기도 판교에 개소한 영업사무소. /사진=에이팩트

이 회사는 이미 시스템 반도체 후공정 사업을 위해 충청북도 음성군에 1층 약 2000평, 2층 약 1500평으로 구성된 제2공장을 준공한 바 있다. 당장 시스템 반도체 제품 생산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핵심적 시설인 클린룸 인프라를 갖췄다.

에이팩트 관계자는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메모리 반도체 외주사업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시스템 반도체 후공정이 더해진다면 전반적인 성장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이미 다수 업체들과 협의를 진행 중인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입지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시스템 반도체 시장 규모는 2695억 달러(약 300조원)이다. 이미 1281억 달러(약 142조원) 규모인 메모리 반도체보다 두 배 이상 큰 시장이며, 자동차 전장,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의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오는 2030년에는 4231억 달러(약 470조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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