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IST, 극저온에서 더 쎈 반도체 소자 개발KAIST(총장 이광형)는 전기및전자공학부 이가영 교수 연구팀이 실리콘 전자 이동도와 포화 속도를 2배 이상 뛰어넘는 2차원 나노 반도체 인듐 셀레나이드(InSe)기반의 반도체 소자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포화 속도(Saturation velocity)는 반도체 물질 내에서 전자나 정공이 움직일 수 있는 최대 속도를 말한다. 반도체의 전기적 특성을 평가할 수 있는 핵심 지표다.최근 2차원 인듐 셀레나이드는 실리콘 반도체나 2차원 반도체보다 우수한 전자 이동도와 높은 전류값으로 인
숨가쁘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서 매주 기업들 소식이 쏟아져 나옵니다. KIPOST는 다양한 전자 제조 관련 기업들의 사업 전략과 수행 실적을 엿볼 수 있는 정보들을 일주일간 한 데 모아 제공합니다. ◇ 반도체 업계소식 - 한미반도체, SK하이닉스 수주 2000억 돌파 ◇ 전기차 업계소식 - 구미시-이수스페셜티케미컬, 전고체 배터리공장 신설 MOU ◇ 자율주행 업계소식 - 현대차·기아, 성균관대와 ‘자율주행 눈’ 개발 ◇ 디스플레이 업계소식 - 삼성D, 삼성전자에 5.6조 배당
태국 CCL(동박적층판) 제조사 와잠뉴머티리얼즈가 태국에 신공장 건설을 위해 6000만달러(약 800억원)를 투자한다고 22일 밝혔다. CCL은 PCB(인쇄회로기판)의 원자재로, ‘FR4’ 소재에 얇은 동박을 부착한 형태다. CCL에 회로 패턴을 만들고 절연층과 동박층을 교차 빌드업하면 다층 PCB를 만들 수 있다. 와잠은 이날 태국 방끄루아이 지역에 100% 자회사를 설립하고, 현지 투자를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미 태국 정부 및 중국 당국 허가를 받아냈다. 와잠은 지난 2022년 설립된 신생 CCL 회사다. 아직 중
엔비디아가 ‘GTC2024’에서 공개한 새로운 GPU(그래픽처리장치) ‘B200’은 이전 세대를 압도하는 성능 외에 제조 방식 측면에서 큰 변곡점을 만들었다. 엔비디아 제품으로는 처음 칩렛 구조를 도입함으로써 더 이상 다이 사이즈를 늘리지 않고도 전체 시스템 성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여기에 각 칩렛을 연결하는 기술 중 ‘가성비’ 공정으로 꼽히는 TSMC의 ‘CoWoS-L’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인도에 반도체 생산시설을 짓기 위한 폭스콘의 시도가 다시 무산될 위기다. 인도 이코노믹타임스는 익명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 1월 HCL(힌두스탄컴퓨터)⋅폭스콘이 제안한 OSAT(반도체외주패키지) 생산시설 투자건에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21일 보도했다. HCL⋅폭스콘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합작사를 설립했으며, 폭스콘이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다. 두 회사는 인도 정부에 제출한 투자 제안서에서 1억~1억5000만달러(약 1330억~2000억원)를 투자해 OSAT 생산시설을 짓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도 정부는 ▲생산시설에 적용
이달 첫 번째 전기차 양산 출시를 앞둔 샤오미가 지난해 순이익이 6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년 수천억원 적자를 감수해야 하는 전기차 스타트업들과는 출발점부터 다르다는 평가다. 샤오미는 지난해 연간 175억위안(약 3조22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이 기간 매출은 1년 전보다 3.2% 감소(2710억위안)했음에도 순이익은 무려 598% 증가했다.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했지만 샤오미는 중저가 시장을 공략하면서 1억456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샤오미는 12
일본 도레이인더스트리는 사용 후 배터리 내 리튬을 90% 이상 회수할 수 있는 ‘NF멤브레인'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전기차나 ESS(에너지저장장치)에서 사용한 배터리는 양극을 따로 분리해 곱게 분쇄한다. 이를 강한 산(Acid)에 집어 넣으면 리튬⋅니켈⋅코발트⋅알루미늄 등이 녹아나온다. 이후 이 용액을 NF멤브레인에 통과시키면 산 성분과 리튬만 통과되며, 나머지 금속 소재들은 멤브레인에 갖힌다. 도레이는 이를 통해 실험실에서 90% 이상의 리튬을 회수할 수 있으며, 양산품도 80% 이상의 리튬 회수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본문 내 QD-OLED 원가 중 인건비 비중치를 수정하였습니다. 참고바랍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QD-OLED(퀀텀닷-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생산하는 대형사업부 소속 인원 상당수를 중소형 사업부로 전환 배치한다. 인건비 감축을 통해 아직 손익구조가 취약한 대형사업부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목표다. 대신 신규 투자로 인력 수요가 증가한 IT용 8.6세대 라인에는 인원을 늘려 양산 성공에 주력한다.
중국 커패시터 제조사 퉁펑전자는 8000만위안(약 150억원)을 투자해 태국 생산시설을 건설한다고 19일 밝혔다. 박막 커패시터는 필름 커패시터라고도 하며, 폴리프로필렌⋅폴리스타이렌⋅테프론과 같은 필름 유전체를 알루미늄⋅구리와 같은 전극사이에 넣고 롤로 감은 제품을 뜻한다. 주로 고주파회로와 발진회로 등에 사용된다. 퉁펑전자는 현재 연 4500만개의 박막 커패시터 생산능력과 일부 원자재(폴리에스터)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정확히 어느 정도 생산능력이 제고될 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태국 공장 신설로 현지 고객
인텔이 차세대 패키지 솔루션으로 낙점한 글래스 코어 기판 양산을 위해 비아홀 도금 기술이 업그레이드 되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의 CCL(동박적층판) 기판 대비 종횡비가 높은 홀을 구리로 채워야 하는데 현재 기술로는 쉽지 않다.
중국에서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의 80%가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폐배터리를 수거하고 재활용하는데 고정비는 동일하게 투입되지만, 원자재값 급락 탓에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수익은 떨어졌기 때문이다. 중국 제일재경은 기업 정보플랫폼 치차차(Qicchacha)를 인용해 올해만 1417개의 배터리 재활용 관련 기업이 폐업했다고 15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7% 증가한 수치다. 작년 연간으로 폐업한 업체 수는 6984개다. 전년 대비 142% 급증했다. 제일재경은 지난해 관련 업종에 종사하
중국 전기차 브랜드 니오와 배터리 제조사 CATL은 전기차 배터리 수명을 현재 12년에서 15년으로 연장하기 위해 협력을 추진하기로 15일 합의했다. 현재 니오 전기차에 장착된 배터리는 12년을 기준으로 최초 충전용량의 80%를 유지한다고 보장한다. 향후 두 회사는 배터리 내구연한을 15년으로 연장하고, 기준 시점의 충전용량도 최초 대비 85%를 보장한다는 목표다. 현재 전기차는 출고 후 8년이 되는 시점부터 중고 가격이 크게 떨어지는데, 이는 배터리 충전용량이 이 시점을 전후로 크게 빠지기 때문이다. 니오-CATL 목표대로 내구연
◇ 차세대 반도체 전력 소비 10분의 1로 줄인다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이 발전하면서 처리해야 할 데이터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고효율·초저전력 고속 자성메모리를 구현할 실마리를 찾았다.한국연구재단은 홍지상 부경대 물리학과 교수 연구진이 텅스텐 디텔루라이드와 철갈륨 디텔루라이드를 이용하면 기존 자성메모리 소자보다 전력 소모를 10분의 1로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텅스텐 디텔루라이드는 두께에 따라 금속이나 반도체 특성을 가지는 물질이며, 철갈륨 디텔루라이드는 상온에서 자성
숨가쁘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서 매주 기업들 소식이 쏟아져 나옵니다. KIPOST는 다양한 전자 제조 관련 기업들의 사업 전략과 수행 실적을 엿볼 수 있는 정보들을 일주일간 한 데 모아 제공합니다.
대만 폭스콘은 올해 전체 서버 매출 중 ‘AI 서버'가 차지하는 비중이 40%를 돌파할 전망이라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30% 수준에서 10% 포인트 재차 높아지는 것이다. 그러면서 올해 회사 성장률 전망을 ‘중립적'에서 ‘견고한 성장'으로 변경했다. 최근 애플 아이폰의 중국 내 판매 정체에도 불구하고 AI 서버 매출이 워낙 탄탄해 전사 매출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본 것이다. 폭스콘이 말하는 AI 서버란 기존 데이터 센터에 들어가는 CPU(중앙처리장치)⋅메모리 중심의 서버가 아니라 GPU(그래픽처리장치)⋅NPU(신경망처리장치) 중심
BOE가 IT용 8.6세대(2290㎜ X 2620㎜) OLED 생산라인 증착장비 공급사로 선익시스템을 선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BOE로서는 선익시스템의 높은 가격경쟁력과 함께 ‘알파(ɑ)기’ 검증 경험 등 여러 요인을 따져본 끝에 최종적으로 선익시스템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LG디스플레이 구미 E5 이후 중대형 증착장비 양산 공급 실적이 없던 선익시스템은 물론 국내 디스플레이 장비 산업에도 쾌거로 기록될 전망이다.
반도체 패키지 기판 사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일본 도판홀딩스가 싱가포르에 FC-BGA(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 생산라인을 건설한다. 일본 닛케이아시아는 도판홀딩스가 500억엔(약 4460억원)을 투자해 싱가포르에 FC-BGA 생산라인을 건설한다고 14일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이 회사는 향후 3년간 FC-BGA 분야에 600억엔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나, 정확한 투자 지역과 양산 일정 등은 밝히지 않았다. 도판홀딩스 싱가포르 공장은 올해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26년 말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닛케이아시아는 초기 투자비는
8.6세대 OLED 증착장비 수주를 놓고 선익시스템과 일본 캐논도키가 혼전을 벌이는 것과 달리, OLEDoS(OLED on Silicon) 시장에서는 선익시스템이 입지를 굳히고 있다. OLEDoS 사업에 뛰어드는 기업들 중 디스플레이 사업을 영위하지 않던 곳이 다수라는 점에서 이미 양산 실적이 쌓인 설비를 선호하는 결과로 풀이된다.
잉크젯 프린팅 기술로 PCB(인쇄회로기판) 제조시 탄소 배출량과 물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을 일본 스타트업이 개발했다. 잉크젯 생산 방식은 과거 국내 PCB 업계도 시도했으나 느린 생산속도 탓에 양산에 전면 도입되지는 못했다.엘리판테크는 인쇄 기술을 이용해 PCB를 환경 친화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회사 잉크젯 프린터를 이용하면 절연체 표면의 특정 부위에 구리 패턴을 얇은 두께로 올릴 수 있다. 이후 도금 공정을 거치면 얇은 구리 패턴이 올라간 부위에만 원하는 높이 만큼의 구리층
애플은 최근 10년짜리 프로젝트를 2개 종료했다. 자율주행차에 애플 감성을 담은 ‘애플카’와 마이크로 LED로 모바일 디스플레이를 만들겠다는 목표가 사라졌다. 10년간 두 프로젝트에 투입된 비용만 17조원(애플가 100억달러 + 마이크로 LED 40억달러)이다. 웬만한 기업이라면 열두 번도 도산했을 매몰비용이다. 모든 기업은 신사업을 추구하고, 또 중도 포기한다. 애플이라고 예외일 수 없다. 그러나 최근 프로젝트 종료 과정에서 애플이 보여준 행보는 그동안의 신중함과 달리 어딘가 엉성하다. 우선 프로젝트 철수 사실이 외부에 생중계되다